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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pann.nate.com/talk/316245640
결혼식을 2개월 앞둔 33살 예비신부입니다.
외국에 취업을 해서 3년간 머무르다 돌아온지 얼마안돼서 엄마와 자주 못봤고, 그래서 결혼하려니까 엄마와 애틋한 정 같은 게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 날짜 잡히고 여행도 같이 가고, 쇼핑도 같이 하고, 되도록 엄마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엄마와 사이가 좋은데 딱 하나, 제가 참지 못하는 게 있다면
어릴때부터 엄마가 제 물건 뒤져보는거예요.
우리엄마가 유달리 호기심이 많으셔서 그런건지, 아님 제가 유달리 다른 딸들보다 자존심이 강하고 감수성이 예민한건지,
저는 숨겨놓는다고 숨겨놓은 것들을 엄마가 봤다고 생각될 때, 온몸에 소름이 끼치도록 싫습니다.
그 비밀이라는 게 별거 아닐수 있어요. 고등학교때 친구들이랑 주고받은 쪽지들을 이불 속에 숨겨놨는데, 어느날 밥먹다 그 속에만 적혀있는 내용을 별생각없이 말씀하셔서 소리지르고 난리친 적 있습니다. 엄마는 그때도 청소하다 봤다고 하셨어요.. 대학교 1학년때 남자친구와 커플링한 걸 엄마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봤자 싼 커플링이였는데 왠지 엄마는 남자와 반지를 맞춘다는 자체로 심각하게 생각할까봐 일부러 말하지 않고 나갈 때만 끼고 나갔습니다. 커플링은 늘 제 서랍 안 보석함에 있었고요.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저에게 반지가 있던데 왠거냐고 물어보시는겁니다. 저는 그때 왜 남의 서랍을 뒤져서 보석함까지 열어보냐고 신경질을 냈고, 엄마는 당황해서 니가 잘 안치우고 다니니까 화장대 위에 있는 물건들 정리해서 서랍안에 넣어주다가 우연히 본건데 그러면 잘 치우고 다니던가! 하며 오히려 화를 내셨습니다.
늘 이런 식입니다. 청소하다가, 정리정돈하다가, 니가 칠칠맞으니까, 뭘 찾다가, 하면서 '우연히' 보게된거라고.
그런데 사람이 촉이 있잖아요. 도저히 청소하다가 볼 수 없는 곳에 숨겨놓은 것도 다 알고 계십니다. 말이 안돼요.
새로산 옷도 다 알고 계시고 (옷장을 열어보고 옷을 하나하나 보지 않으면 불가능하지 않나요?)
제가 주말에 뭘 샀는지 뭘 먹었는지도 다 알고 계시고 (영수증에 카드뒷번호 적혀있다고, 제방 쓰레기통에서 영수증 나오면 하나하나 늘 찢어서 분리수거 하세요... 그말은 곧 제방 쓰레기통에 버리는 물건들은 하나하나 다 살펴보신다는 뜻! 그래서 언제부턴가 습관이 돼서 제가 엄마가 못보도록 조각조각내서 버려요)
문제는 어제 일어났습니다.
제가 외국에서 직장생활 하면서 부모님께도 돈 부치고 (제 결혼자금 재테크를 부모님께서 해주셨어요) 저도 몰래 제 비상금을 만들어뒀거든요. 나쁜 목적이 아니라, 워낙 제 월급을 다 알고 계시니까, 부모님께 고가의 선물을 하려해도 안받으려 하시고, 또 제가 가끔 기분내서 명품같은 걸 사고싶어도 빤히 제 입출금 내역 알고계셔서 눈치 보이기도 하고... 많진 않아도 몇백 정도는 늘 유지해둔 통장이 있어요. 그동안은 해외생활 혼자하다보니 엄마한테 이 통장을 안들킬 수 있었죠. 한국 들어와서 결혼준비하면서는 그 통장을 매일 들고 다니는 핸드백 안에 숨겨뒀더니 엄마가 눈치 못채시는 것 같았어요. 나름 머리 잘 썼다며 좋아하고 있었죠.
