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철없던 시절
명절 되면 나이롱 양발
깜장 코 고무신
사 주지 않을까 ?
조심 조심 속 태우며
부모님 눈치보던 그리운 시절
새록 새록 피어나는 까닭은
세월 흐른 탓일까
디딜 방앗간
시끌 벅쩍 떠드는 아낙네
목소리 담 넘고
불린콩 갈아대는
맻돌 돌아가는 소리
귓가에 생생히 전해오는듯..
양눈에 눈물 글썽이며
장작불 지피고 뒤집은 솥뚜껑
돼지비게 썩썩 문질러
지짐 부치는 냄새. 송편 익는 향기
코끝 간지럽히는데...
황금빛 물결 일렁이던
동구박 들녁 풍경 사라지고
이름 모를 꼬부랑 글씨 이마에 붙힌
낮선 괴물만 모여 있네
그이름도 찬란한 가든 이다
모텔 , 치킨 핏자 .. 로즈...당체 무선소린지
어디 이래가지고
조상님들 집 이나 바로 찾아 오실련지
20050917
풍설한 가을
추석명절
고향길 무사히 다녀 오십시오
첫댓글 오~~~~~~!!!!!!!!!!!멋진 인사말씀에 ..즐거움이...가족끼리 둘러 앉아..송편 빚는 모습에.........전 그런일 없지만 ..보기가 행복한 애플릿입니다,,,고마워요..행복 한 명절 되시구려...~~!!
나이롱 양말 한컬레면 모두 좋아 하던 시절이 어제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