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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김병현 선수와 나의 생각들... | 조회 : 104, 추천 : 2 |
- Download #1 : kim2.JPG (118.4 KB), Download : 0 - Download #2 : kim.JPG (137.8 KB), Download : 0 드디어 월드시리즈 일차전... 정말 긴장됩니다. 이 곳 보스턴 사람들도 온통 긴장과 기대속에 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말 어떻게 될지... 이번에도 역시 바람은 있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만 해도 어디냐하고 마음을 가라앉히려고??애쓰고 있습니다. ㅎㅎㅎ 위 사진은 시즌막판 복귀했던 김병현 선수를 찍은 사진입니다. 주변의 관중중에 한국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제가 손흔들자 눈인사도 해주더군요. 순간적으로 감동할뻔... 사실 저는 김병현 선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제가 투수는 화이어볼러를 선호하는 편이라... 얼마간 병현선수의 월드시리즈 로스터 문제를 두고 많은 말씀이 있더군요. 꼼꼼이 잘 읽어봤습니다. 좋은 의견들이 많더군요. 사실 김병현선수에 대한 생각은 저에게도 복잡한 문제였거든요. 어쨋든 로스터에서 빠진 것으로 결정이 났으니 뭐 더 이야기 거리는 아니겠고... 저는 김병현선수에 대한 고민을 통해 저의 생각을 조금 수정하게 되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하 존칭생략할께요. 너무 많이 나오는 단어라... 미워서 그러는 거 아니니 이해를... 다들 요즘 예민하시니... ㅎㅎ) 김병현이 보스턴에 왔을때 사실 저는 부정적인 예상을 가졌습니다. 마무리로서는 몰라도 본인이 선발을 원하는데 선발로서는 정말 의심스러웠거든요. 상반기에 선발로는 '제 예상보다'는 좋은 활약을 하다 후반기에는 팀사정으로 마무리로 뛰게되었죠. 보스턴에서 김병현은 그럭저럭 마무리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당연히 제 눈에는 시즌내내 김병현이 불안해보였고 제 예측이 맞았는지 끝내 포스트시즌 오클랜드 1차전에서 불안한 투구끝에 교체되고 결국 이후에 볼 수 없게 되었죠. 그때 많은 메이저리그 팬들사이에 의견이 분분했었죠. 과연 교체가 잘된 것이냐 잘못된 것이냐. 특히 교체한 엠브리가 동점타를 허용했기에 더욱 예민한 문제가 되었죠. (이게 핵심은 아니고 제가 고민하게된 배경이었죠) 그때 저는 조금 혼란스러웠습니다. 김병현을 불안하게 보는 저로서는 예상이 맞은 것을 보고 '역시 그렇지'하는 생각도 들었고, 반면에 그렇게 까지 교체했었어야 하는 생각도 들었고, 또 한편으로는 내각 한국사람이라 역시 팔이 안으로 굽는 건가하는 생각도 들었죠. 그래서 뒤져본 것이 '스탯'이란 것입니다. 모든 스포츠, 특히 야구는 통계를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종목이죠. 생각해보면 통계라는 것이 처음 생긴것도 어떻게하면 선수들의 성적을 가능한한 '편견없이' 평가할 수 있을까 해서 나온 것 같습니다. 물론 그 통계조차도 여러 다른 결론을 보여주고 불완전한 결과를 내기도 하죠. 어쨋든 그때 뒤져본 마무리들의 블로운세이브 기록에 따르면, 당시 수준급이었던 자이언츠의 워렐이 7번, 양키스의 리베라가 6번 김병현이 3번이었습니다. 상반기에 선발로 뛰느라 세이브 기회가 다른 선수의 절반정도 밖에 안되는 것을 감안해서 두배로 곱해봐도 확률적으로 병현이의 블로운세이브는 6~7번 밖에 안되었습니다. 그것도 그렇게 불안했다는 인식을 준 시기의 기록으로 곱해봐도 말이죠. 물론 리베라나 워렐보다 더 적은 블론세이브의 마무리투수들도 있었으니까, 백번 양보해도 누구도 당시의 김병현이 메이저리그 "중간(혹은이상)급" 클로저임을 부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것에 대한 당시의 제 생각은 지난일이니 밑에 따로 옮겨놓겠습니다.) 어쨋든 그때 가진 생각이 내가 김병현을 좋아하건 좋아하지 않건간에, 보스턴에서 김병현은 성적에 비해서는 대우를 잘 받지 못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교체된후 눈을 매섭게 흘기던 김병현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죠. 