그런데 엄마랑 백화점 쇼핑을 가서 엄마가 시집가면 남편이랑 둘이 있을 때 예쁘게 입고 있으라며 좋은 홈웨어를 사주셨어요. 그때까지만해도 분위기 좋았어요. 근데 예비 시어머니께서 전화오셔서 근처 백화점인데 셋이 차라도 마시자고 해서 만나게 됐어요. 쇼핑백 구질구질하게 든 거 보이기 싫어 그 홈웨어를 쇼핑백에서 꺼내 제 핸드백에 넣은 게 잘못이었죠. 가방에 넣는 과정에서 엄마가 실크라 조심해서 넣으라고 도와주시다가 제 핸드백 안에 있는 통장표지를 보게 된거예요. "이게 뭐니?" 하고 물어보시는데 제가 당황해서 "응 통장이지 뭐" 하고 넘겼는데 느낌이 안좋았어요. 그렇게 얼렁뚱당 넘기고 예비시모랑 차마시고 집에 들어가는데 이번엔 남친이 집앞이라고 잠시 얼굴이나 보자고 연락이 옵니다. 엄마가 뭐하러 하루종일 무겁게 핸드백 들고 다니다가 집앞에서도 핸드백 들고 만나냐고 (실제로 이것저것 넣어서 핸드백이 크게 부풀고 무거웠어요), 핸드백 나한테 맡기고 잠시 얼굴 보고 오라고 하셨어요. 전 쌔-한 느낌이 있었지만, 왜 너무 순식간에 자연스럽게 일이 일어나면 중간에 딱 못막는 거 있잖아요? 그냥 엄마한테 핸드백 맡기고 집앞커피숍으로 갔죠.
한 1시간 반쯤 수다 떨다가 집에 들어가는데 왠지 계속 불길했어요. 제방에 갔더니 가지런히 놓인 가방에 더더욱 심장이 방망이쳤고, 열어본 순간에 제 불길한 예감이 어긋나지 않았단 생각에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나더군요. 핸드백 속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있었고 통장은 제가 늘 두던 곳과 다른 위치에 있었어요. 엄마가 뒤져보신거죠.
순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씩씩대며 엄마한테 가서 내 핸드백 열어봤냐고 물으니 엄마가 당황하며 안건드렸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뭐 없어졌니? 하면서 제방에 절 따라와서 제가 열어놓은 핸드백 속을 보며 제앞에서 굉장히 자연스럽게, "어머, 이게 뭐니" 하고 처음본듯이 통장을 꺼내십니다. 저는 더 화가 치솟아서, 평소엔 그냥 넘어갔을텐데 마구 따졌습니다. 원래 놔뒀던 위치가 아니고, 이렇게 이렇게 핸드백 속 물건들 위치가 바뀌었다며. 엄마가 그제서야 말씀하십니다.
"나도 아까 니가 열이 벌개져서 와서 나한테 핸드백 열어봤냐고 묻길래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안열어봤다고 했다. 나도 그 순간 왜 거짓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사실은 집에 와서, 니 동생 (저랑 2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있길래 너한테만 비싼 홈웨어 사준 게 마음에 걸려서 걔한테도 사줄까 물어보려고 새로산 거 보여주려고 했다. 아까 네 핸드백에 넣는 걸 봐서 핸드백에서 꺼내려고 열었다가, 네가 기분나빠할 것 같아서 바로 닫았다. 그 사이에 속의 물건들이 뒤엉켰나보다.(바로 닫은것 같진 않아요. 핸드백 속 물건들이 너무 엄마손 닿은 그대로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으니까요. 한번 다 뒤지신거죠.)"
네, 다 말 되는 소리지요. 늘 그래왔으니까요. 그런데 왜 그렇게 변명으로 들렸을까요. 게다가 저는 막 사춘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수치심에 이미 이성을 잃었습니다. 통장에 모은 그 돈, 저만 잘살자고 모은 거 아니고 엄마아빠한테 깜짝 해외여행 보내주면 이 돈어디서 났냐고 놀라겠지, 아님 명품백을 사다드릴까, 하고 이 비밀통장 하나로 혼자 공상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그러다가도 아빠랑 가끔 다툴때면, 내가 얼마 되지 않는 돈이지만 이걸로 월세라도 나가 살아야지, 하는 든든한 마음도 있었고요. 저한테는... 아무리 친정엄마라도 진짜 들키고 싶지 않은 통장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미 엄마가 안에 입출금 내역을 다 본 이상, 제가 엄마한테 매달 돈부칠 때 전액 부쳤다고 거짓말하면서 얼마씩 빼서 넣어놨단 거 아셨을테고, 애교로 "나 돈없어요~ 내 돈 엄마가 잘 모아주고 있지?"하던 말도 웃기다고 생각하실거고... 하여튼 발가벗겨진 느낌이였습니다.
