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은편인 동물원이었고 메이져 동물원 아니었어!!!
어떤 동물원인지는 묻지말기...
있었던 동물 : 캥거루쥐 곰 거북이 새 강아지 늑대 여우 사막여우 뱀 원숭이 앵무새 닥터피쉬 금붕어 염소 돼지 양 도마뱀(존나큰거) 토끼 거북이 햄스터 이정도 아마 더 있었던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01. 만져보는 컨셉의 동물원이었음(시발.. 말이냐)
02. 그리고 알바 합격하자마자 공사 존나 돕게시킴 개 노가다
03. 알바하는 사람들 동물 관련 과, 이런거 뭣도 뭐도 아님 그냥 알바였음 수의학과 1도 없었고 조련과 나온사람 3~4명 있었는데 알바생이랑 말 존나 안섞음; 그리고 수의사 없었음
04. 당연한 거겠지만 알바생들은 동물 못만지게 함 그냥 우리에 있는 동물 설명해주고 애기들한테 만지게(..) 해주는거 도와주는거임ㅠ 표팔고 솜사탕 만들고
05. 첨에 제일 넓은 우리에 새를 시발 200마리 풀어놓음 그 밥주는 체험하려고 새가 존나 많았음 쪼꼬미들이랑 좀 화려한거 갈색 등
06. 그 밥주는 체험할때부터 대재앙 시작 시발
공기 존나 환풍 다 안해놓고 개업해서 페인트 냄새때문에 새 존나 많이 죽기시작 한 절반 죽은듯
솔직히 생각해보면 페인트냄새 사람한테도 안좋은데 내 주먹만한 새들이 견딜수 없었을듯
07. 애기엄마들이 새가 장난감인줄 아는 나이또래 애기들 데려와서 밥주는데 장난감인줄 알고 밥먹으려고 앉는 새들 존나 힘줘서 주무르거나 꽉 쥐어서 질식사함
08. 새한테 존나 익숙하지 않아서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다가 바닥에 있는 새들 존나 많이 깔려서 죽음
진짜 좆같이 환멸나던거 : 애기가 새를 밟아서 죽은것 같아요 = 애기엄마 / 애기아빠
더 좆같던거 : 그럼 새는 어디로 가는거에요?
나 진짜 그만둘까 생각한날 : 그 새 파충류관에 있던 뱀한테 준거 안날
09. 그렇게 동료새들이 죽어나가서 깨달았는지 다른 새들은 내려오지 않기 시작
그래서 굶어죽어서 떨어지고, 새밥통에 죽은 새들 한 마리씩 출근하기만 하면 있었음
10. 나는 맨날 밥주니까 익숙해서 어깨 앉는건데, 어깨에 새 올려달라고 난리 법석 개떨음..ㅠ 잡아서 올려달라고
11. 죽은만큼 새채워넣음 난 진짜 생명을 무슨 물건 다루는 듯이 다루는거보고 존나 개충격받음
12. 이번엔 존나 큰 거북이인데 만성 스트레스 받아서 허구헌날 벽 보고있음 진짜 꼼짝도 안함.. 그래서 거북이 잔다고 다른쪽으로 유도하는데도 꼭 거북이 위에 태워서 사진 찍고싶다, 거북이 들고 사진 찍고싶다 이지랄 하는 사람 존나 많음 진짜 발로차는 사람 있음, 거북이 뒤집어달라는 사람 있음
13. 거북이 밥 주고싶어하는 사람 많음 근데 거북이 입에 잘못걸리면 손가락 잘릴수 있을정도임 근데 자기 애기가 주는모습 사진 찍고싶다고 하는사람 개많음(설명했는데도 나 몰래 당근 챙겨와서 주다가 손가락 다친애기 있었음)
14. 거북이 진짜 너무 불쌍했음... 거북이 맨날 등돌리고 있으니까 거북이랑 얼굴 같이 하고 찍고싶다고 돌려달라고 반복 반복 또 반복...
15. 제일 먼저 정신병 걸린건 곰인데 제자리에서 존나 백만바퀴 돔 그리고 진짜 어린 곰이었음... ㅠㅠ 우어어어 이런식으로 울고 애기들이 존나 벽쳤음 어느날 사라짐...
