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5~26 카페 운영자가 되까꼬 요새 동네에서 쪽팔린 잦은 피싱만하여 숙연한 참에
웅천어부님이 딱 좋아하는 갈치지깅&한치 배가 나타났습니다.
2020 첫 갈치지깅&한치이라며 선비도 저렴하고...
장,채비 준비 완료했습니다.
4시 넘어 출항하여 3시간 가찹게 달렸습니다.
지깅맨 모집한다더니 생미끼꾼 6명을 태웠네요.
하지만 루어꾼이 8명이고 선사 사모님과 다른 배 선장 포함하여도 널널하드라는..
생미끼꾼은 선수에 자리배치하여 주고
루어꾼은 중간과 선미쪽으로 탁구공 추첨을 하였는데 제가 2등으로 선미에 자리 잡았네요.
날씨 좋고 바람 또한 적당합니다.
풍 내렸는데 원하는 속도로 살살 흘려 주네요.
저의 갈치지깅 주력장비입니다.
그라플러 프리미엄 151XG에 저번 어느 카페에서 공구한 쿄우가 63B-1.5를 먼저 들었습니다.
라인은 합사 0.8호.
서브대로 엔에스 시미테 두가지 중 좀 더 파워 쌘거를 챙겼구요.
가끔 왕갈치가 나온다고 해서...
백도 앞바다입니다.
옛날, 앞에 보이는 백도 본섬 꼭대기 등대에서 이박삼일 야영하다가 운 좋게 국내에서 최고로
멋진 백도 풍광을 건져 사진 팔아 용돈 솔찬하게 보탯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도 버스 정류장이나 식당에 멋지게 운무깔린 백도 사진에 웅천어부 사진입니다.
유명 공모전에도 입상을 한 사진.
저 꼭대기에서 수차례 오르내리락했던 정열의 사진가 시절이 떠 오르네요.
그리고 여러차례 사진작업으로 본섬에 침투하여 무료한 시간에 농어 타작하였던 추억도...
훤할 때 풍 내리고 갈치를 노리는데 옆의 초보꾼이 다섯마리 잡을 동안에 저 포함하여
출조항에서 장비 기똥차게 좋고 폼새도 멋져버린 갈치지깅 전문가가
갈치지깅에 대하여 장비와 요령을 자세하게 설명한 꾼도 일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옆의 초보꾼은 처음으로 장,채비 구입하여 출조점에서 채비 꾸리듬마는
초장에 기를 팍~!! 죽여불듬마요.
초보꾼의 지깅 액션이 부시리 지깅 액션같이 하데요.
그러다보니 훅이 라인에 꼬이는 횟수도 잦지만 밥 묵기 전까지 아무도 못잡는
갈치를 다섯마리를...ㅠㅠ
어둡기 전에 식사를 합니다.
반찬 좋아요.
밥도 선상에서 지은 밥이고...
좋아하는 멸치볶음. 김뽁음, 새우뽁음... 그리고 김치에 육고기전.
단체식이라 저는 코로나19 방역에 동참하고 싶어서
제가 먹을만치의 반찬을 밥그릇에 담아 홀밥하였습니다.
이럴 때는 개별도시락을 해야 하는디..
선상 집어등 밝히고 나면서 제게 갈치들이 달라드네요.
시작부터 메탈은 제가 이모델링 단장하여 준 100g짜리입니다.
도착하여 처음에는 꽝쳤지만 제가 믿을만한거기에 꾸준하게 기용하였습니다.
금새 연타로 잡아내니 사무장이 자주 오고 멀리있던 꾼들도 제게 와서
채비를 만져보고 핥아 보고 가네요.
몇그람쓰냐고 묻고
끄떡하면 몇m냐고 묻고...
몇m냐고 물으면 제대로 갈챠주지 않을낀데...ㅎㅎ
한방 박아 보아요.
밥묵고 두시간 쯤 지났나?
이거만 잡아도 성공이지 싶습니다.
뒷줄 꾼이 한치를 잡기에 저도 한치 장비 꾸렸습니다.
좌측에는 한치장비, 들고 있는거는 갈치장비...
