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몸의 에너지 수준과 대사작용을 조절하는 내분비 기관으로 목의 아래쪽에 위치하며 나비모양 형태를 하고 있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여 인체의 대사과정을 촉진하게 되는데, 이 호르몬은 세포가 사용하는 산소의 양을 증가시키고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자극함으로써 에너지생산, 심박수, 체온, 성장, 생식, 소화 등의 여러 중요한 인체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갑상선 호르몬의 종류
갑상선 호르몬으로는 티록신(thyroxine, T4)과 삼아이오딘티로닌(tetraiodothyronine, T3)이 있다. 갑상선이 생산하는 주요 호르몬은 T4이고 대부분 비활성 상태이며 혈류를 통해 다른 조직으로 운반되어 필요에 따라 T3으로 전환된다. T3은 활성형 호르몬으로 신체의 거의 모든 세포의 생리 과정에 관여하여 대사율을 높이고 에너지 생산을 촉진한다.
갑상선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이 충분한 양의 호르몬을 생성하지 못해 몸의 대사율이 떨어지는 상태이다. 주요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며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피로감, 체중증가, 식욕부진, 추위를 많이 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이 너무 많은 호르몬을 생성하여 몸의 대사율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상태이다. 주요 원인은 그레이브스병(바제도병)으로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이다.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체온이 상승할 수 있으며, 눈알이 튀어나오고 무기력, 체중 감소, 손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갑상선 결절, 갑상선암, 갑상선종 등의 다양한 갑상선 질환들이 있다. 갑상선 질환은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므로,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의사 상담 및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절한 치료와 함께 갑상선 건강을 위해 추가적으로 복용할 수 있는 영양제에 대해서 살펴보자.
싸이타민정 vs 싸이타민플러스정
싸이타민정
싸이타민정은 갑상선 건강에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을 주 성분으로 하는 일반의약품으로 셀레늄, 비타민C, 비타민D, 비타민E 등을 함유하고 있다.
주요 성분인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 및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항산화작용을 통해 갑상선을 보호한다.
이러한 이유로 갑상선에는 셀레늄이 신체의 다른 어떤 기관보다 높은 농도로 존재한다.
- 호르몬 대사: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T3 및 T4)의 생성과 대사에 필수적이다. 특히 티록신(T4)이 활성형 T3으로 변환될 때 필요한 효소인 Deiodases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셀레늄이 부족할 경우 비활성형인 rT3(reverse T3)가 생성되어 갑상선의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
- 갑상선 보호: 셀레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갑상선을 보호하며, 그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갑상선에서 티록신(T4)이 생성될 때 활성산소의 일종인 과산화수소(H2O2)가 발생한다. 활성산소는 갑상선에 산화적 스트레스를 일으킬 수 있어 항산화효소인 Glutathione peroxidase와 Thioredoxin reductase에 의해 제거되는데, 이 효소들의 활성에 셀레늄이 필수적이다.
비타민C도 강력한 항산화제로,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갑상선을 보호한다. 비타민D(콜레칼시페롤)는 티록신(T4)이 T3로 변환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D의 결핍은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의 위험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기능 저하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혈중 비타민D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갑상선 질환자의 경우 주기적으로 비타민D 수치를 검사할 것이 권고된다.
비타민E(토코페롤)는 셀레늄 및 요오드와 같은 미네랄 영양소와 함께 작용하여 최적의 항산화 효과를 발휘하고, 요오드로 인한 갑상선 독성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싸이타민플러스정
싸이타민플러스정은 싸이타민정의 기본성분에 비타민A와 B군(B1, B2, B6, B12)을 추가한 제품이다.
비타민A(레티놀아세테이트)는 항산화 비타민이며 TSH 수치를 조절함으로써 갑상선의 비대(갑상선종)를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비타민A의 결핍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원인이 되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B1(푸르설티아민), B2(리보플라빈)는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여 갑상선 기능 이상으로 인한 무기력증의 개선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 수 있다.
비타민B6(피리독신)는 신경세포와 신경전달물질 생성에 필수적이다. 비타민B6의 결핍은 시상하부에서 TRH의 정상적인 생성을 억제하여 갑상선 기능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B12는 신경세포의 기능 유지와 적혈구 형성에 필수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들은 비타민B12 수준이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B12 수치가 낮으면 신경 전달 물질의 대사가 감소하기 때문에 급격한 인지 기능 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처럼 싸이타민정과 싸이타민플러스정은 갑상선 기능의 정상화에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의 보충뿐만 아니라 갑상선질환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피로감, 신경 쇠약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결핍될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하는 목적으로 갑상선기능 저하증이나 항진증 환자 모두 복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