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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란 무엇을 주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주기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 가에 달라지는 것입니다.
환 향 녀 (還 鄕 女)
<023>
인간이 아니어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을 벌이시는 것인가 보다.
천신(天神)께서는, 인간이 아니어 인간으로써 어쩔 수 없는 포박으로 인간들을 깨뜨리시려 하나 보다.
어찌 천신(天神)은 이리 가혹하실꼬.
속에서 치미는 불덩이를 어디에 토해내라고 이리 모른 체 하실꼬.
더이상 그의 진심 어린 눈빛을 마주할 수 없어 처소로 돌아와 방석에 앉아
편치 않은 마음으로 새로운 하루를 알리는 수탉 울음소리를 들은 화영은
활짝 열어놓은 창을 통해 간들거리며 진분홍으로 예쁘게 물들어 가는 진달래들을 바라보았다.
지평선에서 둥근 해는 조금씩 뜨고 조금씩 가라앉는 자신을 사군자 병풍에 의지시킨
그녀는 그의 조심스럽던 말을 곱씹었다.
「 ……시들시들한 꽃이 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물만은 깨끗한 청수로. 거름만은 훌륭한 거름을 주고 싶었다. 」
…작은 화영(花影), 꽃의 그림자까지 포함한 만물을.
감히 월운(月雲), 달빛을 에돌아가는 구름들이 포근히 안아낼 수 있을까.
안기 전 야음의 장막 안에 갇혀 사라지지 않을까.
…그럴 시엔 그에게 갇히기 시작하는 자신도 파멸로 사라지겠지.
친가를 청나라로 돌아가기 전 방문하라 함은 금일(今日)밖에 짬이 없었다.
아마 명효(明曉)에 바로 청나라로 발할태니까. 내일이면 조선도 다시 뒤로해야 하니까.
그는 자신이 친가를 방문하지 않고 청나라로 떠나는 것이 심기에 걸렸나보다.
화영은 약한 권골을 쥔 한 손을 연상 위에 올려놓은 채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있었다. 억지로 떠나야 했던 부모를 뵙고 싶지 않은 자식이 세상에 어딨겠냐만은,
친가로 돌아갔을 때의 이후지사를 그녀는 고기했다.
자신은 너무 많은 종신들의 관중에서 아버지를 찾을 수 없었지만 아버지는
아마 답응의 직위로 월운의 곁에 앉아있었던 자신을 보셨을 터. 청나라를 싫어하시는
아버지는 아무 청나라인이 아닌 청나라의 후승의 후궁, 한마디로 첩이 됀 그녀를
가만두려 하지 않을 게 뻔했다. 그녀를 보았더라면 지금쯤 빼돌아지셔 자신이란 딸은 없다 생각하고 계실 태니.
이런데 어이, 어이 친가를 방문하겠는가. 어이 웃으며 그리웠던 어머니의 품에 안기겠는가.
어이 잠시라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겠는가. 어이…. 어이…….
그녀는 허리를 구푸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눈물이 흐르며 열심히 했던 박음질로 인해 손에 자잘하게 생긴 상처들이 쓰라렸다.
「 네가 원치 않는다면 가라고 강요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가는 걸 원한다면 정상궁을 귀준전으로 다시 보내 이 자를 데려가라.
난, 인조가 날 못마땅해 하는 와중에 출궁 할 순 없으니까…. 이 자는 그저 네 신변만 지킬 터이니 걱정 마라. 」
"흑…. 흐읍…."
「 ………물만은 깨끗한 청수로. 거름만은 훌륭한 거름을 주고 싶었다. 」
소리없이 웃음을 자아내던 그가 머릿속을 메웠다.
그리고 그와 겹치는 환하게 웃고 있던 자신의 님의 얼굴.
화영의 눈에서 샘물처럼 흐르던 메마른 눈물들이 멈추기 시작했다.
…비랑이 살아 있다면, 친가엔 더이상 없다하여도 친가에선 생사를 알고 있을것이다.
그러면…. 어쩌면 그를 만날 수도 있다. 비랑을. 그토록 원했던 나의 님을 뵐 수가 있다.