16. 곰 우리에서 애기들 허구헌날 벽 쾅쾅쾅 치고 소리지르고... 정신병 안걸리는게 더 신기할 지경ㅜ 어깨넘어로 들었을땐 자폐인가 그런게 왔다고 하는거 들음... 내가 한건 없지만 맨날 곰한테 속으로 진짜 미안하다고 생각함
17. 무슨생각인지 모르겠는데 사막 여우 옆에 북극여우 놔둠 당연히 온도 영향 존나 받겠지... 둘다 나중에 정신 나가서 이상한 소리내고 바닥 피날때까지 긁어서 뺌
똥냄새는 북극여우가 진짜 개 오짐 시발; 헛구역질
18. 쬐끄만한 드래곤같은 도마뱀 만지는거 있었는데 꼬리 존나 자를려고 하는 애들 존나많음 그것만 알아가지고... 그리고 하루에 한마리씩 스트레스 받아서 죽었음... 그리고 따뜻한데서 지내는 도마뱀이었는데 하도 뒤지니까 공기 차가워져서 많이 죽음
19. 그리고 꼬리 달려있는애들 잡고 빙빙 돌리는 애들 개많 존많...ㅠ 생명 존중은 커녕 인형인줄 아나봄
20. 그 옆에 쪼그만한 육지거북이 있었는데 그거 들고 옆에 있는 닥터피쉬 어항에 처넣은 새끼 아직도 기억난다 넌 천벌받아라(물론 육지거북이라고 설명함) 초딩새끼 진짜..
21. 특히 아기토끼, 햄스터, 기니피그 있는쪽에서 진짜 하루종~~~~일 주물주물거리는거 당하고, 고슴도치 만지지 말라는데 만져서 우는애기들 존나많음 부모는 뭐하는지... 그러면서 우리탓... 고슴도치를 누가만지냐
22. 하 이까지 쓰니까 안좋은 기억들 존나 생각나서 눈물날려함ㅠ 그리고 진짜 비싼 뱀 한마리 있었는데 죽은거 근데 한 몇일 됐는데도 몰라서 눈에 먼지 쌓여있었음... 진짜 청소기 돌리다가 너무너무 불쌍했음 눈물나고..
23. 앵무새들 소리내는거 진짜 만성 스트레스 받아있는데 막 앵무새가 깨애액~~ 이런소리 내잖음 그러면 초딩들이 막 앞에서 꺄아아악!!! 막 이런거 지르고... 나중에 스트레스 너무받아서 막 조련사도 물고 인정사정 없었음 나같아도 그럴것 같아..
24. 닥터피쉬 제발 손 씻고 들어가라는데 손씻는거 그거 귀찮아가지고 존나 도마뱀 만지다가 손넣고~ 그손으로 또 도마뱀 만지고~ 주말 오후엔 진짜 똥물... 닥터피쉬야 미안해..
25. 아기돼지 있었는데 알고보니 손님이 미니피그인줄 알았는데 젼내 커져서 맡긴 돼지... 돼지 나중에 존나 커짐 진짜로 감당 1도안됐음 그리고 몇주있다가 주인분이 보러오셨었음
26. 내가 유일하게 손님있을때 우리 치울수 있는곳은 염소장... 염소야 비켜 하면서 염소똥 젼내 청소함
염소똥 냄새 개오짐; 진짜 하
27. 지들 주머니에 있는 쓰레기 먹으라고 동물 입에 밀어넣는 아이들.. 진짜 존나 많음 진짜 이때 성악설이라고 굳게 믿었음 그거 입에 넣으면 동물친구가 아파하지 않을까요~?? 이러면 못하게하니까 입 삐죽거리다가 나 뒤돌면 안보는지알고 다시 밀어넣는애들 많았음...
28. 유치원에서 견학오면 그날은 동물들은 진짜 주옥되는거임... 휴...ㅠㅠ
29. 어느날에 원숭이 우리 대청소하는 날이었는데 우리가 들어가려고 하니까 진짜 소리지르던 그 소리 아직도 귀 옆에 들리는것 같음 진짜 그 두려움? 무서움? 그런 원초적인 동물이 무서워하는 소리...
