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세기의 대결, 인간 대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의 대결을 기다려왔다.
개인적으로 바둑을 열렬히 좋아해서가 아니라 전세계 78억이 넘는 인구와 약 260여개국 중에서도 바둑에 관한 한
중국, 일본, 한국을 빼놓고 거론 할 수 없으며 이미 일차적으로 중국과는 대국을 치뤄 알파고가 승리를 하였으므로6개월동안 숱한 연습을 하여 기량을 올린 알파고가
이번에 대한민국의 이세돌 9단에게로 도전장을 던지게 된 이유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것.
물론 이세돌 9단이 아니더라도 대국을 벌일 기사들은 꽤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세돌 9단과 대결을 벌이게 된 것은
그가 가진 호기심 천국과 도전에 대한 열혈정신이 대결을 성사시키는데 유리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구글 이라는 집단은 IT만 전문이 아니라 사람을 꿰뚫어보는데 선수이기도 하다.
하긴 사람을 잘 다스려야 구글이라는 전무후무한 조직이 굴러가겠다는 생각을 안해 본 것은 아니지만
세기의 대결이라 불리우는 인간과 로봇의 대결을 성사시킴에 있어서 상대방을 선정하는 우위권을 갖기도 하고
그 상대가 도전을 받으면 절대적으로 거절할 수 없게 만드는 능력 또한 탁월하다.
100만불, 우리나라 돈으로 12억이 조금 넘겠다.
거기에 플러스 알파까지 합산하여 승자에게 건넨다고 하여도 구글은 절대적으로 손해 볼 일은 없을 터.
더군다가 백만불이라는 것은 다섯번의 승리를 거머쥐어야만 가능한 일이니 그들이 보기에
최소한 한판이라도 도전자가 실패한다면 나눠 줄 상금은 줄어들 터이니 그야말로 꿩 먹고 알먹고 인 그런 판세요
그로 인해 벌어들이는 불로소득은 또 얼마나 많더란 말이더나....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의 효과는 아마도 일파만파일 듯.
어쨋거나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인간과 로봇의 대결을 기다리는 시간도 꽤나 길었다.
이미 다양한 방법으로 숱한 바둑 기보를 준비하였다는 알파고, 그에 못지 않게 인간이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동원해
인간의 자존심을 걸고 도전에 임하겠다던 이세돌 9단의 대결국면은 그야말로 흥미진진이라
신의 영역이라는 바둑에 관심없는 사람들조차 온 신경줄을 늘이고 지켜보았을 것이다.
바둑판 19개의 선과 361개의 점에서 펼쳐질 바둑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감히 인간이 풀어낼 무한대의 영역에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가 그 영역을 뛰어넘을까 했으나
이게 웬 일? 초반의 실수를 차분하게 만회하고 오히려 초조해진 이세돌 9단이 186수만에 계산을 해볼 필요도 없다는 불계패...아뿔사.
그야말로 총체적인 환난같은 이 기분은 뭐지 싶을 정도로 충격이 커서 개인적으로는 으악, 절로 비명이 새어나왔다.
중국룰이 적용되는 대국에서 처음부터 유리하지 않은 흑돌을 쥐어든 이세돌 9단을 보면서는
7.5집의 유리함을 선택하지 않은 사실에 자신만만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허나 변칙수를 적용시키는 이세돌 9단 못지 않게 흔들림 없이 정면 대결을 하던 알파고가 뒤이어 과감한
승부수를 띄움으로 인해 상황은 달라졌음이니 그로부터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이세돌 9단의 추격전은 불가항력이라.
아마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세돌 9단이 전 세계인의 주목에 조금은 긴장했을 터이고
그 긴장감이 극대치로 올라오는 순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버린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전에 사실은 알파고에 대한 정보나 전략이 조금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
아마도 그래도 인간이 가진 능력으로 풀어내고 몰아갈 여지가 더 많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 장담하고
설마 로봇보다는 잘해낼 것이라 은근히 자신만만하였던 이세돌 9단이 스스로 함정에 빠진 것이 아닌지 싶어 조금은 아쉽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대결이 모두 끝난 것이 아니니 아직은 승리를 향한 열망과 기대감을 놓지는 말아야 할 일.
첫 대국이 실패하였지만 심기일전이 필요함은 물론 다시 한번 숱하게 많은 수를 헤아려 침착하게 대응하면 될 일.