사실 김병현의 사진을 찍었던 한달전 조금 놀랐습니다. 하나씩 차가 나올때 마다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하던 관중들이 김병현의 차가 나올때는 정말 썰렁하더군요. (딱 두선수 김병현과 멘도자...) 물론 올해 거의 등판을 안했으니 얼굴을 모르는 사람도 꽤 있었을 겁니다. 그것에 비하면 항상 자동아웃이라고 생각되는 포키도 참 인기 많더군요. 그렇다면 왜 이렇게 보스턴에서 김병현이 인기가 없을까요? (저는 제가 느낀 이 곳의 팬들에 대한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어느 분들은 병현이가 성격이나 매너가 안좋으니 그렇다고 하시는데 그런 면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커보이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김병현의 매너에 대해서는 다른 스타들만큼 자주 이야기 거리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년 꾸준히 태도에 대해 언급되는 선수는 마르티네즈이죠. 보스턴의 팬들중에 마르티네즈가 팀분위기를 해친다고 보는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언론탓인지 본인탓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인터뷰를 안하기로 유명한 라미레즈는 기자들의 밥이구요. (챔피언쉽에서 하는 인터뷰 하는거 보고 놀랐음) 사실 다양성이 인정되다 보니 진짜로 매너 나쁜 선수들이 많은 메이저리그에서 좀 영어가 서툴거나 자기 훈련만 하고 집에가는 김병현 정도의 매너는 악동까지는 좀 부족하죠. 작년의 손가락 사건도 실제로 보스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저한테는 이상하게 정이 가는 진짜 악동 칼 에버렛은 그 매너에도 꾸준히 플레이오프 컨텐더 팀의 초대를 받곤 하지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 보스턴의 팬이 김병현을 싫어하는 '이해할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양키스'에 약하다는 것이지요. 잊기 어려운 2001 월드시리즈를 비롯 보스턴에 와서도 이상하리만큼 김병현은 양키스 경기의 성적이 안좋았습니다. 저는 심리적인 이유를 가장 크게봅니다. 보스턴에서 평상시에도 양키스와의 경기의 분위기나 시청률은 다른 팀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양키스와의 경기에서의 활약이 다른 경기에서의 열배정도의 인상은 주는 것 같습니다. 아로요도 시즌중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호투한 이후 확실히 인정받았었지요. 뉴욕과 양키라면 치를 떠는 레삭팬에게 양키에게 부진한 김병현은 미울 수 밖에 없겠죠. 게다가 올해 부상으로 쉬고 실력을 못보여주니 이래저래 다른 문제도 더 크게 부풀려졌지요. 저도 김병현의 복귀이후 게임을 한게임 빼고 다 봤는데 작년과는 다르게 객관적으로도 92마일은 나오던 패스트볼이 86-7마일이더군요. 아무래도 지금은 몸이 제 컨디션이 아닌가봅니다.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야겠죠. 그래도 보스턴으로 불러들였던걸 보면 구위나 컨디션은 점검을 하지 않았나싶습니다. 모든 스포츠나 심지어 인생에서도 선입견이나 편견은 정말 무서운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선수나 감독은 못해도 이해가 되고, 싫어하는 선수나 감독은 역시 그렇지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편견의 가장 무서운 점은 자기 자신이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것일겁니다. 사실 저만해도 본즈가 최고타자인 것 같은데, 푸홀스가 나으니 이치로가 나으니 하면 괜히 마음이 안좋아져서 내 눈에 들어오는 글들이나 통계를 뒤지게 되지요. 그런 마음이면 싸움만 되기도 하구요. 사실 지금 글을 쓰는 지금도 제가 단장이라면 김병현선수는 스카웃 안할 것 같습니다. 정말 편견인지 판단인지 몰라도요. 