화영은 이내 차파오의 소매통 좁은 긴 의몌로 눈물을 말려냈다. 자신의 어깨를
차가운 두 손으로 돌라싼 그녀는 곧 연상의 양쪽 모소리를 움켜잡으며 조용히 말했다.
"…정상궁."
"예, 마마."
용케 자신을 찾는 그녀의 나지막한 부름을 들었는지 정상궁이 처소 안으로 들어왔다.
햇빛 때문인지 이젠 거의 황홀난측한 핏빛인 진달래들을 주시하던 그녀의 입술이 열렸다.
"……귀준전으로 가, 태자 마마께 내가 가기로 결정하였다고 아뢴 뒤
마마께서 알려주실 자를 데려오거라. 오는 길에, 네 처소에 들려 조선 평민복도 같이."
"예, 마마. 그리 하겠사옵니다. …헌데."
"헌데?"
"…조선 평민복은 왜….
그때처럼 또 태자 마마와 출궁하시는 것이옵니까?"
궁금증이 담긴 표정을 짓는 정상궁에게 눈초점을 맞춘 그녀가 말했다.
"아니, 나 혼자 가는 것이다.
태자 마마께서 수락하신 일이니 걱정 말고 다녀오거라."
"아…. 예, 마마."
예를 갖추고 나가는 정상궁의 뒷모습을 뚫어질듯 바라보던 화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우러진 진달래들을 눈에 되새기듯 깊게 다시 응시한 그녀는 천천히 창을 닫았다.
끝까지 닫은 두 창 위에 열손가락 핀 그녀가 고개를 떨구며 애애하게 읊조렸다.
"……아직까지는…."
용서하여 주십시오.
어둡지만 그래도 한없이 작기만 한 저를….
"……떠나지 않을만큼 많은 거름과 청수를 주시지 않으셨나 봅니다."
척비한 비소가 그녀를 가만히 흝고서 스쳐지나갔다.
***
"고등어 여덟 마리가 세 냥! 아주머니, 이것 좀 보고 가시유."
"아니 글쎄, 그 둘이 딱 눈이 맞아버렸다는구만!"
"에그그. 쯧쯧. 김서방만 불쌍하그려, 그래."
"밀지 좀 마, 이 사람아."
"고운 비단 파우! 왜에서 직접 사들인 왜단 파우!"
"여기, 그거 얼마요?"
친가로 지향하는 노차, 한양 장터를 거닐며 수수한 비녀로 머리를 올린 화영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월운과 나왔을 때도 좋았지만 어제 궁 안에서 벌어진 연회의
기운을 타서 그런지 주민들은 훨씬 더 씩씩했고 모두 신이 있는대로 나있는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아침부터 물구나무서기와 온갖 재주를 폴짝폴짝 넘는 사람도 있는가 반면 주막에서
막걸리만 축내고 있는 장사치들도 보였고 한양은 잔치 분위기에 무르익어 있었다.
맑게 웃으며 장신구를 파는 점포를 지나가던 화영은 구면인 이웃 아주머니가 시야에 밟히자
혹시 몰라 정상궁에게 부탁해 가져온 장옷으로 자신을 가렸다. 몇초 후 장옷을 벗은 그녀는
한숨 쉬며 아주머니의 통통한 뒷맵시를 확인하였고 계속해서 꽃신 신은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웅장한 규모와 거대한 대문으로 권력 있는 양반집이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게 하는 고래만한 기왓집이 그 육중한 모습을 멀리서 드러내었고 기왓집의 모습이
커져갈수록 화영의 마음은 더욱 저려왔다. 막상 오니 겁이 나기도 했지만 그녀는 서지 않고 걸어갔다.
올것이 왔다. 드디어…. 자신이 자랐던 친가에 당도하였다.
긴장하며 가만사뿐히 단단한 돌계단을 오르는데 그녀의 가슴이 쿵쾅쿵쾅 방아를 찧었다.
자신의 뒤를 숨소리도 없이 따르던, 월운이 붙힌 무사의 족음이 고막에 꽂혔다.
화영은 애써 침착해보이려 했으나 그것이 마음대로 돼질 않았다.
예전 이 집에 살았을 적에도 어려웠던 부모를 답응이 되어 뵐 엄두가 나질 않았다.