한치장비는 메이져 이카메탈로드이고 릴은 바르케타301HG이며
라인은 똑같은 0.8호 합사입니다.
0.6호인가?
첫 한치입니다.
한치는 손맛이 별로라 갈치에 치중하면서 그냥 거치하여 가끔 두세 바퀴 돌려주는데
초리가 휘어지고 난리이네요.
갈치장비 거치하고 한치장비 들었을 때는 이미 빠져버리는 횟수가 잦습니다.
글다가 한치 로드들고 샤크리하고 스테이하면 안물고
거치하여 놓으면 초리가 흔들려요..ㅠㅠ
요상한 것 들...
한치잡으랴 갈치잡으랴 바빳던 웅천어부님..
선사에서도 한치 정보를 올리려고 한치잡을 때마다 사무장이 쫒아 와
사진박고 몇m냐고 묻습니다.
그리고 나서 꾼들에게 몇m라고 알려주데요.
원만해서는 갈치 사진은 안박고...
선사가 한치 피싱 위주로 하려고 밴드에 홍보할라고 하는 거 같아요.
12시쯤인가?
만족하여 여유롭데요.
12시 넘으니 야식이 나옵니다.
떡국만두가 환상적인 맛입니다.
춥지는 않았지만 떡꾹이 뜨거워 입천장 델 정도...
맛난 빵도 주고....
떡과 바나나.. 각종 음료는 셀프...
갈치지깅 메탈에 걸린 한치.
이제 본격적인 이카메탈 피싱을 할 시즌이 온 거 같습니다.
새벽 4시15분에 철수하는 방송을 하였는데 무진 아쉬웠습니다.
물때가 맞아서인지 모르나 4시부터 일타일수로 물어 대기에...
좀 더 연장하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몇 꾼들 출근 시간 맞추려고 조기 퇴근하지 않나 싶데요.
하긴 4시반이면 여명이 밝아오지만요..
두시쯤 지나니 꾼들이 지쳐서 쿨러나 태클가방에 엉뎅이 붙히네요.
특히 젊은 꾼들이...
저를 보고 대단하시다며....
35쿨러 거즘 채웠습니다.
얼음은 선사에서 제공하는데 무작스럽게 퍼 담습니다.
저는 갈치 담으려고 쬠만 깔았습니다.
쬠만 깔아도 귀가하여 밤에까지도 꽁꽁 얼었던데 생미끼 갈치꾼들은
초특급 대장쿨러에 절반 이상 채우더군요.
신선도 유지하여 거래도 하려고 그런가?
출조항에서 하선할 때 사무장이 세번째로 많이 잡으셨다고 합니다.
생미끼꾼이 많이 잡은 거 같데요.
쿨러에 얼음이 얼마나 있는 지 모르지만...
덤으로 한치는 12마리 잡았습니다.
쪼갓한 화살촉 오징어도 두마리 잡았지만 금어기라고 하여 보내주고...
먹기에는 오징어가 낫지만 갈치 손맛이 더 좋아서 갈치에 치중하고
한치로드는 거치하여 초리가 흔들리면 잡았어도 마릿수 꾀 되네요.
한치피싱만 하였으면 우쨋을까?
웅천어부님이 이모델링 단장한 메탈입니다.
품절이 많아 구입한거가 분홍 단일색상의 메탈인데 품절 상품보다 더 멋지게
단장을 한 메탈입니다.
밤새 이거 하나로 쇼부 보았네요.
삼치가 나타나지 않아 운좋게 라인 짤리지 않고 살아 온 메탈입니다.
갈치가 어찌나 씹었던 지 코팅한 표피가 피부병이 왔네요.
전에는 원줄 합사 0.8호에 와이어 채비를 바로 체결하여 사용한 거 같은데
이번에는 카본 5호 한발반 연결하여 사용하여선지 메탈 손실 일개도 없이
피싱하여 기분 좋더이다.
옆의 갈치지깅 전문가가 출조항에서 연설할 때는 쇼크리더라인을
6호나 8호 쓰라고 하던데 두터울수록 좋겠지만 구경 작은 가이드에
타다닥~! 걸리는 흠이 있어서 저는 5호를 사용하였습니다.
