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여행] 분천리 까치 구멍집..........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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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여행] 분천리 까치 구멍집..........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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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분천리 까치 구멍집이다. 지난번 상운면 설매리 54번 여행기에서 까치구멍 집에 대한 이야기는 충분히
설명한 적이 있어 이번엔 간단히 설명만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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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구멍집"이 무엇일까?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이 집은 경북 봉화군 소천면 황목길 45-1 (분천리) 풍애 수안
골에 있는 조선말기 가옥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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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구멍집이란 경북지방의 지리적 특성을 잘 나타낸 민가주택으로 유랑자가 카메라에 담은 사진은 19세기 형
태 그대로이며 내부는 2020년 6월에 일부 보수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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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까치구멍집이란 지붕의 용마루 양쪽 끝에 구멍을 내어 공기를 통하게 하려고 낸 구멍이며 또한 집안에서
생기는 연기를 빼내고 빛을 받아들이는 가옥으로 마치 까치둥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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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는 어디를 가나 춘양목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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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08호.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07호인 도투마리집과 같은 마을에 있다. 이 집에는 1913년
생인 김순봉씨와 71세 난 부인 박석분씨가 1993년 조사시에 살고 있었지만 지금은 작고하시고 안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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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당시 150년은 족히 넘은 세월이 지난 집이라고 강력히 주장하였다. 구조된 가미로 봐 19세기 말엽의 집
으로 추정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이 까치구멍 집은 안동지방 까치구멍집의 보편성을 지녔으면서도 강원도적인
성향이 가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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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골 마을입구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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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웃에 강원도의 집들이 있어서 지역적인 성격이 가미되었던 듯이 느껴진다. 이 점이 이 집의 특색이
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살림집 평면구성이나 구조가 지역에 쫓아 변모하는 계통탐색에 아주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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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으로 긴 터 북쪽에 집은 치우쳐 있고 주위에 담장을 쌓았다. 입구는 터전의 남동쪽에 있다. 입구 오른쪽에
둥글게 돌로 담을 쌓아 측간을 만들었고 볏짚으로 지붕을 이었다. 마당 서쪽에 헛간이 있다. 부엌 서편에 장독
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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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김치 묻어놓고 먹을 수 있는 장치도 되었다. 까치구멍 집은 ㅡ자형이고,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에 외양
간이 1칸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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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을 들어서면 반듯한 봉당, 향좌측에 부엌, 부엌 앞으로 외양간 1칸이 돌출하면서 평면에 변화가 생겼다. 방
은 모두 심을 넣은 흙벽이고, 봉당과 부엌·외양간은 널벽으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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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간(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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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의 구조를 보면 앞면 가운데 칸에 두 짝의 널대문을 달았고 부엌 뒤에 1칸 안방, 봉당에서 신발벗고 올라선
마루 뒤쪽에 도장방, 마루 우측이 2칸의 사랑방이고 사랑방 아궁이는 봉당 우측구석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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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앞과 바깥쪽에 쪽마루가 있다. 더그매 구조가 분명하게 조성되어 있다. 이러한 형태는 경북지방 까치구
멍집의 골격을 갖추었다는 평이다. 결과 적으로 설매리 까지구멍집과 유사한 가옥으로 보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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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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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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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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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소천면 황목길 45-1
(지번)소천면 분천리 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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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 뭐에요?
태후님은 이런곳에 살지도 못했잔아요.ㅋ
각설하고 왼지 정감이 가는 대목이지요?
맞습니다. 일단은 초가라는 점에서 그렇구요.
두번째는 시골스럽다는 것에서 공감이 가구요.
세번쨰는 흙벽이라는 점에서 옛 추억을 소환할수 있다는 점이 그렇구요.
네번째는 시골 화장실이 외부에 있다는것도 역시 이해를 할수 있는 대목이구요.
다섯번째는 무엇 보다도 마당넓은 공간이 있어 마당에서 친구들과 고무줄 놀이하던
추억을 소환할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을 할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ㅋㅋ 이 정도면 인정 하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 머리 다 빠지겠어용~`
저 초가집은 무척 낯이익지요.내가 살던 외갓댁이 초가였으니까요.
두해 건너 지붕 개량 공사를 하기도 했구,구렁이가 처마밑 참새를
잡아 먹으러 다니기도 하였다는데...나는 어려서 보지는 못했지만..
나의 외가도 일자형태에 양쪽으로 방이있고 가운데 정지가 있으며
왼쪽편방은 세칸짜리로 모임이 있으면 방을 가른 문을 거둬내면
큰방이되어 선원들 부녀자들이 모여 낚시 미끼(겨울엔 -명태- 꽁치로 미끼를
끼우기도 햇구요) 오른편은 우리 부모님이 가게를 연 점방이있고
우리가 사는방이였지요.앞뜰에는 마루와 높은(어린 나에게는..) 댓돌이
놓였고, 뒷뜰에는 장독대와 방공호(일제시대 만듬)가 있었어요.
장독은 내가 빠지면 못나올정도로 컸어요.기억과 추억을 제대로 소환 시켰네요.
감사합니다.꾸~뻑~
랑자님과 별밤지기로 여행가고 싶어요.텐트치고, 잘치지는 못하지만
기타 반주와 하모니카에 맞춰 노래 한자락하면서 별똥별을 바라보고싶어요.
ㅋ 좋지요 . 달빛 그윽한 가을 어느날 밤 농주 한사발 반주에 구성진 노래라...양녕대군이 안부럽겠는데요.ㅎㅎㅎ 대나무로 만든 와상에누워 찬이슬 맞으며 별 혜는 밤이라...이 또한 낭만 가득합니다. ㅎㅎ
@유랑자 빈말이 아닙니다.ㅎ 꼭 그런 여행하고 싶어요
@참진익 아무때나 맘만 먹으면 되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