하지만 같은 '한국사람'으로서 김선수가 보스턴이든 다른 팀에서든 좋은 활약을 하고 멋지게 이름을 남기는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어찌보면 지금 은퇴해도 대단한 일을 한 것 이겠지요. (물론 더 할 겁니다. ㅎㅎ) 외국생활을 하게되면서 느끼는 이방인으로서의 동질감이 드는 것인지... 이런 것도 제 눈을 흐리게 하는 것인가요? ㅎㅎ 잘 모르겠네요... 어쨋든 가능한 한 자기 자신도 편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대화를 한다면 조금이나마 더 부드럽게 남을 비난하지 않고도 토론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밑으로는 참고삼아 작년에 김병현 투수교체에 대한 썼던 글입니다. 지금과는 상황도 많이다르고 당시 좀 격앙되서 쓴글이니 너그러운 이해를... (요점은 간단, 그냥 병현이를 마무리로 썼거나, 그날 병현을 그렇게 내릴 거였으면 진작부터 클로저를 병현이라고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 좋은 의견들 잘 읽었습니다. 미리 밝혀두지만 저는 김병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9회 2사후 투수교체에 대해서는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흥분되는 것도 아닙니다.(별로 좋아하진 않기에) 어느 분의 말씀대로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고,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리틀의 선택이 터무니 없는 것은 아니니 리틀을 비난할 수 없다." 이 주장은 그 주장자체로는 맞습니다. 그것은 야구가 컴퓨터 게임같은 것이라면 가능한 얘기이겠죠. 하지만, 진짜 야구는 인격과 감정을 가진 인간이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기에 감독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용장, 지장, 덕장 그 무엇이든 간에 선수들의 감정을 잘 컨트롤하며 팀전체를 조화시켜야 하는 것이죠. "야구는 멘탈스포츠이다.", "팀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 이런 말들이 그런 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들이겠지요. 이번 교체의 가장 중요한 논점은 병현이를 "클로저"로 인정하느냐 안하느냐 하는 점입니다. 저는 아무리 이해를 하려해도 오늘 투수교체는 이해가 안됩니다. 상상해 봅시다. 9회말 한점차 박빙의 리드에서 클로저가 마운드에 오릅니다. 리베라일 수도 있고, 스몰츠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너무 뛰어나다면 과다도도 좋고, 보로우스키도 좋습니다. 첫타자를 플라이로 가볍게 잡고, 갑자기 컨트롤이 흔들려 포볼, 몸쪽볼이 스윙폼 비슷한 타자의 팔에 맞고, 일사 1,2루의 위기. 다행히 다음타자를 날카로운 코너웍으로 절묘하게 삼진으로 잡습니다. 2사. 이제 아웃카운트 하나 남았습니다. 이 상황에서 팀내에서 오늘 컨디션이 가장 좋은 듀라조가 올라왔습니다. 이 상황에서 좌타자라고 과연 팀의 마무리를 바꿀 수 있을까요? 절대 그럴 수 없겠죠. 왜요? 바로 그 팀의 클.로.저.이니까요. 아마 어떤 분들은 그럴 겁니다. 그들은 뛰어나고 김병현은 계속 불안하지 않았느냐?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아니면 그냥 느낌일까요? 좀전에 마무리들의 기록을 보면서 블로운세이브(세이브 놓치는 것)를 뒤져봤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팀 워렐이 7번, 양키스의 마리아노 리베라가 6번입니다. 병현이는 3번이더군요. 상반기에 선발로 뛰느라 세이브 기회가 절반정도 밖에 안되는 것을 감안해서 곱해봐도 확률적으로 병현이의 블로운세이브는 6~7번 밖에 안됩니다. 그렇게 불안했다는 인식을 준 시기의 기록을 곱해봐도 말이죠. 이보다 훨씬 더 좋은 기록을 낸 마무리투수들도 있으니까, 백번 양보해도 누구도 병현이가 메이저리그 "중간급" 클로저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 제가 메이저리그 팀의 단장이라면 병현이를 클로저로 스카웃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파워풀'한 선수가 클로저에 어울릴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이니까요. 