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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카페 게시글
....................♡ 병무기자 스크랩 네명의 군장병이 지낸 유쾌한 휴가 이야기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71 15.07.31 03:4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Q. 메르스로 인해 미루어진 휴가의 첫걸음은 어떠신가요?

저희 부대에서는 식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140여명 되는 종합정비창 본부 근무대 내에서 3명씩 뽑아서, 그날 생기는 식판 수저 젓가락 설거지하고 식당 청소하는 것입니다. 최근 행보관님께서 식기 규칙을 바꾸셨는데 제가 그걸 모르고 병영 식당에 있지 않고 생활관에 있다가 걸려서 (3명다) 주말 식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휴가가 주말 출발이어서 아침식기만 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들뜬 마음도 잠시 일찍 출발해서 8시반 버스 타고 갈 생각뿐이었습니다. 당일 제가 출발인 것을 아는 사람들이 그냥 행보관님이 오기 전에 일찍 출발하라고 하였지만 참고서 식기하고 출발하였습니다. 그때가 9시반 정도였습니다. 결국 2시쯤 되어서 집 도착하였고 집에서 저녁을 먹고 그날 밤 약속이 있어 재미있게 친구들과 놀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첫차타고 돌아가고 나서도 졸리지 않았습니다. 2시간만 자고 적당히 폰 만지고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버텼습니다.

 

Q. 자는 시간이 많지 않은 이유가 있나요? 

자는 시간이 아까워서 그랬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을 이용해 친구들과 만나고 싶었습니다. 다음날 저녁 먹기 전,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갑자기 비가 많이 온다는 이유로 내일 보자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버스는 이미 타서 괜찮다 생각하고 가는 중, 환승역에서 잠깐 내리는데 비가 진짜 엄청 오는 것이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위에 비 막아줄 가림막도 있었지만, 희한하게 계속 비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더 전화를 했는데 비가 조금 그쳐 소나기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래도 비가 오고 있어서 친구의 집에서 저녁을 한번 더 먹고 PC방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였습니다.

 

Q. 메르스에 이어서 장마가 시작된 휴가로 아쉬운 휴가는 아니었는지? 

원래 계획상 계곡을 가는 것이었으나 비가 와서 친구네로 모이는 것으로 하고 일찍 헤어졌습니다. 아침에 집에서 좀 자고 싶었으나 친구들의 전화에 결국 나와서 일본덮밥, 샤브샤브도 만들어 먹고 헤어지기 전 오리고기집에서 저녁을 먹는 등 호화로운 휴가를 보낸 듯 합니다.



Q. 이번 휴가에서 느낀점은 무엇입니까?

일단 휴가때 여행도가고 계곡도 갈려고 계획은 세웠으나 장마의 영향으로 포기하였습니다. 조금 섭섭하였지만 친구들과 휴가를 많이 겹칠 수 있어 나름 재밌게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휴가의 가장 재미난 기억은 맛있는 음식들을 잔뜩 먹었다는 것! 소고기도 먹고 오야코동도 직접해먹었고 맛도 좋았습니다. 친구 집에서 만들어서 함께 먹었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외에도 초밥, 빙수, 스테이크, 오리고기 등등 휴가를 마치고 복귀를 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휴가가 진짜 맘대로 나가기 원하는 대로 나가기 힘들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친구들하고 휴가 맞춘다는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서로 연락할 수단도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도 휴가는 친구들이랑 겹쳐서 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Q. 메르스로 인해 미루어진 휴가와 더불어 아쉬운 점은 있습니까?

아쉬운 점은 휴가를 계곡으로 놀러가 재미있게 보내고 싶었지만, 그 외에의 시간에는 게임을 많이 한 것 같아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전거를 타면서 친구들과 군대이야기 하고 서로의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져보고 친구들과 못다한 이야기를 하면서 밥을 먹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Q. 메르스로 인해 휴가가 미루어져 어떤 생각을 가지셨나요?

3주간의 고된 훈련을 끝내고 휴가를 나오게 된 송 일병입니다. 원래 휴가를 7월초에 예정을 해놓았으나 메르스로 인한 휴가 통제로 불투명 했습니다. 그러나 메르스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면서 휴가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첫날은 점심때 우연히 휴가 나온걸 알게 된 친구들과 밥을 먹고 우선 가족들과 맛있는 저녁식사(삼겹살) 먹고 쉬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Q. 휴가를 지내면서 아쉬운 점과 기억에 남을만한 시간을 가지고 있는지?

둘째 날은 원래 친구들과 계곡을 가서 놀기로 했으나 비가 와 계획이 취소되었습니다. 그 대신 친구집에서 요리재료를 사서 요즘 핫한 백종원씨의 오야꼬동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피시방에 가서 개임도 즐겼습니다. 저녁에 만나서 술도 마시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노래방에 가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드디어 마지막날, 어느새 복귀날이 다가왔습니다. 45일이라는 기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가족과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하고 맛있는 것을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고 보람 있는 휴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복귀를 하면 휴식을 통해 더욱 보람찬 군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Q. 이번 휴가에 대한 느낀점을 말씀해주세요.

830분에 버스타고 아침 점심도 거른 채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부대, 수송관님께 귀가 신고하고 늦은 감이 있지만... 어머니가 점심으로 갈치조림을 해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불러서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시고...

가장 재미있었던 일 중 하나는 친구들을 아침 일찍 저희 집으로 초대하여 음식 재료를 사고 오코노미야끼, 스키야끼 해먹었는데 오꼬노미야끼가 ?있고 스키야끼(전골)은 맛이 없었습니다. 휴가 마지막날에는 11시쯤 일어나서 친구와 함께 신제품 짜왕 끓여먹었습니다. 이 친구와 같은 복귀날에 먹어서 그런지 더욱 맛이 있었습니다.





<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기자 이진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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