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웰카운티4단지, 송도의 심장부으로 떠올라

내년 2월 입주 앞두고 교통·교육 호재 잇따라

중앙일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새 공공 아파트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내년 2월 입주예정인 송도웰카운티4단지가 그 주인공으로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고 풍림산업이 지은 아파트다.

2006년 청약 당시 수십 대1의 경쟁률로 마감돼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재 공정률은 90%로 실내 마무리 마감공사와 조경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입주를 3개월 앞둔 송도웰카운티4단지를 찾아가봤다.

◇뛰어난 입지와 주변 교통 호재 많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4공구 4만6200㎡의 대지 위에 들어서있는 송도웰카운티 4단지는 지하2~지상30층 8개 동 규모로 110~215㎡ 465가구가 채워졌다.

웰카운티가 들어서는 4공구는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지식정보산업, 바이오, 벤처 업무시설이 집중된 곳으로 송도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다국적 IT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벤처 창업, 투자펀드, 마케팅 등과 관련한 시스템이 구축된 IT집적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국제기구 지역본부, 무역센타, 외국인 학교 및 전용주거단지 등으로 채워질 1·3공구와 벤처업무시설을 비롯한 주거용지로 계획된 5공구 사이에 놓여 신도시 어디든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교통여건으로는 단지 앞에 인천지하철 연장선이 들어서고, 인천 남동~시화~시흥을 잇는 제3경인고속도로도 2010년에 개통될 계획에 있다.

이에 제1·2·3경인고속도로, 서울 외곽순환도로, 인천지하철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을 40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다. 또 총 길이 21.7㎞ 인천대교가 최근 완공돼 인천국제 공항까지 자동차로 15분 이면 도착이 가능해졌다.

교육시설로는 2블록 내에 신송초?중?고가 지난해 개교 했고, 웰카운티1~4단지 내에 4개의 초?중?고교를 비롯해 인근에 연세대, 인천대, 외국인학교 등이 이전 및 신설될 예정이다.

공공이 시행한 아파트이지만 풍림산업이 시공해 일반 아파트에 비해 모자람이 없다. 우선 아파트는 판상형과 타워형으로 지어지는 ‘웰카운티는’ 주로 남동, 남서향으로 배치했다.

또 각 동 마다 2층 높이의 필로티를 설계해 채광성과 통풍이 잘되는 편이다. 단지 내 녹지율도 52%에 달하는데다 단지 뒤편에는 15만여㎡ 규모의 근린공원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거환경이 더욱 쾌적할 전망이다.

단지 내 모든 동에 마련된 2~3층 높이의 필로티 하부에는 '스카이워크'방식을 적용한 도보를 설치해 주민들이 자동차를 신경 쓰지 않고 단지 안을 산책할 수 있게 했다. 단지 내 쓰레기를 모아 처리하는 쓰레기 자동집하시설도 설치된다.

특히 앞 가구의 지붕을 개인정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를 도입했고, 406~408동 옥상 녹화공간 조성, 테크형 주차장 및 지하 주차장내 썬큰 도입 등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송도웰카운티 단지 중 4단지의 경우 예술문화의 주제를 정해놔 인근 1~3단지와 대단위 커뮤니티파크로 연계돼 있다.

예술문화가 주제인 4단지에는 중앙광장 커뮤니티 플라자를 비롯해 다양한 조형물, 전시벽, 조형의자 등을 건물내 전시시설과 연계시켰다. 정원마다 시, 음악, 명화 등 특화공간과 자녀들을 위한 테마형 놀이터도 조성했다.

◇일부 아파트에는 테라스하우스 마련해=

실내구조는 전형적인 3베이(전면에 방+거실+방 구조), 4베이(전면에 방+방+거실+방)로 설계해 자연채광 및 환기에 유리하도록 했다.

특히 거실과 주방이 서로 마주볼 수 있도록 설계돼 공간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천정높이도 일반아파트(2.3m) 보다 10~20㎝가량 높고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소음절감배관사용과 함께 슬라브 두께도 210㎝로 강화했다.

이와 함께 주부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일랜드 주방을 옵션 품목으로 내놓는 등 단지 고급화에 주력한 게 특징이다.

주택형 별 특징을 살펴보면 판상형으로 설계돼 있는 110㎡의 경우 전형적인 3베이 구조로 설계돼 있다. ‘ㄱ’자형 주방으로 다른 평형에 비해 수납공간이 풍부하고, 부부욕실에는 고급샤워부스를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인 125㎡는 총 3가지(A, T, 2)타입으로 A타입의 경우 110㎡과 같은 3베이 구조로 설계돼 있는데 반해 T와 2타입은 주방이 전면에 배치돼 있고 거실이 2면 발코니로 채광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162㎡는 총 4개의 타입으로 이중 T2타입 6가구는 테라스형으로 지어진다. 이 타입은 ‘ㄴ’자형 설계로 주방과 거실을 가운데 두고 2세대가 같이 살 수 있도록 동선 및 공간을 분리했다. 또 T1타입은 주방을 전면 배치해 외부 조망이 가능하다.

182㎡와 215㎡는 타워형구조로 거실 발코니가 2면으로 설계돼 있고 주방이 전면에 배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서재, 가족실 등의 공간이 마련돼 있고, 안방과 드레스룸이 다른 공간에 비해 크다.

또 현관바닥이 대리석으로 깔려 있고, 부부욕실에 바디샤워기와 월풀욕조가 설치 돼 있어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밖에 첨단정보통신 기기를 이용해 가전제품의 원격작동이 가능하고 여행 중에도 휴대폰으로 조명, 가스밸브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디지털 영상감시에 의한 통합방범시스템과 지문인식 출입시스템 등을 채택하고 있으며 세대별 진공청소설비와 개별정수처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반 민간 아파트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품질이 우수해 입주민의 평이 좋은 편”이라며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입지가 좋아 향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현장에선

“105㎡ 2억5000만원 웃돈ㆍ전망 밝아”

토토공인(032-851-8998) 최 광 수 사장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입주를 두고 송도웰카운티4단지 주변 공인중개업소의 관심이 커진 상태다. 최근 인근 민간업체에서 지은 아파트들의 청약이 꽤 높은 경쟁률로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고 송도지구 개발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4단지 인근에는 공사 진행이 비슷한 3단지가 있고 1800가구 규모의 1·2단지가 입주해 있어 3·4단지가 입주하게 되면 3000여 가구의 웰카운티 타운이 형성될 계획이다.

특히 웰카운티가 들어선 자리는 송도국제도시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으로 꼽힌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인천지하철1호선 지식정보단지역이 있고 각종 광역버스가 많아 수도권 외곽은 물론 서울 진입이 편한 편이다.

또 주변에 카톨릭 대학교, 혜송여고교가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특히 단지도 민간업체가 지어 품질이 좋다고 입주예정자들은 평가한다. 2층 높이의 필로티와 지상에 주차장이 없는 것 등으로 단지가 매우 쾌적하다. 또 50%가 넘는 녹지공간으로 단지는 마치 작은 공원을 형상케 한다.

이에 따라 현재 4단지에는 분양가에 웃돈이 붙어 매물이 나온다. 아직 전매가 자유롭진 않지만 105㎡의 경우 2억5000만원의 피가 붙어 5억6000만~6억3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앞으로 주변 인프라가 다 완성되면 웰카운티 단지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