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임꺽정이 착한 일만 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 임꺽정은 그냥 도적일 뿐이다. 지금부터 임꺽정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이는 벌거벗은 한국사 조선편의 일부분을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쓰는 것이다.
일단, 여러분은 임꺽정하면 뭐가 생각나는가? 보통 탐관오리들의 재산을 도둑질하여 가난한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들은 1920년대 조선일보에 실린 임꺽정이라는 소설에서 각색된 것 뿐이다. 임꺽정이 이런 일들을 했을 수는 있다. 그러나 임꺽정은 자신을 추적하는 관군들과 자신을 발고한 백성들을 무차별적으로 잔인하게 죽였다. 자신에게 협조적이지 않는 사람들은 그냥 죽이는 것이다.
왜 임꺽정은 도적떼를 만들어 도적질을 했을까? 임꺽정은 백정 출신이다. 조선시대에서 백정은 천인들 중에서도 가장 하찮은 취급을 받았다. 당연히 돈도 별로 되지 못했다. 그래서 필수품들을 만들며 백정 일을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돈을 채웠다. 그리고 마침 일자리를 계속해서 찾다가 황해도를 발견하였는데, 이 지역은 무역이 활발하였고, 갈대밭이 있어 짚신과 같은 것을 만들기에 제격이였다. 하지만 그 지역은 상류층 사람들이 개발한다고 조정에 신고만 해 두고, 거기서 나는 갈대들을 백성들에게 팔아 이득을 얻는 중이였다. 하지만 힘이 약했던 임꺽정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냥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거기서부터 나라에 앙심을 품게 되었다.
임꺽정은 착한 일을 행했다는 기록이 수적으로는 우세하다. 그러나 자신을 적대하면 그 때부터는 가차 없이 죽였다. 상류층의 기록에도 '도적이 성행하는 것은 수령의 가렴주구 탓이며, 수령의 가렴주구는 재상이 청렴하지 못한 탓'이라고 되어있다. 이는 정치가 깨끗하지 못하면,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은 백성이라는 것을 잘 알려주는 사실인 것 같다. 위에서 한 실수는 가장 아랫 사람이 책임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