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뚫린 광주, 1시간 강우량 51mm 하룻동안 258mm 기록, 9개 시군 280가구 침수
글쓴이 :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09.07.13 08:43:36

12일,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광주지역은 31개 시군 중 5번째인 258mm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12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우량을 보면 이천시가 304mm, 여주군 275mm, 수원시 273mm, 용인시 259mm, 광주시 258mm, 화성시 256mm였다.
특히, 광주시의 경우에는 이날 오전 7시 59분부터 8시 59분까지 1시간 동안 51mm의 비가 쏟아져 말 그대로 폭우가 내렸다.
이날 광주시를 비롯해 경기 전 지역에 오전 5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령됐고 5시 40분부터는 광주시와 하남시 등 17개 지역에 호우경보가 확대됐다.

사유시설의 경우 광주지역 55가구를 비롯해 9개 시군에서 280가구가 침수됐고 농작물은 광주지역 131ha를 비롯해 10개 시군에서 4천461ha가 침수됐다.
또, 광주시 초월읍 지방도 338호선이 오전 8시 30분부터 전면통제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에야 긴급복구 후에 통해이 재개되는 등 9개소의 도로가 통제상황을 맞기도 했다.
광주지역에서는 이날 오전 10시23분 경 초월읍 도평리 하수종말처리장 부근에서 곤지암천 수위 상승으로 인해 차량내 고립자가 발생, 구조대원이 구조에 나섰고 오후 4시41분경에는 경안동 주택에서 침수가 발생 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또, 오전 11시30분경에 초월읍 무갑리에서 교통사로로 여자 승객(54)이 부상을 당해 재생병원으로 이송됐고 오후 11시 10분경에도 도척면 추곡리에서 여자승객(41)이 부상당해 용인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빗길 교통사고가 다발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용인 박암 근곡리에서 9세 여아가 도로변 암거박스에서 실종됐고 양평 용문면 농로에서 정귀식(64)씨가 배수로에서 실족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화성시 팔탄면에서는 승용차와 화물차가 국도 39호선 유실로 흙에 뒤덮여 3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특히, 호우가 예상되자 광주 배수펌프장 등 31개소의 배수펌프장이 일제히 가동됐도 구리 왕숙천 등 하천둔치에 주차된 차량 378대가 이동 조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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