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거수 지상부의 외과수술

[협회일꾼(총무)]

 노거수 지상부의 외과수술

○ 지상부 외과수술 순서

1. 쇠약지와 고사지 절단 및 부후부 제거

2. 살균처리

3. 살충처리

4. 방부처리

5. 공동충전

6. 매트처리

7. 방수처리

8. 인공수피처리

9. 산화방지처리

수목 내에 발생한 큰 공동이나 작은 공동은 나무의 생장에 큰 지장이 없으나, 공동 내부에 부후가 확산되어 큰 공동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수피고사 등으로 지상부 수체가 피해를 받게 되었을 때 그 상처를 방치하면, 피해부위가 점점 확산되면서 수목 자체의 위헙을 줄뿐 아니라, 외부의 물리적 압력에도 쉽게 부러지거나 줄기가 절간되는 등 피해를 받게 된다.

따라서 살균, 살충, 방부, 방수처리를 하고 필요에 따라 공동충전을 철저히 하여 부후균이 활동을 못하도록 억제하는 조건을 만들어서 부후 진전을 저지하고 수체를 온전하게 지지하지 못하는 기능의 보완, 재발방지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하여 시행하여야 한다.

나무의 외과수술 치료는 상처부위가 원상태로 돌아가지 않으며,완전한 치유가 아닌 상처 부위의 부후진전을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지지하는 것이다.

최신의 기술정보를 충분히 검토한 후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여 시행함으로써 나무 수명의 연장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외과수술을 시행한 노령목이나 수세 쇠약한 수목을 위한 토양이화학성 개선, 엽면시비, 병해충 방제, 생리증진제 처리, 영양제 수간주사 등의 공정도 함께 병해하여 수세회복을 도모하도록 한다.

1. 부후부 제거

부후부가 발생하는 유형을 보면,수피가 고사되어 목질부가 노출된 경우와 노거수의 경우, 그 수간 내부에 부후부위가 발생한 경우가 있다.

목질부가 부후되어 푸석푸석하게 썩은 부위는 생조직에 비하여 그 강도가 크게 떨어진다. 더구나 계속해서 확산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부후가 진행되고 있는 부위는‘수목부후의 칸막음(CODIT: Compartmentalization of decay in trees) 모델’에 준하여 제거한다.

외과수술 초기에는부후균을 제거하기 위하여 방부의 균학적 근거에 역점을 두고 부후 부위를 건전부위까지 철저히 제거하려고 하였으나, 부후된 상태가 균일하지 않고 깊고 낮은 다양한 모양으로 부후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완전 제거가 불가능하였다.

이후, 사이고(A.L. Shigo)가 주장하는 방위대(층)을 보호하기 위하여 전전부와 변색부를 제거하면 안된다는 ‘CODIT(Compartmentalization of decay in trees) 모델’ 이론을 수렴하여 부후부위는 습기를 보유하는 능력이 크기 때문에 부후균의 번식(버섯)과 균사의 활동을 조장시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부후부 제거는시행하되 건전재나 변색재가 손상되지 않도록 부후부를 제거하거나 정리하는 정도로 실시한다.

나무의 형성층 부분은 수분증발 억제와 Callus 조기형성 및 살균효과 등을 위하여 반드시 보호제를 처리하도록 한다.

보호제로서는 라놀린, 테부코나졸 도포제(실바코),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톱신페스트) 등이 있으나, 유합조직 형성 촉진에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톱신페스트)가 가장 높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 수목진단센터, 2014)

보호제 처리는 유합조직 형성 촉진뿐만 아니라, 외과수술을 시행하는 과정 중 살균제, 살충제, 방부제, 수지 등이 상처부위에 닿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2. 살균처리

부후부를 제거 후 균사나 포자가 목질부 내부에 잔류하는 경우가 많다. 부후부의 완전제거는 불가능하므로 남아 있는 균사나 포자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하며 살균처리를 시행하여야 한다.

살균제는 작업공정상 휘발성이 빠르고 인체에 독성이 약한 살균제를 사용해야 하며 현장 시공에서는 주로 에틸알코올(70% 이상) 또는 광범위 살균제를 목질부의 조직 속까지 침투시켜야 하므로 가급적 많은 약량을 처리하고 반복하여 분무처리 하도록 한다.

3. 살충처리

살충처리는 조직 속에서 목질부를 가해는 해충을 제거하기 위한 공정이다. 고사된 수피와 목질부 인피부에는 각종 천공성 해충(나무좀, 바구미, 하느소, 유리나방등)으로 인하여 방위대층의 파괴와 이들 해충의 피해로 인한 구멍은 빗물, 부후균 등의 수간침투를 용이하게 한다.

부후균의 경우는 수피를 통한 직접침투가 불가능하지만, 해충의 경우는 직접적인 침투도 가능하므로 해충에 의한 가해부위는 병원균의 2차 침입로가 될 수 있다.