만약 아버지가 자신을 연회에서 보지 않았더라면….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까.
자신의 입으로, 자신의 더러워진 입으로 청나라에 끌려간 후 태자의 승은을 입어
답응이 되었다고. 연회로 인해 조선에 잠시 온 것이라고 말씀드려야 하나. …자신의 입으로….
대문을 코 앞에 두고 두들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는 화영을 주시하던 무사는
미간을 좁히더니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화영을 대신해 대문을 쾅쾅 두들겼다. 눈을 크게
뜨고 그에게 한마디 하려던 그녀는 기다렸다는 듯이 끼이익- 열리는 대문에 얼어붙고 말았다.
반도 안열린 대문에서 머리만 내민 젊은 하인이 삘죽거리고 있었다. 자신이 모르고 자신을
보고서도 반응 없는 자이니 자신이 없던 동안 새로 들인 하인인 게 틀림없었다.
열린 대문 사이로 아기오엽들이 돋아있는 안뢰한 오동나무를 본 화영은 다시금 가슴이 짠했다.
자신에게 용건이 뭐냐는 눈빛을 쏘아대는 하인에게 그녀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여기가…. 유대감님의 사옥이 맞소?"
"네, 맞습니다만. 뉘신지?"
눈썹을 추켜올리는 하인의 대답을 들으며 화영은 목을 가다듬었다. 그녀가 말했다.
"여기…. 안방마님을 뵈러 왔는데…."
"그니까 뉘시우? 누구신데 마님을 뵙겠다는 거유? 뉘신지 말하시면 고해드리겠수."
그녀를 몰라서 인가 겁도 없이 눈을 부라리는 하인에 무사는 칼을 세게 쥐었고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며 그녀가 대답했다.
"…유…화영이라고 전하면 될거요."
집안과 같은 유 씨라서 그런지 하인은 의심스러운 눈으로 화영을 바라보았으나
눈길을 거두고서 "알았수. 여기서 기다리시우."라며 쌀쌀맞게 대문을 닫았다.
힘없이 팔에 든 장옷의 주름을 피며 그녀는 고하러 들어간 하인을 기다렸고 안이 갑자기
소란스러워 지더니 대문이 이번엔 주상전하의 행차를 맞으려는 듯 활짝 열렸다.
근처를 어슬렁거리던 아이까지 갑자기 열린 대문에 소스라치게 놀라는데 예상했던 건지
화영과 대담한건지 무사는 별 반응을 일어키지 않았다. 그리고 마당에서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달리는 것 보다 빠를 걸음으로 날카롭지만 지혜로워 보이는 여인이 오고 있었다.
가장 화려한 한복에 귀하고도 엄한 자태를 풍겨 안방마님 임이 자명한 여인은
화영을 알아보자마자 우뚝 멈추었고 곱게 차려입은 붉은치마가 구겨지도록 꽉 쥐었다.
절대 흘리지 않겠노라 결심했던 눈물이 화영의 뺨을 슬프게 적셨다.
"……어……머니…………."
목이 메어 허공에서 분산된 그녀의 처창한 사성(嗄聲)을 들은 김씨부인은 화영의
목발(沐髮)을 고정시킨 비녀를 발견하고 미어지는 마음을 숨긴 채 흐트러졌던 자신을 굳건히 했다. 그녀가 차갑게 내뱉었다.
"안방으로 들어오너라."
…항상 엄려해도 자신을 챙겨주셨던 분이셨다.
작은 잘못이라도 무섭게 질타하셔도 자신을 보듬어 주시고 눈물을 감추라 위로해주셨던 분이셨는데.
한치의 국촉(跼躅)없이 안방으로 들어가버리는 김씨부인에 화영의 마음은 뭉거졌고
마당으로 들어온 그녀는 철저하게도 집안까지 따라들어온 무사에게 청나라말로 명령했다.
"내가 나올때까지 넌 대문 밖에서 기다리거라. 알겠느냐."
"……………."
눈을 제외하고 두르친 복면 덕에 생김새를 알 수 없는 무사가 고개를 까딱했다.