하지만 언제나 가지고 싶은 선수를 다 가질 수 있습니까? 1루에 헬튼, 2루에 자일스, 유격수에 로드리게스 가지고 싶죠. 어느 감독이 자신의 팀선수 전체에 100% 만족할까요? 다 조금씩은 아쉽지만 겉으로는 믿음을 주고 격려하는 것이죠. 누가 뭐래도 병현이를 "클로저"위치에 놓은 것은 테오 엡스타인 단장과 바로 리틀감독 자신입니다. 리틀은 시즌??"우리팀의 클로저는 BK다. 컨디션은 거의 회복되었다." 이렇게 하지 않았나요? 오늘 경기후 허구연위원이 방송에서 그러더군요. 경기전에 리틀 감독이나 내런 벤치코치, 월러스 투수코치들이 한결같이 "병현이는 이상없고 컨디션 좋다. 상황에 따라서는 8회정도에 투입해 2회정도 맡길 수도 있다."라고 했다더군요. 그런데 막상 이런 식으로 교체를 하는 것을 보고 '언론에 말하는 것과 속마음은 완전 다르군.'이라고 느꼈답니다. 이런 모순된 태도가 선수에게 신뢰를 사라지게 하는 겁니다. 그리고 리틀은 스카웃 이후 시즌내내 거의 병현이를 클로저의 위치에 놓는 투수운용을 했습니다. 병현이는 연투도 마다하지 않았고 후반기에 부진한데는 많은 투구이닝이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놓고 다들 병현이는 보스턴의 클로저라는 것을 의심없이 믿고 있는데, 전국적인 중계가 나가는 이런 빅매치에서 투아웃 잡아놓고 좌타자나왔다고 갑자기 내려오라는 것은 누가봐도 클로저에게는 망신이지요. 많이 양보해도 불신을 보여준 것이지요. 어제 트윈스의 과다도도 많이 맞더군요. 그래도 그렇게 감독이 어이없게 바꾸지 못합니다. 클로저니까요. 그렇게 불안하다면 진작에 미리 "병현이는 클로저가 아니고 우리는 집단 마무리체제이다." 이렇게 선언해서 병현이와 주변사람들의 기대수준을 낮춰놨어야죠. 안타맞고 져서 그러니 결과론이라는라는 분도 계시던데, 전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 오늘 엠브리가 삼진 잡아 끝냈어도 병현이는 이긴게 아니었습니다. 가뜩이나 포스트시즌 징크스(사실 2001년도에도 양키스전 외에는 잘했습니다. 워낙 상황이 드라마틱해서 그렇지...)라고 주위에서 뭐라고 해서 짜증나는데 감독이 그 상황에서 그렇게 내리면 다음부터 9회에 쪽팔려서 어디 올라가겠습니까? 남의 팀 클로저는 다 끝까지 기회를 주는데 병현이는 언제 내려올지 모릅니다. 다른 팀 선수들이 그를 두려워할까요? 왜 병현이만 항상 9회를 거의 퍼펙트로 막아야하는 부담을 져야 합니까? 리베라나 스몰츠도 안타 혹은 볼넷으로 1,2루 위기에 몰리는 경우 꽤 있습니다. 그들이 항상 퍼펙트로 막기때문에 끝까지 맡기는게 아닙니다. 병현이가 양키스 전에 계속 부진한 이유도 심리적 이유라는 분석(뉴욕선수들이 병현에겐 자신감을 가진다는)이 가장 많습니다. 병현이는 애리조나에서 그렇게 우겨서 따낸 선발하다가, 보스턴에서 부탁해서 마무리로 양보한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선발과 마무리는 근육을 만들거나 몸푸는 방식이 달라서 100년 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선발과 마무리에서 모두 좋은 기록을 낸 투수는 존 스몰츠와 데릭 로우를 다 합쳐도 몇명 없습니다. 기껏 팀을 위해 양보해서 마무리는 네가 맡아라해놓고 결정적인 순간에 넌 불안하니 나와라. 이게 말이 됩니까. 과연 클로저가 정해져 있는 어느팀에서 오늘 같은 경우에 클로저를 내립니까. 이건 개인의 이기주의가 아닙니다. 자신의 업무를 보장해 달라는 것이지요. 병현이가 불안해서 그런 것이니 병현이 책임도 있다는 분들은 병현이가 과연 그렇게 마구 대접받아도 되는 클로저인지 기록상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백번 양보해서 정말 불안하다면 그동안 왜 자꾸 "우리팀의 클로저는 병현이다."라구하고 그렇게 등판시켰나요? 아예 이전부터 그냥 셋업맨 시키면 되지요. 셋업맨을 낮게 평가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자신의 업무를 분명히 알게하고 맡겼으면 믿어줘야는 뜻입니다. 난 김병현은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리틀의 투수교체는 합리적이지 않았습니다. 오늘보니 병현이 외엔 다(마이너에서 갓 올라온 대타요원까지) 믿는 것 같더군요. |
첫댓글 마음이 쨘~ 합니다...