살충제는 침투이행성이 강하고 훈증효과가 큰 살충제를 혼용하여 사용하여야 조직 속에 있는 각종 해충에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용 약제로는 침투이행성이 강한 페니트로티온 유제(상표명 스미치온)과 훈증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다이아지논 유제(상표명 다이아톤)를 혼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4. 방부처리

살균·살충처리가 끝난 후 추가적인 부후균 침입 또는 균사의 발육을 억제하고 부후를 방지하기 위하여 목재에 침투력이 좋은 방부제를 처리한다.

부후조건이 좋은 목질부는 수분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건조되어 있는 조직에 비하여 방부제의 흡수가 불량하므로 건조시킨 후 방부제를 처리하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목관리 현장에서 수목 외과수술에 주로 사용하는 방부제는 생조직에 처리되어도 피해가 크지 않은 황산동과 중크롬산가리 등을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 약제들은 목질부에 침투가 용이하고 비교적 안전한 상태로 조직 속에 오래 남아 있는 특징이 있다.

약제처리 후 조직 속에 빗물이 침투될 경우 물에 용해되어 방부효과를 내고, 건조되면 조직 속에서 무기물로 남아 있어 방부효과가 비교적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5. 공동충전 - 중요!

수목의 외과수술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작업은 공동충전이라고 할 수 있다. 공동충전의 목적은 공동 내부에 습도, 온도, 산소의 유입을 차단하여 부후 진전을 저지하는데 있다.

공동 내의 부후균의 번식은 습도, 온도, 산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공동 속에 습도가 높다하여도 저온도, 저산소가 되면 부후균의 번식이 이루어지지 않아 부후가 진전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물에 목재를 넣으면 부후되지 않는 이유는 습도는 높으나 저온도, 저산소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목재가 건조하면 부후되지 않는 이유는 온도와 산소가 부후균의 번식에 좋은 조건이나 습도가 낮아 부후되지 않는다.

공동충전은 나무의 크기, 수령, 부후상태, 공동상태를 진단하여 공동충전 후 습도, 온도, 산소가 유입되지 않는 수목에 한하여 시행하도록 한다.

이러한 환경조건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공동충전을 완벽하게 하여 습도, 온도, 산소의 유입을 차단시키면 부후균의 환산을 저지시킬 수 있다.

과거에는 콘크리트 충전, 아스팔 충전, 코르크 충전, 목재 충전, 고무밀랍 충전, 흙 충전 등이 시행되었으나, 이들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아 현재에는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레탄수지를 이용한 공동충전법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우레탄은 발포성이 좋아 공동 내부를 빈틈없이 충전하고, 목재와의 밀착도 우수하며 재시술작업도 쉽게 시도할 수 있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공법이다.

6. 매트처리

매트처리는 지금까지 처리된 모든 공정의 견고성을 유지하고, 공동충전한 부위가 외부압력을 받을 때 기계적 저항성을 보완하기 위하여 시행한다.

이 작업은 공동부위에 대한 외과수술의 다음 공정인 방수처리, 인공수피처리, 산화방ㄷ지처리 등 표면마무리공정의 예비작업으로 볼 수 있다.

매트의 재료는 주로 부직포를 사용하게 된다.

부빅포는 피해상태와 목질부 노출부분, 공동충전물의 외부 노출부분의 모양에 따라 규모 있게 재단하여 수지로 점착시키거나 작은 못 등으로 고정시킨다.

수지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접착력이 강한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에폭시수지 또는 목질부조직에 독성에 독성이 없고, 접착성, 내구성, 방수성이 등이 좋은실리콘 같은 재료를 형성층보다 0.5~1.0cm 낮으며 절개부와 밀착되도록 약 2~3cm 두께로 세밀하게 표면처리하고 매끈하게 다듬어야 한다.

7. 방수처리

부후부를 제거한 단면 또는 동동충전 후에 수분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하여 천연 또는 인공수지를 이용하여 방수처리를 한다.

방수처리는 유합조직이 형성되는 처리부의 다장자리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섬세하게 처리하여만 한다. 완전히 피복되지 않으면 그 틈으로 수분이 침투하여 재부패가 일어날 우려가 있으므로 방수제를 처리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

방수제로는 부착성이 좋으며 사용이 용이하고, 방수효과가 좋은 재질을 선택한다.

접착력이 강하고 조직 속에 깊숙이 스며들 수 있는 에폭시수지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광물질을 정제시킨 수지이므로 수세가 쇠약한 생조직에 접촉되면 부작용이 있어 최근에는 실리콘 실란트를 이용한 방수처리가 권장되고 있다.

8. 인공수피처리

인공수피는 수목 외과수술에 사용된 살균제, 살충제, 방부제, 수지 등이 직사광선에 산화되어 변질될 위험을 방지하고 요철상태인 부후부 절단면을 정리하여 마무리하기 위한 작업이다.

목질부 표면의 요철부분이나 균열이 발생한 부분에 수지를 메웠을 경우에도 인공수피를 처리함으로써 산화, 변질됨을 방지할 수 있다.