그런 감정들에 휩싸여, 여기서 제가 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엄마한테 통장을 던지면서 "그래, 엄마가 안뒤져보면 이상하지. 대문앞에서 핸드백 맡기고 가라고 하라 그럴때부터 불안하더라. 이게 그렇게 궁금했어? 엄마가 안뒤져보고, 안궁금한 게 어딨어! 나 이제 이거 필요없으니까 엄마 다 가져!" 하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엄마도 제가 통장 집어던진걸 보고 갑자기 폭발하셨는지
"내가 왜 내돈주고 사준 물건 다시 꺼내보면서도 이렇게 네 눈치를 봐야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항상 이런 식으로 전전긍긍하며 네 눈치를 본다. 난 항상 청소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봤을 뿐인데 대체 내가 왜 딸한테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깟 통장에 돈 내가 너한테 탐내냐! 나도 필요없다!" 하고 막 우셨습니다.
사실 돈이 탐나신 게 아니란 건 압니다. 그동안 제 월급에 더 보탰으면 보탰지 한푼 안까먹고 잘 모아주셨으니까요. 제가 화난건 엄마가 통장을 탐내서가 아니라, 아무리 뭐가 궁금해도 왜왜왜왜왜 나이 33살 딸 핸드백을 함부러 뒤지냐는 말입니다!! 엄마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고 하지만, 그리고 저에게 섭섭하실지도 모르지만, 저도 너무너무 상처가 됩니다.
그 일이 있고 하루종일 저는 밖에 나와있습니다. 엄마도 아침에 일어났더니 집에 안계시고 어디가셨는지 없네요. 곧 시집가서 엄마랑 또 떨어져서 살아야 하는데 잘 지내다 막판에 괜히 화를 내서 일을 크게 만들었나 싶고, 제가 너무 예민했나 싶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시집가면 엄마가 저희 신혼집에 오는 것도 신경 곤두설 것 같단 생각 - 혹시 가끔 제가 집에 없을 때 반찬이라도 가져다주신다던지 하면 저 없는 집 뒤지지 않을까 하는 나쁜 생각 - 막 온갖 불쾌한 상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엄마의 그 할머니같은 호기심이 막 징글징글하도록 싫습니다....
다 큰 딸 핸드백 뒤지는 거, 다른 엄마들도 하시나요?
저희 엄마는 혹시 현금 없으면 넣어준다는 명목으로 아주 최근까지 제 지갑도 마음대로 열어보셨습니다. 전 현금 안줘도 좋으니 그런 것도 아주 질색이예요. 영수증 다 보시면서 저 어디가서 뭘 샀는지 뭘 먹었는지 다 아시고, 가끔 생각없이 "너 저번에 30만원짜리 바지 산 거 있잖아" 하면 전 정말 기절합니다.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면 지갑에서 봤다고... 그런데 늘 엄마가 말하는 목적은 절 위한겁니다. 지저분한 제 방 청소해주다가, 저 용돈 없을까봐 지갑에 돈 넣어주다가, 네 방 쓰레기통 비워주다가.. 그래서 제가 유난이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전 마음속 한구석에서 그게 아니라 엄마의 징글징글한 할머니같은 호기심 때문이라는 확신이 어느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엄마를 몰아부치게 되면 마치 엄마의 선의를 무시한 것처럼 제가 나쁜 딸이 돼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다들 그러고 사시나요?
곧 분가하면 없어질 문제지만, 엄마랑 화해는 해야겠고, 마음은 찝찝하고... 다른 이들은 어떻게 사는지..
눈물 펑펑 쏟고... 마음 무거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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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길어서 내가 중간중간에 엔터 조금쳤어 ;;
나도 우리엄마가 저만큼은 아닌데 가끔 뒤져보는 경우있어서 백번천번 이해함............................
청소하면서 보는건지 보기위해 청소하는건지 정말 모르겠어
심지어 우리엄마는 내가 돈 얼마나 모았는지 궁금해서
은행에 아는사람 통해서 내가 얼마모았는지 뒤에서 캔 사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우리 할머니 같아.... 솔직히 엄마라도 저러면 소름끼침. 진짜 이기적인거야 내가 괜찮으니 남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 아무리 딸자식이라도 지킬게 있지. 결혼하면 신랑 물건까지 뒤질기세
울엄마도 나 어릴땐 다 뒤져보시다가 내가 싫어하는티 내니까 그제서야 내 맘 이해하시고 안하시더라. 근데 저 어머니는 도가 지나치신듯... 1~2년이어야 딸도 이해하고 넘어가지...