30. 햄스터 한 50마리 있었는데 진짜 주물럭주물럭... 하 나도 햄스터 키워봤는데 진짜 맨날 서로 잡아먹고 그랬음...ㅠ
아 진짜 이거 쓰는데도 환멸난다
31. 닥터피쉬 손 넣는건데 여름에 샌들 처 신고와서 씻지도않고 발넣는 어르신들... 아 제발
32. 하마는 없어요~~~? 호랑이는 없어요~~~? 그것도 없으면 기린도 없어요~~~? 제발.. 하..
33. 동물 탈출 가끔 했는데 동물탈출하면 시키지도 않았는데 초딩들이 존나 잡겠다고 쫓아감... 아ㅠㅠ
34. 파충류관 가면 뱀, 도마뱀 당연히 야행성인데 야! 일어나봐! 얼굴 한번 보자! 이러는 어른들 진짜 개많음 진짜... 바로 옆에 파충류 이름이랑 야행성이라고 써있는데도...
35. 박쥐관도 있었는데 거꾸로 매달려서 있는거보고 그 전시관? 유리관 쳐서 떨어트려야 된다고 하는 애들 봄...
36. 손님들 나가고 폐장할때 진짜 꼼짝도 못할만한 사이즈에 동물 다 강제로 구겨넣고 진짜 좁은 창고에다가 넣고 우리 다 청소한 다음에 아침에 다시 풀어주는데... 진짜 너무 너무 너무 불쌍했음 원숭이랑 눈 마주칠 때 마다 꺼내달라고 하는 것 같았음... 원숭이가 내 손가락 꼭 잡고 쳐다볼때... ㅠ
아;; 더 이상 못쓰겠다 생각은 많이 나는데 구역질남... 진짜 식욕 재기함 하
동물원 가고 안가고 너희가 판단해...
그래서 난 두달 하고 그만뒀는데 한달은 동물 있는데서 하다가 안되겠다고 하고 기념품샵에서 일했어 그리고 그만둠..
+스크랩하면 어디로 퍼간다 댓글만 달아줘! 나도 널리 퍼져서 동물원 가는거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하니까ㅜㅠ
진짜 동물원 자체를 없애는게 불가능하다면 동물원을 만드는데 있어서 엄청 까다로운 법이 있으면 좋겠다 인간이 뭐라고 저렇게 동물을 막대해...
아.........인류애 다 뒤짐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9.04 09:50
아니 상식밖에 인간들이 왜이렇게 많은거야.. 다 소중한 생명인데
원체 어릴때부터 동물원이랑 아쿠아리움 가본적 없음.. 소풍때나 단체에서 갈때마다 아프고 다른 이유로 학교 빠져서... 성인되서 한두번 정도 가봤고.. 그러다 3년전에 대구에 백화점 새로 오픈한곳에 아쿠아리움 생겼는데 친구들이 온 김에 가보자고 해서 갔는데 진짜 폭이 1미터에 너비 끽 해봤자 5미터? 정도? 되는 그 좁은 공간에서 물개 한마리가 빙빙 돌기만 하는거보고 너무 충격.. 얼마나 넓은 바다에서 수영이 하고 싶었으면 저렇게 쉬지도 않고 그 좁은 공간 안에서 저렇게 빙빙 돌기만 할까 싶었음.. 그때 그게 너무 충격이라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
우리야 거기에 잠시 있다가 가는거지만 그 동물은 그 자리 그 공간에 죽을때까지 있어야 하잖아.. 그 좁은 공간에서..
