충북농업기술원 개발 야생화 2품종 산업화 돌입!
매발톱꽃 ‘소망’, ‘수피아’ 통상실시 계약 체결
〈충북 괴산타임즈 최정복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자체 육성한 야생화 매발톱꽃 2품종 ‘소망’과 ‘수피아’를 영농조합법인미래(대표 서동구)에 통상 실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에 통상실시 계약을 한 매발톱꽃 ‘소망’과 ‘수피아’는 국내에서 최초로 품종 개발된 매발톱꽃 품종이다.
매발톱꽃은 꽃잎이 매의 발톱처럼 날카롭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으로 꽃이 아름다워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야생화이며, 국내에는 하늘매발톱꽃 등 3종이 자생하고 있다.
‘소망’은 꽃색이 빨간색과 노란색 2가지 색으로 꽃수가 많고 키가 30cm 정도로 작게 자라는 특징이 있고, ‘수피아’는 꽃색이 흰색이고 키가 45cm 정도로 자란다. 2품종 모두 국내에서 화단용이나 분화용으로 이용 가능하다.
국내에서 화단용으로 많이 쓰이는 팬지, 메리골드, 페츄니아 등 외국산 초화류는 국내 환경적응성이 낮고, 월동이 안 돼서 매년 심어야 한다.
이에 반해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매발톱꽃은 환경적응성이 높고, 겨울철 월동이 가능해 한번 심으면 여러 해 동안 감상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러한 장점과 함께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농업기술원 오훈근 연구사는 “최근 화훼시장은 새롭고 다양한 종류를 선호해 끊임없는 소재 발굴 및 품종 개발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에 자생하는 야생화의 유지 보존은 물론, 신화종 발굴 및 활용 방안을 확대시켜서 도내 지역 농업 발전과 화훼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