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여탈토(動如脫兔)덫에서 풀려나 달아나는 토끼처럼 움직인다는 뜻으로,
동작이 매우 신속함을 비유한 말이다. 動 : 움직일 동如 : 같을 여脫 : 벗을 탈兔 : 토끼 토출전 : 손자(孫子) 제11 구지편(九地篇)토끼란 동물은 커다란 눈으로 껌벅이며
주위에 두려움을 많이 탄다.
토끼가 나오는 성어 중에서 여우와 같이
교활한 면이 있다고 한 교토삼굴(狡兎三窟)은
앞날을 대비한 지혜를 말한다,
나무에 부딪쳐 죽는 토끼를 어리석다고 한
수주대토(守株待兔)도 농부가 더 어리석다.이러한 말보다 더 와 닿는 것이 재빠른 토끼다.
견토지쟁(犬兔之爭)에서 천하에서 제일 빠른,
사냥개를 산기슭을 세 바퀴나 돌고
산꼭대기를 다섯 번이나 오르내리며 대등하게 달렸다.
결국 둘 다 농부에 잡히는 신세가
되지만 달리기엔 이름을 남겼다.토끼의 이런 속성을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의
전략가 손무(孫武)가 병사들의
임전태세에 대해 말하면서 인용했다.
중국 고대의 여러 병법서 중에서도
가장 걸출하다고 평가되는 손자병법(孫子兵法)의
제11 구지편(九地篇)에서다.
지형 지세에 따른 아홉 가지 공격과
방어 전술을 기록하고 있는 장이다.전장에 나가서는 속임수도 사양하지 않는
계책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대로 여기서도
교묘하게 작전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했다.
원정에 나섰을 때 관문을 봉쇄하고 적진 깊숙이
잠입했다가 결전의 날을 기다린다.
이럴 때 움직이는 것을 마치(動如) 토끼처럼
재빨리 하라(脫兔)고 표현했다.비유하면서 처녀도 등장하는 부분을 보자.
(始如處女, 敵人開戶, 後如脫兔, 敵不及拒)."
"처음에는 마치 처녀처럼 조용히 행동하지만,
적군들이 문을 열면 토끼가 덫에서 벗어나듯
공격하여 상대가 항거할 수 없게 만든다
처음에는 처녀처럼 준비태세를 갖추고
조용히 때를 기다리다가 적이 틈을 보이면
도망치는 토끼처럼 신속하게 덮쳐야 승리한다.
여기서도 기만술과 속도전이 그대로 드러난다.
같은 말로 처녀탈토(處女脫兔),
탈토지세(脫兔之勢)가 있고
정여처녀(靜如處女)는 물론 반대의 뜻이다.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려면 물론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형세를 살피지 않고 주도권을
잡으려는 출병은 패배만 기다린다.
대립하는 인간관계에서도,
사업에서나 경영에서도 자신의 의도는
드러내지 않으면서 상대의 움직임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 뒤에는 재빨리 대응해야 성공에 이르기 쉽다.
-옮긴 글-
출처: 바람에 띄운 그리움 원문보기 글쓴이: 학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