와..매우 긴 글이군요....잘 봤습니다..
김병현이 양키에 약하다................. 그럼 양키로 가면 되겠네요..... 글쎄.....양키에 강한 투수가 누가 있죠?? 전체 메이저리그 선수중에 몇 명이나 되죠?? 이번에 로스터에 못 들어간것도 그렇고 보스턴 팬들이야 그렇게 느낄수있다쳐도 (이건 제 생각이지만) 김병현이 차별받고 있는것만은 확실하다고 생각되네요.
소시지 감독이 믿음의 야구를 한다고들 떠들던데 왜 유독 김병현은 믿지 못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걍... 학교다닐때 왜 학기 초에 한번찍히면 1년내내 괴로운거... 김병현도 그런건가요?? 쟨 양키에 약하니까 더 볼것도 없더 재껴~~ 이긍................
병현선수에 대해 여러 다른분들과 각기 다른각도에서 생각할수 있는 기회를 저는 좋아합니다.병현선수를 좋아하던 그렇지 않던간에 그에대해 충분이 생각할수 있다는 기회자체가 저는 항상 흥미롭습니다.
어떤누구라도 함부로 헐뜯기보다는 감독이나 다른 어떤 선수에 대해 그 다른누구도 이해될만한 근거나 이유를 두고 생각을 펴나가는 방법이 지금 쓰신 글처럼 병현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관심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되는군요.
아후........................ 한숨만 나오는 아침이네요............
저같은 경우는 그저 야구 그이상 그이하도 관심을 갖지 않고 있었는데 각팀 각선수 개개인까지의 스텟이나 그외 갖가지 일들에 까지도 신경을 곤두세우게된 계기도 모두 병현선수때문이였읍니다.개인적으로 병현선수에게 실망한 부분도, 바라는 마음도 분명 있긴 하지만
어떤모습,어떤 경우로든 병현선수가 훌륭한 메이저리거로서 남아있기를 간절이 바라고 믿고 있습니다. 올해가 아니여도 좋습니다.내년이 아니어도 좋구요.끝까지 함께합니다.병현선수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병현선수 보스톤 경기 즐겁게 함께하시길....
마무리에서 선발투수로 가기위한 통과과정이 부상으로 인해서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꼭 성공하시길 바라구요. 오히려 내년이 더 중요해질것 같습니다...
글쓴 분 생각에 일부는 공감합니다. 삭스 팬이 양키즈에 대한 증오와 컴플렉스를 한 선수를 희생양으로 삼아 투영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올해 첨으로 양키를 넘었으니까 골수에 사무친 컴플렉스는 좀 덜어내겠죠. 라이벌 의식이야 늘 지니고 있겠지만 그렇담 담부턴 좀 편하게 승부를 즐기겠죠.
모쪼록 병현선수 월드시리즈 기간 동안 팀원과도 좀 친해지고, 올 오프시즌에 몸 잘 만들어 선발전환 멋지게 성공하고 그깟 양키 징크스 떨쳐버리기 바랍니다. 사실 올해는 징크스 떨칠 기회나 있었던가요?
어기여디여라님 말씀대로 올해는 기회가 없었죠 내년에 확실히 보여주길.. ...
가슴 한구석이 시큰하네요.. 많이 힘들겠어요.. 항상 힘들꺼라고 생각은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