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완이와 메리의 옥탑방 시즌3- 5화

[미소천사후니]

5화: 소중한 사람

진우는 집에 돌아와 아버지 서재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아버지 저 진우입니다~”
“어~ 들어와라~”

진우가 들어서자 치수는 가만히 아들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야? 오늘 메리 만났다면서?”
“네~ 그리고 완이도 만났습니다~”

진우의 말에 치수는 놀라며 물었다

“완이도?”

진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모라고 하든?”
“상당히 놀라면서 좀 언짢아 하더라구요~”

당연한 반응이라는 듯이 치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아버지 이거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치수가 진우를 쳐다보았다

“완이의 존재를 어찌 아셨습니까?”

진우의 물음에 치수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3년전 완이가 엄마의 집을 서성이며 우편물을 전해 주던 어느 날
치수의 차가 집 앞에 멈추어섰다

“회장님~ 집에 도착했습니다~”
조 비서가 내려 차 문을 열려고 내리려고 할 때 치수가 말했다

“조 비서~ 잠깐만 잠시만 차에 있지~”

누군가 집 앞을 서성이며 집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 비서~ 저 사람 누군지 좀 알아보게~”
“네~ 회장님~”

며칠 뒤 회장실로 조 비서가 들어왔다

“이건 결제하실 서류구요~ 지시하신 건 알아봤습니다”

조 비서가 종이 한장을 내밀며 말했다

“사모님께서 재혼 전에 두셨던 아드님이십니다”
“아들이라고?”

조 비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어갔다

“현재 직업은 우체국 배달부입니다~ 그 일 하면서 간간히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알았으니 그만 나가보게~”

조 비서가 나가고 치수는 가만히 그 서류를 들여다 보며 생각에
잠겼다

두달 후 메리가 다녀간 후 마음이 복잡해진 현숙은 완이를 만나고 와서
보고 싶었던 아들을 마주하고도 그 아들 앞에 돈 봉투나 내밀며
마음에 상처를 준 모질고 나쁜 어미일 수 밖에 없는 자신이
미워 돌아온 이후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런 현숙을 말없이 지켜보던 치수가 하루는 조용히 아내를 불렀다

“여보~ 차 한잔만 서재로 갖다 주겠어요?”

현숙이 차를 준비해서 서재로 갖다 주었다

“여보~ 잠깐 할 이야기 있으니 앉아 봐요~”

치수의 말에 현숙이 자리에 앉았다

“요즘 무슨 일이 있어요? 얼굴빛이 안 좋은데~”

치수의 말에 현숙이 손을 뺨으로 갖다 대며 말했다

“아니에요~ 요즘 불면증인지 잠을 제대로 못 자서 그래요~”
“무슨 걱정 있어요? 잠도 잘 못 자던데요~”

치수가 가만히 현숙을 바라보며 말했다

“걱정 있으면 혼자 걱정 하지 말고 내게 말해요~ 뭐든
들어 줄게요~”
“그런 거 없어요~”

현숙의 말에 치수가 잠시 현숙을 말없이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그럼 내가 말 해 볼까요?”

치수의 말에 현숙이 놀라 치수를 쳐다보았다

“류완~”

완이가 남편의 입에서 나오니 현숙은 놀라며 치수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알았어요?”
“왜 말하지 않았어요? 왜 말하지 않고 혼자 힘들어해요?~”

치수가 가만히 현숙의 손을 잡았다

“당신 아들이면 내 아들이기도 해요~ 고민 하지 말고 품어줍시다~”

치수의 말에 현숙이 울컥 눈물을 쏟아냈다

“고마워요~ 여보~”

현숙이 눈물을 훔치며 물었다

“근데 당신 어떻게 알았어요?”
“집 앞에서 서성대는 청년을 보았어요~ 그 청년이 당신 아들인 걸
알았구요~”

치수의 말에 현숙이 한숨을 내쉬며 눈에선 눈물이 고였다

“그런 줄도 모르고 완이에게 돈 봉투를 건네주며 찾아 오지 말라고
했어요~ 이제 완이는 엄마인 나를 평생 원망하고 미워 할거에요~”
“그렇지 않아요~ 지금이야 상처가 깊겠지만 우리가 마음을 모아 그
아이의 마음을 풀어 줘야 겠지요~”

현숙이 치수를 바라보며 눈물지었다

“고마워요~ 완이 받아줘서~”
“시간이야 걸리겠지만 그 아이도 우리를 받아 들여 줄겁니다~”

치수와 현숙은 조용히 서로를 바라보았다

완이는 오늘 메리의 생일을 맞이해서 준비 할 것이 많아 기분 좋은
표정을 지으며 퇴근 후에 꽃집으로 향했다

생일과 결혼기념일이 연이어 있어 이번이 기회다 싶어 이벤트 준비에 한창이었다
일단 꽃집에 들러 꽃을 사고 메리에게 줄 선물도 구입한 완이는 메리가 기뻐할거란
생각에 한창 들뜬 마음으로 약속장소로 향하며 메리에게 전화를 했다

“메리야~ 준비 다 했어? 오빠가 데리러 갈게~”

완이가 준비한 것들을 차에 싣고 집으로 향했다
생일이라고 한껏 예쁘게 차려 입은 메리가 기분 좋게 웃으며 차에
올라탔다

“오빠 근데 어디 가는데?”
“가 보면 알아~ 근데 오늘 너무 예쁜 거 아냐? 화장도 예쁘게 하고~”

완이의 말에 한껏 기분 좋아진 메리가 웃으며 완이를 바라보았다

“그래? 이뻐?”

완이가 고개를 끄덕였고 메리에게 바짝 다가오며 말했다

“너무 이뻐~ 오빠가 키스하고 싶을 만큼~”
“안돼~ 예쁘게 립스틱 발랐는데~”

완이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립스틱이야 다시 바르면 되지~”

완이가 살며시 손으로 메리의 턱을 어루만지며 부드럽게 메리의 입술을
찾았다

완이의 달콤한 초코향 가득한 키스가 이어졌고 차 안에서 완이의 메리의
짜릿한 키스타임이 계속되었다

나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있어요
평생을 같이 할 사람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사람

하늘이 주신 참 따뜻한
사람이죠
사랑해

이 사랑을 가슴 안에
간직할게요
사랑해


To Be Continue~~

별처럼 빛나는 사랑 에디킴

[t산머루]

그래서 완이엄마가 메리를통해서 완이도 만나고 애들 결혼하여 둘씩이나 맡아서 봐주고 하였군요 회장인 치수가 근사한 남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