와이어는 20센티 전후반에 메탈 장착할 스냅은 스냅도래를 사용하고
쇼크리더라인 연결한 곳에는 도래만 체결하는데
도래는 가능한 사이즈 충분한 거를 사용하여야 초리 가이드에
스토퍼 기능이 좋은 거 같데요.
한치 전용로드는 가이드 구경이 작아서 갈치지깅에 대응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갈치지깅 전용대의 가이드 구경이 좀 더 크게 제작을 합니다.
따라서 대상어에 맞은 로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용대도 좋지만 주꾸미, 타이라바 로드도 손색이 없다고 사료됩니다.
이번에 사용한 한치 채비입니다.
이것도 운이 좋아 갈치에게 라인 안짤리고 살아 돌아 와서
지금까지의 갈치지깅&한치 피싱에 채비 하나도 떨구지 않았네요.
숫테는 크게 손상이 없는데 유독 이카메탈이 갈치의 공격을 받아
피부병이 엄청 심합니다.
작년에 손상 심한 메탈을 이렇게 수술하였는데 이번에 또 씹어서 걸레가 되뿌럿네요.
이거 다시수술하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오징어류에는 매끈한 표피보다 어덜털한 표피가 더 나은 거 같아서...
한치회입니다.
무늬회보다 훨 보드랍습니다.
역시 회는 한치인가 봅니다.
아그들이 무늬오징어를 좋아하는데 한치도 먹여주고 싶데요.
한치 숙회는 더 보드랍습니다.
싱싱한거라 쫄깃하면서...
일부는 아그들 생각에 냉동실로...
한치만을 노리는 피싱을 하고 잡네요.
근데 한치에 쌀밥의 알이 꽉차서 찝찝하더라는...
작년산 갈치가 아직도 냉동실에 많다며 12집 나눔하였습니다.
사모님은 즈그 지인들 퍼주고
웅천어부는 앞집,옆집 양쪽,뒷집, 공터밭주인 생물로 배달해주고
이거는 젤 친한 저의 지인 드리려고 아예 다듬었는데 이거 마릿수 솔찬합니다.
한마리에 서너토막이니...
갓 잡아 온 백도 갈치를 지져 먹으면 맛이 우짤까요?
호박 재고가 떨어져 투하하지 못하여 아쉬웠지만 햇감자를 넣어
건져 먹는 맛도 좋습니다.
저는 갈치찜 국물이 더 좋아라해서 국물을 충분하게 하라고 했네요.
한참 낚수하면서 새끼손가락이 아야~하여 보니
물집이 터지고 심하게 하여 물집이 없어져 껍딱이 벗겨져 뿌럿습니다...ㅠㅠ
로드 권총손잡이를 새끼손락에 거치는데 이 로드 권총손잡이가 저의 체질에
맞지 않은 지 여간 불편했는데 결국 이케 되어뿌럿습니다.
장갑을 끼여야 하는데 자외선으로 낮에는 착용하지만 밤에는 착용하지 않아
훅에도 찔리고 갈치 이빨에도 물리고..ㅜ.ㅜ
웅천어부님 손이 주인을 잘못 만나 고생을 하네요.
이번에 사용한 메탈은 다시 에폭시 코팅을 하여 주었습니다.
추가로 쓰리디 눈깔도 붙여주고...
100g 짜리 메탈로 쇼부를 보았는데 거문도해역에서는 이 무게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주변에 루어꾼만 자리 잡으면 더 가벼운 메탈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물빨 쎄거나 생미끼꾼 틈에 끼면 허천나게 무거운 메탈이 필요합니다.
시내권 뽈루 중, 낼 날씨가 괜찮을 거 같아 단골 타이라바 선사 전화했더니
문어는 쭈꾸미 씨알이라 안땡기는데 타이라바는 아무도 없다며 선단배를 쪼인시켜 주어
하는 수 없이 선단배를 예약해 뿔고 무쟈게 바쁘게 철수했네요.
모든 피싱 항상 스탱바위하여 놓지만 그래도 점검하고
알람 세팅하니 5시간 남았다고 하네요.
밀린 조행기 시나브로 올리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