나도 집에서 떨어져서 혼자 살고있어서 더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집에 내려갔을 때 가방에 핌약이 있었는데 가방 뒤지면서 깊이 숨겨놓은 그걸보고 언니한테 뭐라했대... 차라리 나한테 물어보면 생리주기 조절하느라 그랬다고 이유라도 말해줄 수 있는데 나한테는 한마디 안하고 혼자 상상하면서 얘 낙태한거 아니냐고 그랬다는거야;;;;;;;; 맨날 그래.. 물건 뒤져보고 혼자 상상하고 그걸 또 나한텐 변명할 기회도 안주고 친척들이나 가족들한테 안좋은 얘기 떠벌리고 ㅠㅠ 덕분에 친척 사이에서 내 평판은 최악.....
나라도 엄청 짜증날것같은데 한두번 말한것도 아니고
울엄만 아예 안봐......ㅜㅠ
나 항상 엄마한테 숨기는거 없이 하루 일과 말하고 대화 엄청많이하는데도 우리엄마는 내 가방 뒤짐
나도 뭔가 사고 싶은게 있고 하고싶은게 있는데
엄마가 가방뒤져보면서 이게 뭐냐고 이런거 왜사냐고 하면 진짜 스트레스 받아....
엄마랑 대화를 하고 안하고가 문제가 아님ㅋㅋㅋㅋㅋㅋ
난중고딩때 엄마맨날 내 일기장보거 폰문자 통화기록 전부 다읽고 친구랑주고받은편지까지 다읽었음
그래서 그때엄마랑 하루걸러싸우고 사이엄청안좋았음...
내가대학생되고부터 터치안하는데 저거진짜싫어...
소름끼치게싫어
첨엔딸존나민감 이랫는데이해감 민감해진이유가 쌓이고쌓여서일둣 글고 저렇게 싫어하는데 안할만도하건만 왜 저래 엄마 벼원상담받아봐야할듯
저 엄마가 많이 과하신듯;;;;; 좀 많이;;;; 아 진짜 숨막히고 싫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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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 언니입장애선 그런댓글보면 부럽고 저게 정상이지..하는 생각보단 같이 공유하고화낼 언니들의 댓글이 더조을듯 내생각에도 넌씨눈마즘 ㅇㅇ
우리엄만 안그러지만 정말 답답할거같아 하고 공감해주는거면 몰라도 걍 우리엄만 안그래서 몰라~ 이런식이면 넌씨눈이지..... 만약 글쓴이가 보면 기분 나쁠듯...
아...진짜시르다;;;
나 중학교때 혼자 인소st로 만화를 그린적이있거든. 스프링연습장에. 그거 책장 맨아래 구석에, 서랍 맨밑칸의 맨밑에 깔아놨는데
어느날 학원다녀오니까 동생이 나한테와서 씩 웃더니 누나 철수가 누구야? 하는데 철수가 그만화주인공이었거든. 진짜 순간 너무열이받고 창피해서 너그거 뭐냐고 봤냐고 화내니까 엄마가와서
엄마가 동생데리고 좀 봤다. 보면 좀 어떻다고그래? 이러고... 그뒤로도 나없으면 몰래 뒤지고 일기장도 뒤져보고 여시야 엄마랑얘기좀할까? 이러고... 진짜지치고열받고말도안통해서 두꺼운백과사전 파서 그안에넣고 책장개조해서 숨겨놓고 그랬음. 진짜 짜증남ㅋㅋㅋㅋ열받아
이거땜에 내가 노이로제걸려서 대학교 기숙사 들어갈때 진짜 남겨두고싶은그림은 기숙사로 가져가고 나머지는 다 잘게 찢어버렸음ㅋㅋㄱㅋㄲ 크게찢으면 붙여서라도볼까봐 한번두번세번네번 하나하나찢음...
아 싫어 울엄마 아빠도 그래 ㅡㅡ
넌씨눈 몇명 보인다......
넌씨눈 이 므야? 우리 엄빠는 나한테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서.. 나 애정결핍생김.. 근데..저건 정도가 지나치다..나라도 짜증낼듯..
아.................. 그런거군..
진짜 넌씨눈들....꼭 집안 문제에서는 더 짜증나....사람한테 제일 가깝고 예민한 문제에다 대고 아 너네 집은 너네 부모님은 그렇구나 근데 우리 집은 안그러는데. 이거 진짜...ㅋㅋㅋ
엄마들이 저런게 좀 있긴한데 저건 도를넘었다... 소름이;;
아 난 엄마가 가끔 내가방주머니속에 담배넣어논거 본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른의미로 깨름칙했음.. 항상 놔두던 모양이 다르게 놓아진걸 내가 느꼈을땤;;;;;;;;;티는 안내지만 맨날 몸생각하라고 하시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
아 난 존나 가족들한테 의심받아서 나 없을때 가족들이 내 방 뒤짐 ㅋ 하 씨발 그때의 그 수치스러움과 모욕감...