가만히 눈을 내리깔고서 화영은 무사가 문지방을 넘고 하인들이 대문을 걸어잠구는
동안 익숙히 꽃신을 가지런히 벗고서 너렁청한 대청마루에 올라갔다.
비례하며 묵적한 안방안으로 들어오는 화영을 보료에서 맞는 김씨부인은 어느새 심윤했다.
그녀가 그녀의 마주편에 깔려있는 방석을 눈으로 덤덤하게 가리키자 그것을 인식한 화영은
글썽이던 유루를 내려보내다 말했다.
"어머니. …절 받으시옵서서."
…아무리 조선으로 돌아왔다 한들 뭔 소용이 있겠는가.
향이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 이 나라를 진작에 잊었어야 했다.
처음으로 돌이킬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데 잊는다 한들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조선의 과거를 사그리 잊는다 한들 무슨 영향을 누구에게 끼치겠는가….
손공히 몇 년간 뵙지 못했던 어머니께 큰절을 올리는 화영이나 몇 년간 그리
그리워 했던 딸에게서 큰절을 슈례는 김씨부인이나 애통망극한건 마찬가지였다.
절을 올린 뒤 방석위에 치마를 모아 무릎 꿇은 그녀를 응망하던 김씨부인이 말했다.
"청나라의 천월 태자의 후궁이 되었다는 것은 대감으로부터 작야에
들었다. 최소한 손에 물을 묻히진 않겠구나."
"…어머니."
"다시는 조선에 오지 말거라. 여기에 남은 게 뭐가 있다고 와."
지긋이 입술을 깨무는, 자신이 배 아파하며 낳은 딸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김씨부인이었지만 그녀의 자비 없이 칼 꽂는 말은 그치지 않았다.
…이 아이는 오면 안된다. 여길 잊어야 한다. 오면 상처만 커질 뿐이야.
"난 네 무탈한 모습을 이렇게 본것만으로도 평생 한이 없다.
대감은 너와의 인연을 끊으시겠다 하셨고…. 대감이 조정일로 출타중이신 것을 감사하게 여겨라."
역시…. 아버지는 날 그저 미워하시기만 하는 것인가?
…그러시겠지…. 원해서 입은 승은이 아니라고 해명해도 그랬더라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라도 정조를 지켜야 했었다고…. …날…. 내치시겠지.
"연 하나 없는 조선에 와서 좋을 것 하나 없다.
청나라로 돌아가거든 조선을 반드시 잊거라. 잊어야만 해.
소실이라도 태자의 후궁이니 죽을 때까지 고생도 없지 않느냐.
천신(天神)이 널 도운 것이다. …………참으로 잘된 일이야."
그나마 황족의 후궁이 되어 궁안에서 편히 지낸다는 사실에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른다.
노비가 되어 밤낮 노동하는 건 아닌지, 기방에서 몸을 파는 건 아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으니까.
김씨부인의 매정한 말들에 목구멍이 막혀왔던 화영이
간신히 고개를 들고 너무 심하게 깨물었는지 까져버린 입술을 달싹였다.
"……어머니."
"말해보거라."
영영 발을 들이지 않는데도 알아야 한다.
어디서 맴돌고 있는지…. 알고 가야겠다. 알아야 겠다.
"……비랑……. 비랑은 어찌 되었습니까?"
당연한 이 질문을 기대했었던 김씨부인은 비록 자신이 건부라도
살가죽이 벗겨지는 듯 괴로워 할 딸아이를 차마 볼 기력이 없는지 대답을 회피했다.
하지만 묵과하려 했던 행동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어머니는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말씀해주시어요."
"내 그걸 어찌 알겠느냐? 이제 물러가거라. 다신 오지 마."
"어머니……. 부탁입니다. 말씀해주세요.
죽었는지…. 살았는지라도……. 말씀해주세요."
태어났을 때부터 떼 쓰지도 않고 하라는 대로만 했던 그녀였기에
이리 절박한 그녀가 김씨부인은 굉장히 생소했다. 당장이라도 쓰러져버릴
낯인 화영에 그녀는, 화영의 행방을 찾던 중 우연히 캐냈던 것을 털어놓을 수 밖에 없었다.
