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200601112]
[애창가곡(MV)-05]보리밭 - 박화목 시, 윤용하 곡
한글날 국경일 제정 기념 경복궁 열린음악회
보리밭
박화목 시, 윤용하 곡, 메조소프라노 이태원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
뉘 부르는 소리 있어 나를 멈춘다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뵈이지 않고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옛 생각이 외로워 휘파람 불면
고운 노래 귓가에 들려온다
돌아보면 아무도 뵈이지 않고
저녁놀 빈 하늘만 눈에 차누나
[가곡 보리밭의 이해를 돕는 글 1]
1952년 피난지 부산에서 태어난 아름다운 노래 '보리밭'은
반세기가 넘도록 꾸준히 사랑 받아온 '국민가곡'이다.
윤용하 (尹龍河 1922~1965 황해도 은율)가
박화목 (朴和穆 1924~2005 황해도 황주)의 시에 곡을 붙인 이 노래는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서정적인 노랫말에다가,
서두의 낮은 음역이 점차 높게 펼쳐지면서
허무와 회한을 털어내듯 고조되는 선율이 심금을 울린다.
토속적인 보리밭의 이미지가 더욱 정감 있고 친근하다.
[가곡 '보리밭'의 이해를 돕는 글 2]
작곡가 윤용하는 단칸 셋방살이의 궁핍한 피난살이 중에서도
작곡에 전념하면서 동요 가곡 교향곡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친우 박화목에게 부탁해 받은 시 '옛 생각'에 곡을 입힌 '보리밭'은,
수많은 성악가 가수 합창단이 불러 널리 퍼졌고
외국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선율로 알려졌다.
1972년엔 가수 문정선이 불러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교과서에도 실린 국민가곡 작곡자에게
뒤늦게 문화훈장이 2005년에 추서되었고,
기념사업회 역시 그의 사후 40주년인
작년에야 발족되어 추모연주회를 가졌다.
'과수원 길' 노래의 작사자로 잘 알려진
시인 박화목이 쓴 '윤용하 일대기'가 작년에 출간되었다.
그는 이 책에서, 가곡 '보리밭'은
이상을 추구하다가 지쳐있는 우리 마음 속에
조금은 허무적인 것과 한국적인 애수가 저녁놀처럼 승화되어
곱게 번져 영원히 살아있다고 말한다.
[메조소프라노 이태원]
줄리어드음대 출신 한국의 대표적 뮤지컬배우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왕과 나'의 왕비역을 거쳐
한국 오페라 '명성황후'의 주역을 맡았던 정상급 메조 소프라노
[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esso' 님의 보리밭(정다운 우리가곡-1192번)]
[자료편집 정리 : 이영하]
블러거 이영하의 "한국신작예술가곡이야기" 애창곡 "보리밭" 원본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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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선
보리밭 사잇길로 걸아가면,
뉘 부르는
소리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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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보리밭 사잇길로 함 걸어보고 싶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똘레랑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말 감동깊이 잘 들었습니다.감사합니다.
정말 감사감사... 철없고 순수했던 시절이 아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