우리부모님은 안그러시는데 언제한번 은행가셨다가 친한은행장님이 아들은열심히저축하는데 딸은통장에모아둔돈이없네요 이러셨다함;;;;;; 그이후로 적금들고있음ㅠㅠ그때뒷골이쎄했음 뭔가나의사용목록도 알고계실것같고ㅠㅠㅠㅠ부모님이 내가돈쓰는씀씀이 아신다는게 제일소름끼침ㅠㅠㅜㅜ죄짓는거같고
헐;;;; 시발 난 가방에 피임약 넣어다니는데;;;;;;; 아 안그래여지.. 울엄만 나한테 별 관심이 없지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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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공감진짜시발내물건을내방에못둠ㅋㅋㅋㅋㅋㅋ내물건인데친구네집에가잇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엄마는 가방검사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씩가방가져와보라고하고싹뒤짐
그러다가담배나오면쳐맞고그러는거지
진짜이해가안감
저정도면 정상은 아닌거같음..대체왜 뒤져?
난 고등학교때 사귀던 남자친구 엄빠때문에 헤어졌어 비밀로 하고 사겼는데 내핸드폰 비번 되어있다고 뭐 숨길게 있냐고 비번 풀어놓으라고 하도 달달 볶아서 풀어놨는데 거기서 남자친구 전화번호 알아내서 엄빠가 걔 불러다가 당장 헤어지라고 했다고 스무살 넘어서 얘기해주는데 진짜 소름돋았어 그이후로도 우편물 오면 막 뜯어보고 너 이거 왔더라~ 이러면서 주면 다 뜯어져있고 내가 지랄발광해서 많이 나아졌지 근데 이것도 하루이틀에 안되고 몇년에 걸쳐서 했어 근데 엄마아빠는 우리가 남이냐고 그러는데 솔직히 나 자신 이외에는 남이지
완전 공감된다 ㅡㅡ 방 치워달란소리도 않ㅆ는데 치우는것도 좀 기분 별론ㄷ ㅡㅡ
난 쇼핑백 모으는데 엄마가 와서 빼감. 난 예쁜 거 안 다치게 꽂아놓은 건데! 서점 같은 건 흔하니까 괜찮은데 진짜 예쁘고 드문 건 정말 빡침. 생파에서 나눠준 쇼핑백이나 행사에서 준 거! ㅠㅠ 생파 건 결국 못 찾았고(엄마가 쓰고 아무 데나 두고 온 거겠지) 행사 건 부엌 바닥에 있는 거 내가 뭐라고 해서 그 후로는 안 가져 가시는 듯. 암튼 나도 내 물건 누가 만지는 거 되게 싫어서 심정이 이해감.
당근 기분나쁠듯!!!!!!!!! 그래도 내가 만약 엄마가 되면 딸래미 생활 궁금하긴할거같아ㅋ.ㅋㅋㅋ 그래도 당연히 참는게 도리지! 아무리 가족이여도 개인생활은 지켜져야된다고 난 생각해!!
나도 우리엄마가 나 죽을때까지 그럴 줄 알았어.. 진짜 뭐 다 뒤져보고 사생활이란 없었음. 근데 작년에 외국 다녀온 뒤로는 점점 그것도 뜸해지고 예전엔 틈만 나면 내 가방 열어보고 뭐있나 다이어리엔 뭐써져있나 내 책상서랍엔 뭐가있나 봤는데 이젠 안그래.. 물론 가아끔 그럼; 아예 안그러는건 아닌데 약간 터치가 줄었어.. 예전엔 핸드폰 비번 걸어놓으면 이거비번뭐냐고 물어봐서 무조건 다 봐야하는 성미였는데.. 이제는 나 폰 열때 패턴같은 거 물어보지도 않고.. 아 이렇게 변하는 거구나 싶더라구. 글쓴이 어머니가 좀 많이 심한 것 같아;; 딸 나이가 서른셋인데 그런 사생활 하나 못냅둬? 아유 진짜..
울 집은 절대 안그러는데 만약 저런다고하면 뒤엎을 듯. 난 내 택배나 우편 뜯어져있으면 이런걸 왜 먼저 뜯어보냐고 하는 스탈이기도 하고. 몇번 말했더니
부모님도 안 뜯어보고.. 대체 왜 저러는건지 이해하기 힘듬. 참고로 난 내방도 내가 치우고 옷세탁한것들도. 엄마가 밖에 두면 내가 내방에 갖고감. 내 방 거의
절대 안들어오심. 내가 싫어하는거 아셔서
아 왜저래...사람미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