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가볼곳
✳️ 마야몰 • 원님만 • 님만해민 밤거리 • 카페 Ristr8to Original (GRAPH One Nimman). 코스
■ 마야 라이프스타일 쇼핑센터(MAYA Lifestyle Shopping Center. 마야몰)
치앙마이의 님만해민 지역 중심에 위치한 마야몰은 현대적인 편의시설과 현지 감성이 잘 어우러진 대표적인 랜드마크이다. 여행자와 현지인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마야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와 고대 인도 철학에서 유래한 단어로 환상 또는 마법을 뜻한다. 고객들이 쇼핑몰에 들어섰을 때 마치 현실을 잊게 만드는 환상적이고 멋진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실제로 마야몰은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외관 설계로 유명한데, 이는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인 놀라움을 주려는 의도와 맞닿아 있다.
나 역시 처음 그 외관을 마주했을 때 신비로운 분위기에 사로잡혔다. 어떤 곳인지 몹시 궁금했었다.
또한, 마야는 석가모니의 어머니인 마야 부인의 이름이기도 하여, 태국인들에게는 매우 친숙하고 신성하며 자애로운 느낌을 주는 단어이다. 쇼핑몰이 단순히 상업적인 공간을 넘어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커뮤니티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투영되어 있다.
여담으로 마야몰의 외벽을 감싸고 있는 독특한 격자무늬 철망 디자인은 태국의 전통 공예품인 짠(Charn) 혹은 바구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도 한다. 이는 '지혜를 담는 바구니'라는 의미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하니, 이름인 '마야'가 가진 의미와도 잘 어우러진다.
⬆️ 마야몰의 격자무늬 외관이 신비롭게 보인다.
마야몰 지하 1층의 림핑 슈퍼마켓을 비롯하여 1~3층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고 4층은 본격적인 식당가이다. 태국 요리부터 일식 • 프랜차이즈 레스토랑까지 선택 폭이 넓다.
⬆️ 마야몰은 층마다 서로 다른 분위기를 품고 있으며, 중앙 아트리움이 시원한 개방감을 더한다.
5층의 카페 CAMP는 디지털 노마드에게 매우 유명하다. 치앙마이는 디지털 노마드 도시이다.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는 원격 근무자(리모트 워커)를 뜻하며 장소의 제약 없이 카페나 해외 휴양지 등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CAMP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선 24시간(시기에 따라 운영 시간 변동) 운영되는 코워킹(Coworking) 스페이스형 카페로 유명하다. 이곳은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이다. 노트북을 들고 일하는 외국인들로 늘 북적인다.
⬆️ 태국의 통신사인 AIS에서 운영에 참여하고 있어, AIS 사용자에게 초고속 와이파이 이용권을 제공한다. 노트북으로 작업하기에 최적화된 환경이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님만해민 거리와 멀리 도이수텝의 능선을 조망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 CAMP 창가에 앉으면 님만해민 거리와 멀리 도이수텝 전경이 조용히 눈앞에 펼쳐진다.
6층에는 님만 힐(Nimman Hill)이라 불리는 옥상 정원과 루프탑 바들이 있다. 치앙마이의 일몰과 야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 중 하나이다.
루프탑에서는 도이수텝과 님만해민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정원을 산책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나 역시 발길이 자주 향하던 곳이다.
⬆️ 루프탑은 일몰과 시내 야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
마야몰 바로 앞 사거리 건너편에 원님만과 작은 야시장들이 인접해 있어 저녁 코스로 묶어 방문하기 좋다.
마야몰은 치앙마이의 현대적 세련미를 상징하듯, 님만해민 사거리에서 그 존재감을 또렷이 드러낸다. 치앙마이에 머무는 여행객이라면 몇 번이고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 곳이다.
■ 원님만
마야몰 바로 대각선 맞은편에 위치한 원님만(One Nimman)은 현대적인 쇼핑몰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명소로도 아주 유명하다.
원님만은 유럽과 태국 북부의 감성이 절묘하게 섞인 복합 문화 공간이다. 이탈리아의 광장과 치앙마이 전통 건축 스타일을 결합한 붉은 벽돌 건물이 인상적이다
원님만은 숫자 1(One)과 지역명인 님만(Nimman)이 결합된 명칭이다.