그렇다. 네번의 대국이 남았으므로 우리는 이세돌 9단을 응원하면 될 일이요 이심전심의 마음에 불을 지피면 될 터이나
사실 결과란 늘 예측 불허이니 그 어느 것도 장담하긴 어렵겠다.
어제 대국을 마친 이세돌 9단 조차도 "이제 승리 가능성은 50% 정도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라고 했다.
처음 시작 전에는 "5 대 0"이라는 예측을 하면서 혹은 "4 대 1" 일 수도 있다라는 말을 하였던 기억으로 보아
서로가 탐색전을 벌였던 첫 대국에 비해 오늘 벌어지는 두번째 대국에서는 이세돌 9단이나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가
더욱더 일보전진하여 그들의 실력을 드러내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면서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이세돌 9단이 두번째 대국만큼은 꼭 이겨주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갖는다.
두번째 대국에서 이겨내야만이 나머지 대국들도 슬슬 잘 풀어가지 않을까 싶은 것,
전 세계인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위상을 더욱더 높여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더군다나 "알파고"의 "고"는 일본의 바둑을 상징한다고 하니 더욱 더 쌍심지를 켜고 이겨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뭐 꼭 이기고 지는 것이 살고 죽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나 이미 대국 벌인 만큼은 이겨주면 좋겠다 뭐 그런 말이다.
그리고 이겨 낸 만큼의 상금도 챙기는 것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할 일이 아니던가.
이미 구글은 절대 손해 볼 일이 없는 시합을 시작했으므로 그들은 그들의 노림수만큼은 확실히 확보했을 터
이제 승자가 되는 이세돌 9단을 바라보는 일만 남았으면 좋겠다.
오후 한 시, 세기의 대결 두번째가 궁. 금. 하. 다
또한 인공지능 로봇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그들이 혹시 인간을 점령하는 영화같은 상황이 오지 않을지 그것도 궁.금.하.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3.11 17:2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3.12 08:01
첫댓글 두번째 판에서도 지고 말았지요.
과학의 발달이 두렵고 무섭습니다.
이러다 인간이 기계의 노예가 되는 공상과학 소설 같은 일이 벌어 지지나 않을까요?
하지만 말입니다.
전 두렵지 않아요.
왜냐면 정전이 되었을때를 가정해 보자구요.
인간은 촛불 켜고 바둑 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는 무용지물이겠지요.
무소인지 물소인지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했다지요.
바로 지금 우리는 자연으로 돌아 갈 때라 여겨집니다.
ㅎㅎㅎㅎ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루소"의 말은 여전히 외면 당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라는 말은 실효가 없는 듯.
보이지 않는 인공지능 로봇과 대결하기란 1201대가 넘는 천재 인간지능 컴퓨터와 싸우는 일이요
숱하게 반복 연습하여 점점 더 진보한 알파고의 뛰어난 순간 판단력과
변칙적이고 대담한 대국을 치른다는 이세돌 9단에 대한 온갖 정보를 저장한 알파고와 싸운다는 것은 정말 하늘에 별따기 인 듯하고
거기에 부추김질까지 하는 시누이 같은 전세계 프로 1위라는 중국놈의 막말, 미국의 언론까지 합세하여 아주 죽여줍니다요.
오늘 다시 한번 이세돌 9단이 절치부심으로 이겨주길 바랄 뿐...
@햇살편지 세번째 판을 시청하며 응원 하였지만 역시 패!
그래도 아직 가능성은 있다 여겨집니다.
바둑판은 우주의 축소판이며 인생의 축소판이라 하지요.
거기엔 철학이 있기 때문입니다.
승패가 그리 중요 하지는 않다 여겨집니다.
컴퓨터엔 철학이 없을 테니요.
@草仙 맞아요....이세돌 9단도 자기 소신껏 대국을 치르더라구요.
처음엔 기운이 좋아서 세번째는 이길 것 같았는데, 역시.
이미 많은 것이 노촐된 이세돌 9단의 기보는 알파고가 엄청나게 습득한 모양이더라구요.
어제, 중국의 커제가 비아냥 거리던 첫날과 달리 자기도 대국을 하면 이길 것 같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20년 세월, 이세돌의 경력이 요즘은 젊은 피에 몰린다죠?
그래도 멋진 이세돌 입니다...네번째 대국, 오늘을 또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