현재 인공수피에 쓰이는 재료로는 코르크 분말과 에폭시수자 또는 실리콘 실란트 혼합재 등이다.

인공수피처리시 주의할 점은 인공수피 높이가 유합조직이 형성되어 상처부위가 아무는데 지장을 주지 않도록 수피와 목질부의 경계인 형성층보다 낮도록 처리하여야만 한다.

형성층보다 높게 처리하면 유합조직이 형성될 때 인공수피부분을 감싸지 못해 수피고사가 진행될 수 있다.

9. 산화방지처리

산화방지처리는 코르크를 이용하여 인공수피를 처리할 경우, 코르크분말 사이에 틈이 있기 때문에 수지 또는 실리콘 실란트로 다시 한 번 피복함으로써 분말의 틈을 메운다.

수피 고유의 색과 질감에 조화를 이루도록 표면에 가볍게 부착시킴으로써 인공수피의 부착을 보완하고 직사광선과 수분의 침입을 방지하는 공정이다.

산화방지처리는 수목 외과수술의 최종단계로서 그간의 공정에 대한 보호와 외관상의 미적 효과를 목적으로 한다.

산화방지처리는 형성층 밑으로 위치하도록 하고, 처리 완료 후 절개된 형성층부위의 이물질을 제거하여 유합조직 형성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또한 형성층이 노출된 부위에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톱신페스트)를 처리하여 형성층을 보호하도록 한다.

▶ 지상부 외과수술

(1) 쇠약지와 고사지 절단

소생 가망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쇠약지는 가급적 제거하여야 하며, 고사지는 절단하여 수피피해와 목질부 부패 진전을 방지하여야 한다.

(2) 부패부 제거

부패되어 있는 목질부를 모두 제거하고 특히, 습기가 많은 부분은 건조한 부분까지 제거하여야 한다

(3) 살균 처리

부패부를 제거하여도 부후균의 균사 또는 포자를 죽일 수 없으므로 살균제를 충분히 살포한다. 특히, 균열되어 있는 부분의 속까지 처리하여야 한다

메틸알코올, 포르말린, 염화제2수은(승홍) 등

(4) 살충 처리

목재에는 각종 해충이 서식하고 있으므로 살충제를 충분히 살포한다.

파라티온, 스미치온, 다이아톤 등

(5) 방부 처리

균사의 번식이나 포자의 발아를 방지하기 위하여

목재에 침투하여 지속적인 효과있는 방부제를 선택하여 처리한다

구리, 크롬, 비소화합물, 펜타클린 등

(6) 공동 처리

충전제는 가급적 목재와 접착력이 강한 재료를 사용하여 충전하여야 한다.

최근에는 수지나 발포성수지, 우레탄 고무, 에폭시 레진, 폴리에스테르 수지, 진흙, 벽돌 등에 의하여 처리한다.

(7) 방수 처리

가급적 수분의 침투를 방지하기 위하여 수지를 이용한 방수처리를 실시한다

(8) 매트 처리

충전물의 보호와 화재 및 병해충의 침입을 방지하고, 충전물과 목질부분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하여 반드시 시행하여야 한다.

유리섬유에 의하여 처리함이 좋다.

에폭시 수지, 페놀 수지, 폴리에스테르 수지, 알키드 수지, 실리콘 수지 등

(9) 인공 수피

최근에는 수지를 사용하여 방수 및 공동충전을 시행함으로

수분 및 직사광선에 의하여 산화, 변질될 위험성이 많다.

또한 목질부 표면에 수지를 이용하여 요철부분이나 금이 간 부분을 메워 인공수피를 함으로써 산화, 변질됨 방지하여야 한다.

인공수피는 코르크분말을 이용하여 처리함으로써 수분의 침입, 직사광선의 차단을 도모한다.

코르크가루를 첩착제와 혼합하여 바른다.

(10) 수지 처리

코르크에 의한 인공수피는 코르크분말 사이에 틈이 있어서 수지를 처리함으로 메우고,

코르크분말을 수종에 따라 색이 틀리므로 색소에 염색한 후 수지처리 이후 표면에 가볍게 부착함으로써 인공수피의 두께를 두껍게 하고 직사광선, 수분의 침입을 방지한다.

수지는 접착력이 강한 수지를 사용하여야 효과적이다.

출처 

<한국>

신조경관리학 문운당 272~276쪽

http://www.namu-ro.com/tree_hospital/tcontrol09.php

https://cafe.naver.com/teamsis/561

https://blog.naver.com/k0ks0/221202758254

녹지조경 수목의 보호관리(수목 외과수술), 강전유/나무종합병원 원장

<일본>

https://kofu-japan.net/treetment/

[세종대왕체리]

잘지내시죠?
예전에는 대충 긁어내고 시멘트만 바르더니...
요즘은 체계으로 잘하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협회일꾼(총무)]

잘지낸답니다.
벌써 봄이네요.
세월참...
댓글로나마 안부여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