비록 그가 그녀에게 맹독이 되 그녀를 중독시킬지라도….
차라리 진실을 깨닫고 훌훌 털어버린 채 새 출발을 하는 게 낫다.
영원히 비리에 부쳐둘수도 없는 일.
그래…… 매는 빨리 맞는 게 낫다. 그딴 놈은 잊어야 한다.
"………살아있다."
"……지, 진정 살아 있단 말입니까. 진정 비랑이 살아있단 말입니까!"
"그래. 살아있다. …허나."
온 태양이 자신을 비추는 기분으로 화영이 감격해하는 순간이었다.
"……어느 만주인과………혼인을………하였더구나…."
밝으면 밝을 수록 푹 꺼졌을 시 어둠이 더 짙은 법.
대지진이 천지를 엎는 것도 아닌데 그녀의 귓속까지 진동하며
급상하 했던 맥박이 초준한 암벽에서 구르듯 줄어들자 그녀는 숨조차 쥐어짜낼 수 없었다.
증폭하는 온 눈에서 생기가 공기에 흡수당했고 기쁨이 절망에게 갈취당했다.
"……방금……. 무…어라……하셨습니까………."
여태까지 하도 참았나 봅니다. 다…. 터뜨리고 싶습니다.
제게 남아있는 마지막 물 한방울까지도…. 다………………….
화영은 더이상 말을 잇지도, 고름으로 눈가를 찍어내는 김씨부인을 멀거니
응시할 수도, 다 싱겁게 끝나버렸다고 거짓이라도 광상할 수도 없었다.
………꺽꺽 어야태야 울며, 바닥에 자신과 세상을 묻었기 때문에…….
"…복잡해지겠지만. 볼만은 하군."
껄껄한 울담에서 귀를 뗀 그는 흙 위에 앉아 기다리기로 했다.
…그녀가 나올라면 한참은 걸릴태니.
***
<눈물과의 다과 타임>
2~3편 안에 조선방문편이 끝나면서 가인이도 다시 나올것 같네요.
이번편엔 화영이의 외전이라도 할수 있을 편이었습니다^^; 이번편엔 길죠ㅠ 독자여러분들, 눈물냥이 해냈습니다!! (만세!)
이번편 쓰는데 9시간. (현재 기진맥진;) 제가 눈 나빠진다고 부모님에서로부터 컴퓨터 금지령-_-을
받았기에 소설을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금방 쓰는 거라면 몰래라도 올리겠지만 아시다시피 너무 오래
걸리다 보니 엄두가 나질 않았어요; 오늘 아침 8시에 시작했는제 낮 5시군요-_- 아이고야. 제 머리 터진지 오래랍니다.
오늘은 묘사 제대로 넣지 못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편도 길고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다보니 약간
어색한 부분들도 많을거에요. 죄송해요ㅠ 나중에 단어 헌트로 좋은 단어 생기면 수정하겠습니다.
화영이가 이제 알았으니 청나라 돌아갔을땐 화영이가 모르고 월운이가 알아서 끄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제가 솔직히 그런걸 싫어해서-_- 조선에서 다 아는 것으로 해놨어요. 그리고 무사는 누군지 잘 아실- (퍽)
궁금하실게 많을 태지만 그건 차차 나오구요=_= 슬슬 월운과 은유와 가인, 채월(은비)의 과거 외전을 써야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써야하는 거야!(절규)
아무튼 저번편에 꼬릿말을 달아주신 처음처럼。, 인형놀이♡, Sweet바니걸, ㅇl쁜ㅇlA, 나잇나이트 (제
아이디로 실수로 써버린 기숙사생활 하는 제 친언니 EunA 언니-_-), 류은지후 님들. 너무 감사드려요!!
그럼 피곤한 눈물냥은 이만 샤삭 물러가며, 제 소설을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여러분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오늘 길어서 너무 행복했답니당~ *-_-* 담편 기대요~ >0 <
꼬릿말 감사해요! 아하하..다음부턴 오래걸려도 더 길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ㅇㅅㅇ; 다음편도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성심껏 쓰겠습니다!
재밋습니다.
꼬릿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밌도록 성심을 다하는 눈물냥이 될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