또한 치앙마이의 가장 트렌디한 거리인 님만해민 로드 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상징성을 가진다. '님만해민의 시작점' 혹은 '님만해민에서 가장 으뜸가는 장소'라는 자부심을 표현한 이름이다.
님만해민 1번지에서 만나는, 치앙마이의 모든 매력을 하나로 모은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유럽과 치앙마이 전통 건축 스타일을 결합한 붉은 벽돌 건물이 눈길을 끈다.
원님만은 이탈리아의 광장을 연상시키는 붉은 벽돌 건물과 시계탑이 인상적이다.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면서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이탈리아의 광장을 연상시키는 시계탑.
실내 쇼핑몰인 마야몰과 달리 야외 광장을 중심으로 상점들이 둘러싸고 있어, 치앙마이 특유의 여유로운 공기를 느끼며 산책하기 좋다.
대형 프랜차이즈보다는 태국의 감각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 수공예품• 천연 화장품 매장 등이 많아 기념품이나 독특한 아이템을 찾기에 좋다.
그리고 깔끔하고 현대적인 푸드코트로, 카오써이 같은 태국 북부 전통 음식부터 트렌디한 디저트까지 청결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진저 팜 키친(Ginger Farm Kitchen) 등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유명 레스토랑들도 입점해 있어 수준 높은 식사가 가능하다.
⬆️ 야외 광장을 따라 상점들이 둘러서 있어, 치앙마이 특유의 여유를 느끼며 산책하기 좋다.
주말(금~일) 오후에는 감성적인 수공예품과 로컬 먹거리가 가득한 야시장 화이트 마켓(White Market)이 열린다.
⬆️ 흰색을 테마로 한 감성적인 플리마켓, 화이트 마켓이 열리고 있다.
원님만의 내부는 산업 시대의 빈티지함과 유럽의 고전미, 그리고 태국 북부의 장인 정신이 결합된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전체적으로 붉은 벽돌을 과감하게 노출한 벽면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 검은색 철제 프레임 • 높은 층고 • 노출형 천장 설계를 더해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공장형 카페나 갤러리 같은 느낌을 준다.
프리미엄 샾은 원님만에서 특히 공을 들인 공간으로, 태국 디자이너들의 감각적인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핸드메이드 가방 • 지갑 등 고급 가죽 제품은 인기가 많다. 퀄리티가 높아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다.
⬆️ 붉은 벽돌 벽면에 높은 노출 천장이 더해져 인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원님만은 마야몰에서 쇼핑을 마친 후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연결되므로, 해질녘에 방문하여 마야몰 루프탑에서 야경을 본 뒤 이곳에서 저녁 식사와 산책을 즐기는 코스도 괜찮은 것 같다.
치앙마이의 현대적인 세련미와 예술적인 감성을 동시에 느끼고 싶을 때 가장 먼저 추천드리는 장소이다.
■ 님만해민 밤거리
님만해민의 밤거리는 올드타운과는 또 다른 세련되고 현대적인 활기가 가득한 곳이다. 현지 대학생들과 젊은 직장인, 그리고 전 세계에서 모여든 여행자들이 어우러지는 이곳의 밤거리는 많은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다.
님만해민(Nimman Haemin)이라는 이름은 이 지역의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님만해민은 치앙마이의 부유한 상인이었던 님만해민 가문의 이름이다. 원래 이 지역은 이 가문이 소유했던 거대한 땅이었다.
1963년경 이 가문이 치앙마이 대학교의 설립을 위해 자신들의 토지 중 상당 부분을 기증하고 남은 부지를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가문의 이름을 따서 '님만해민'이라는 도로명이 붙게 되었다.
낮에는 조용한 로스터리 카페였던 곳들이 밤이 되면 와인 바나 칵테일 바 혹은 수제 맥주 펍으로 변신하는 경우가 많다. 골목 구석구석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조명을 갖춘 작은 바들이 숨어 있어 카페 투어를 하듯 밤거리를 즐기기 좋다.
