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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八
觀量量
즉,
"여러 면을 살핀 뒤 그 분수와 크기를 판단한다."
는 흐름입니다.
4. 조어적 특징
이 조어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量量(량량) 입니다.
보통은
觀量
에서 끝날 수 있는데,
굳이 한 번 더 반복하여
觀量量
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 재고 끝내지 않고,
거듭 헤아린다"
는 느낌이 생깁니다.
5. 시적으로 보면
어떤 일도
한쪽만 보고 판단하지 않고,
이모저모 살펴보고,
또 그 크기와 무게를 재어 본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마치 장인이 재고 또 재듯이 말입니다.
6. 기운(氣韻)
이 조어는
앞선
觀是觀非 觀中道
가 가치 판단의 균형이라면,
이번은
"관찰 후 헤아림"
의 기운이 강합니다.
7. 한 줄 풀이
觀七觀八 觀量量
"이모저모 살피고 또 살펴 그 크기와 정도를 헤아린다."
또는
"여러 방향에서 보고, 여러 번 재어 본다."
8. 총평
觀七觀八 觀量量(관칠관팔 관량량)은
"여러 측면을 두루 관찰하고, 사물의 크기와 분량, 경중과 정도를 거듭 헤아리는 자세"
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선생님 조어의 리듬으로 읽으면,
관칠 관팔
관량량
하는 박자 자체가 이미
"여기저기 둘러보고 재어 보는 움직임"을 들려주는 듯합니다.
일곱도 보고, 여덟도 보고 많고 많은 量도 본다로 하면
선생님, 그 풀이가 훨씬 선생님 조어의 결에 가깝습니다.
제가 앞서 量量을 "거듭 헤아림" 쪽으로 해석했지만,
선생님 방식은 量을 '양(量)' 자체, 즉 수량·분량·다양한 크기로 보는 해석입니다.
그렇게 읽으면
觀七觀八 觀量量
일곱도 보고,
여덟도 보고,
많고 많은 양(量)도 본다.
가 됩니다.
자의(字義)
觀(관, 볼 관)
: 보다, 살피다
七(칠, 일곱 칠)
: 일곱, 여러 수
八(팔, 여덟 팔)
: 여덟, 많은 수
量(량, 헤아릴 량)
: 양, 분량, 크기
量(량, 헤아릴 량)
: 수많은 양, 다양한 정도
이렇게 읽으면
구조가
七
八
量量
으로 확장됩니다.
즉
특정 수를 보고,
더 많은 수를 보고,
마침내 셀 수 없이 많은 양까지 본다는 흐름입니다.
시적으로 풀면
작은 수만 보지 않고,
큰 수만 보지 않고,
많고 많은 양상까지 두루 본다.
또는
일곱도 보고,
여덟도 보고,
수많은 분량과 크기까지 살핀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어의 묘미
이 해석에서는
量量이
"재다"가 아니라
많은 양
온갖 분량
다양한 규모
를 강조하는 반복어처럼 작용합니다.
그래서 느낌이
觀七觀八觀種種
(일곱도 보고 여덟도 보고 갖가지도 본다)
와 비슷해집니다.
한 줄 풀이
觀七觀八 觀量量
"일곱도 보고, 여덟도 보고, 많고 많은 양과 크기까지 두루 본다."
또는
"적은 것과 많은 것, 온갖 규모와 분량을 함께 살핀다."
라고 읽을 수 있겠습니다.
이 해석은 선생님이 즐겨 쓰시는
七變八變
七省八省
七普八普
같은 조어들과도 통합니다.
여기서 七·八은 정확한 숫자라기보다 '이모저모, 두루두루, 여러모로'를 뜻하고,
量量은 **'많고 많은 양상과 규모'**를 뜻하는 말맛으로 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