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는 프로심판들이 어떻게 운영되고 판정하는지에 대해서 정보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심판들이 교육을 받으면서(승급시험 이외에도 매년 보수교육을 받습니다. 피파 룰도 바뀌고 적용의 통일성을 위함이지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일이
무엇이 파울인가?
즉, 전 세계 모든 심판은 피파의 규칙서를 토대로 심판을 합니다.
판사가 법전을 토대로 판결을 내리는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문제는, 규칙을 개개인마다 적용하는 관점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규칙서는 언어이며,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행위입니다.
이 차이의 간극을 매꾸는것이 좋은 심판과 심판위원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비디오로 판정에 대한 경기를 보면서 그 판정에 대하여 피드백을 합니다.
세계적으로 축구에서 거친 파울에 대한 우려가 높고 이는 엄격한 규칙 적용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피파와 UEFA에서 주최하는 대회의 심판들의 판정은
프로축구의 판정에 익숙한 팬들이 보기에 과하게 판정한다는 느낌이 들 것입니다.
피파주관대회에서 판정의 엄격함은,
판정이 전세계 모든 축구인들에게 보여주는 시범케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떠한 파울 장면에서 주심은 과감하게 경고 또는 퇴장을 줍니다.
약간의 관용이나 에누리는 피파주관 대회일수록 거의 없습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슬라이딩태클을 할 경우 볼을 먼저 터치를 하게되면 파울이 아니다.
심판의 판정은 이러한 경합부분을 보고 판정한다고 생각을 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에를 들면 태클을 했을 경우
비록 볼을 먼저 터치하더라도
충분히 상대방에게 위해가 될만한 플레이를 했을 경우
바로 경고 또는 퇴장입니다.
슬라이딩 태클의 반칙성 여부는 확실하게 수비수가 자신이 먼저 공을 자신의 소유로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무리없이 깔끔한 태클을 했을 경우 무리없는 플레이로 인정이 됩니다. (즉 왠만한 충돌이 있는 태클은 반칙입니다.)
어깨싸움이나 손으로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행위 등에 대한 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축구 심판들은 경기의 분위기를 다운시키지 않고 경기가 끊어지는 부분을 적게 하기 위하여 왠만한 반칙들은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가 큽니다. 특히 몸싸움이 거친 EPL같은 경우 더욱 그런 경향이 강한데,
반면 피파나 UEFA주관 대회에서는 살짝 상대 선수의 몸이나 옷에 손만 닿아도 파울을 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쩔때는 보는 입장에서 짜증이 날 정도로 휘슬을 불어쟤끼는 심판이 얄미울때도 있지만
기술축구를 추구하고 발로만 플레이해야 한다는 축구의 고유 원칙에 더더욱 의미를 부여하는곳이 피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스플릿 이후 선수들은 과격해지는 플레이가 나오게되고
이러한 상황, 행동, 플레이가 주심의 눈에 보여지면 그 즉시 바로 경고 또는 퇴장입니다.
또 이러한 과감한 주심의 판정이 세계적인, 피파가 원하는 추세입니다.
또 여기에 익숙하게 선수들이 적응해야함이 한국 축구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밑거름입니다.
피파에서 요구하는 판정의 수준에 대한 영상들을 보시면(참 아쉬운게 저도 구하고 싶은데 어렵네요;;)
정말 깐깐하고 저정도는 충분히 허락되는 태클이나 플레이가 아닌가? 하는 것들도 가차없이 경고 또는 퇴장을 줍니다.
PK역시 마찬가지입니다. PA가 아닌 일반 필드에서 일어나는 반칙도 PA안에서 일어나면 그냥 PK입니다.
PK를 주기위한 파울의 판정이나 기준이 따로있다고 보면 안됩니다만, 한국 축구인들은 여기에 대해서 PK에 대하여 너무
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PK는 주심의 판정으로 인하여 가장 직접적인 득점이 이루어질 수 있는 판정입니다. 주심으로서는 자신의 결정에 따라서 경기의 결과가 달라지는 아주 부담이 되고 어려운 판정입니다. 모든 심판들은 자신의 판정에 대하여 책을 져야 합니다. 만약 자신의 판정이 오심이라면 그것에 대한 압박과 스트레스는 정말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신주의적인 경향으로 심판들이 PK를 주기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게되면 수비자가 훨씬 유리한 경기가 되고 득점이 빈곤해지는 경기, 그러면 보는 사람들이 입장에서 재미없는 경기가 되어버립니다.
현대축구에서 주심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PK라고 판단하면 자신있게 PK를 부는 주심을 요구합니다.
쉽게 말해서 강심장, 간이 큰 주심을 요구합니다.
말이 쉽지,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인 대회에서 4강 이상의 경기는 거의 전세계인이 다 본다는 의미인데, 자신의 판정이 만약
잘못되었다면,, 그 부담감은.. 아 생각만 해도 심장이 쫄깃해지는군요 ^^;;
문제는 한국의 심판들이 판정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저도 아쉽고 많은 팬들이 공감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 축구에서 선수나 스텝들이 퇴장에 대하여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퇴장 역시 경기의 일부분이고, 그것을 어떻게 스텝과 선수들이 인정하고 이를 전술적 심리적으로 극복하는가가 더더욱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퇴장은 정말 축구에서 흔히 자주 일어나는 요소입니다. 이를 잘 대비하는것도 스텝들의 일이지요.
물론 오심에 의한 퇴장이나, 일관성 없는 판정은 정말 억울하고 큰 문제가 되겠지만,
만약 오심이라면 나중에 징계위원회에서 오심으로 선수의 퇴장을 다시 복귀해줍니다.
그리고 오심을 한 심판은 주심 뿐 아니라 주심,제1부심,제2부심,대기심까지 세트로 평점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세계 어떤 축구를 보더라도 오심은 존재하며, 그 오심을 잘 극복하는 멘탈이 스텝과 선수들에게 더욱 중요한 멘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전 K리그 플옵에 독일 심판들을 수입한적 있었는데, 그 심판이 결승전에서 큰 오심을 저지른 적도 있지요.
공정하게 하려고 하였는데 심판의 능력 부족으로 인한 실수와, 또 공정하지 못한 부분은 명백하게 구분을 하되,
이미 일어난 오심에 대해서는 침착함을 유지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선수들의 발전 만큼 심판들에 대한 투자와 발전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투자없는 발전이 어디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