유럽풍의 붉은 벽돌 건물이 매력적인 원님만도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과 함께 광장에서 라이브 공연이나 마켓이 열리기도 한다. 사진 찍기 좋고 깔끔한 분위기를 선호하신다면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 라이브 공연
싱크 파크(Think Park)는 마야몰과 원님만 맞은편에 위치하며, 일본풍의 아기자기한 상점과 야외 테이블이 있는 음식점들이 많아 가볍게 맥주 한잔하며 밤 분위기를 즐기기에 최적이다.
⬆️ 싱크파크는 마야몰 맞은편에 자리한 감각적인 야외 복합공간으로, 밤이 되면 아기자기한 조명과 유럽풍 건물들이 어우러져 젊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치앙마이의 나이트라이프를 대표하는 핫플들이 님만해민 근처에 몰려 있다.
웜 업 카페(Warm Up Cafe)는 현지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 중 하나로, 야외 테라스에서의 라이브 공연과 안쪽의 클럽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 웜 업 카페는 치앙마이의 젊은층과 여행자들에거 큰 인기를 끄는 대표적인 나이트라이프 공간으로 라이브 음악과 클럽 분위기 • 야외 바 문화가 어우러진 활기찬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주변 호텔의 루프탑 바 (Arise Rooftop Bar 등)에서는 님만해민의 야경과 탁 트인 전망을 즐기며 여유로운 밤을 보낼 수 있다.
⬆️ Arise Rooftop Bar의 야경
올드타운의 야시장이 북적이고 서민적인 느낌이라면, 님만해민은 거리 정비가 잘 되어 있고 비교적 깔끔한 '서울의 성수동이나 연남동' 같은 느낌을 준다. 치안이 좋아 늦은 시간까지 골목을 산책하거나 야식을 즐기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밤늦게까지 문을 여는 식당과 마라 꼬치를 파는 노점들이 활기를 띤다. 특히 님만해민 7번 골목(Soi 7)이나 9번 골목(Soi 9) 근처에는 현지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가성비 좋은 펍과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다.
⬆️ 마라꼬치와 굽는 모습이 먹음직스럽다.
여유롭게 걷다가 마음에 드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바에 들어가 잠시 쉬어가는 것만으로도 님만해민의 밤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 카페 Ristr8to Original(리스트레토)
님만해민에서 가장 이름난 카페로는 리스트레토가 손꼽힌다.
⬆️ 리스트레토 벽면에 그려진, 커피가 재배되어 한 잔의 커피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도해가 인상적이다. 나도 한참 동안 도해를 들여다보며 찬찬히 읽어보았다.
리스트레토는 세계 라떼아트 챔피언 출신 바리스타로 유명해서, 치앙마이 커피 명소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라떼아트는 라떼 위에 우유 거품으로 무늬를 그리는 ‘기술’ 또는 ‘장식’을 뜻하고,
아트라떼는 라떼아트로 에스프레소 위에 스팀 우유와 미세한 우유 거품을 부어, 하트 • 잎사귀 • 꽃 같은 무늬가 들어간 완성된 라떼를 말한다.
아트라떼는 우유 거품의 질감이 중요하다. 그냥 라떼가 “마시는 커피”라면, 아트라떼는 “맛과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 라떼”라고 보면 된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며 보기에도 예뻐 사진 찍기 좋다.
⬆️ 아트라떼 위에 그려진 우유 거품의 무늬가 무척 아름답다.
리스트레토는 여행객과 디지털 노마드 모두 많이 찾는 대표 스팟이다. 님만해민을 거닐다가 잠시 들러 커피 한 잔 즐기기 좋은 곳이다.
● 카페 GRAPH One Nimman
원님만 안에 있어 분위기가 세련되고, 디저트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 GRAPH One Nimman은 고딕풍 외관이 돋보이는 로스터리 카페로, 세련된 분위기와 함께 커피와 디저트 모두 호평을 받는다.
치앙마이에서 단 하나를 고른다면, Ristr8to Original과 GRAPH One Nimman을 함께 경험하는 이 조합이 가장 널리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