그리고 작년에 이월드 놀이동산 갔었는데 그 안에 작게 동물농장? 처럼 해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데 그냥 울타리 쳐놓고 동물들 몇마리 놔둔 미니 동물원처럼 그런게 있었는데 그때 진짜... 동물들 밥을 안주는가 밥그릇에 밥도 없고 물그릇에 물도 없었어. 그 모든 동물들의 그릇에 아~무것도 없었어. 날이 낮에는 좀 더웠는데 물 한방울 조차도... 지나가면서 봤던 동물들 다 더워서 헥헥거리면서 아무것도 없는 그릇만 미친듯이 핥고 있었고 아니면 그늘에서 축 늘어져 있거나
아기돼지도 태어난지 얼마 안된것 같은데 빈그릇만 미친듯이 파헤치고 있더라.. 그리고 충격적인건 그 옆에 엄마로 추정되는 엄마돼지가 가~만히 서서 한치의 미동도 움직임도 없이 한자리에 그냥 멍하니 서있기만 했어. 내가 너무 충격적이고 의아해서 그 자리를 뜨지 못했는데 몇 분동안 그냥 어디를 보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었어. 마치 그대로 굳은것처럼. 더 무섭고 충격적이었던건 동물들이 다 배가 너무 고파보이길래 사료 자판기에서 사료라도 뽑아서 주려고 동전 넣고 사료 뽑는데 사료가 나오고 종이 박스를 뜯고 비닐을 뜯는데 그 순간 각자 우리에서 죽은듯이 있던 동물들이 그 작은 사료 뜯는 소리와
나의 행동에 갑자기 다들 일어나서 한달음에 내가 있는곳으로 몰려드는거.. 우리가 대여섯개 있는 중간 지점에 자판기가 있어서 내가 거기에 서서 사료를 뜯는데 동물들이 전부다 나를 보고 서서 우리 가장 끝 자리까지 고개를 내밀고 나를 쳐다보는거야. 마치 그 사료를 자신에게 달라는 식으로. 죽어있는것 같던 그 많던 동물들이 전부 다.. 진짜 그때 너무 무서웠어.. 같이 갔던 언니는 진짜 너무 무섭다고 자리 피하고 난 그래도 뽑은거라도 주려고 뿌려주는데 2천원 짜리 사료에 진짜 10알 들어있더라 10알... 시발...; 그래서 그때 현금 2만원 있었는데 그거 다 사료 사고 돌아가면서 다 뿌려줬어.
배고픔이라는 그 원초적 생리적 본능에 이끌려오는데 그게 생물이 아니라 로봇 같은 느낌? 다들 초점 없는 눈빛으로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그냥 사료 주는 나만 따라서 졸졸졸 발걸음이 따라오는데.. 진짜 얘들 밥은 제대로 주는건가 싶어서 화딱지 나고 진짜 너무 불쌍하고... 하...; 아니 동물원을 만들어서 동물들을 인간에게 볼거리로 제공할거면 당연히 관리라도 잘하고 동물들 밥이라도 배불리 잘 먹이는게 당연한거 아냐? 여름에 가면 동물들 그늘에 다 쳐져 있고 웬만하면 동물원에 가면 동물들이 안움직이고 잠만 잔다는데 걔들이 피곤해서 자는걸까? 그때 그걸 보고 아니란걸 깨달았지. 피곤해서가 아니라 다들 못먹어서
기력이 없어서 쳐져있는거구나 하고. 진짜 쟤들이 야생에서 든든하게 먹고 뛰어놀고 하면 저렇게 축 처져있을리가 없잖아.. 그 넓은 놀이동산에 이 테마 저 테마 다 있는 그곳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 그 동물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과연 그 동물들을 누가 일일히 챙겨주며 끼니를 신경이나 써주겠냐고 도대체... 그럼 걔들은 그렇게 잊혀져 가다가 밥도 그냥 점검차? 그때 사람 나올때마다 한번씩 먹는거야. 항상 굶주려 있는거지; 그래서 그때 너무 열받아서 이월드 게시판에 글쓰고 그래도 분이 안풀려서 고객센터? 컴플레인 거는 쪽으로 동물들 밥 안주냐고 그러니까 그건 컴플레인의 이유도 안되고 어떻게 걸수 있는 부분이 전혀 아니래ㅋㅋ
내가 그로 인해 손해를 보거나 상해를 입거나 한게 전혀 없어서 그건 고객의 입장에서 어떻게 문제나 딴지를 걸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ㅋㅋㅋ 그래서 내가 그냥 내가 고객 입장에서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 동물들이 너무 굶주려 있는데 찾아오는 고객들 입장에서 뭘 보라는건지 기분이 오히려 나빠진다 여기까지만 했는데 그냥 알겠다고 하고 그 부분은 저희가 행동을 취해보도록 하겠다 하고 그냥 끝.. 그러고 끝이지 당연히. 내가 매일 검사하러 갈것도 아니고 밥주러 갈것도 아닌데.. 진짜 너무 심각해 현실이..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이나 제발 다 없어져야해 씨발.. 인간들이 그거 좀 안보면 죽어? 다른 즐거움이나 흥미가 없냐고;;
동물원가는 사람들 다 읽었으면 좋겠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