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붐빔을 피하고 싶어 혼자 왔어요.
평소보다 2시간 늦게 나오니 모자나 선글라스 는 필수품이네요.
호수공원엔 고등학생들의 졸업사진촬영, 일찍 문을 연 매장, 미리 도착한 관람객 덕분에 활기찼어요.
늘 함께 다니다 혼자 행사장을 찾으니 자유로움 100%!
마음가는 곳에서 맘껏 바라보며 사진찍었어요. 말을 하지 않아도 물편함 없었음은 고양국제박람회 준비과정을 지켜본 낯익음 덕분이었지요. 특히 튤립은 작년 늦가을 구근을 심는 것부터 봤기에 더 정겨웠어요.
"꽃은 다알리아인데 잎은 튤립... 뭘까?"하는 분께 "겹튤립이에요."하였어요.
다육이 판매장을 지나칠 땐 라울을 선택하지 못하시길래 "꽃대가 나온 것으로 사세요."하였어요. 다양한 화분이 있는 곳에선 "예쁜 얘는 뭘까?"하길래 "별수국이에요."하니 "아, 별수국이군요."하며 이름 불러주더군요.
식물을 보면 말이 앞서고, 사진을 찍곤 해요. 식물이 움직이지 못하니 대변인이 되고자 하지요. 오늘도 모르는 식물들의 이름을 검색하다 못한 것은 다른 카페에 문의하여 이름을 부를 수 있게 되었어요.
물망초를 찍으며 꽃마리와 닮았다는 생각에 검색하니 물망초가 개꽃마리속임을 알았어요. 또 화단에 심은 페츄니아 곁에 있는 식물도 샤피니아처럼 개량한 것일 거라 유추했는데 맞았어요. 칼리브라코아래요.
아, 딸이 키우고 싶어하던 다육이(피쉬본)가 있어 망설임 없이 구입했어요. 행복한 나들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