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2일 1시경.
동물자유연대에서 주인할아버지와 1시간이상의 대화를 한후
페키니즈를 구조하였습니다.
그 직후 동물학대방지연합,동물사랑실천협회 회원님들의
현장방문이 있었으며,
두단체 회원들이 상의를 한후,
많은 인원이 방문시 생길 부작용을 우려해
저와 또롱엄마가 주인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할아버지와 2-3시간의 대화중에
수십년동안 이일을 생계수단으로 해왔음을 알수있었으며,
개를 다루는 방법에도 능함을 알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친척이나 주위분들도 관련업을 하고 있으며,
관련업종사자들도 많이 알고있는듯했습니다.
우리가 부드럽게 대화를 이끌어가고, 할아버지도 그에 응했으나,
순간순간 현재 벌어지고 있는상황에 대한 분노를 표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낯선사람들의 방문과 항의 또는 협박편지등에 대한
불안감등 현재 일파만파 번지고있는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듯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상당히 영세하였으며,
나이가 많고(70대전후), 다리에 장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도 장사가 안돼 곧 문을 닫고
애견센터의 일만 하실거라 하였습니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아픈 아이에 대한 관리는 하였다하며,
지나치게 지저분한 환경에 대해서도 인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곧 미용사를 고용해 아이들의 상태를 관리하고,
깨끗이 가게를 치워, 본격적으로 영업을 하려는 희망을 갖고있었습니다.
할아버지와 그 마인드, 관리방법에 조금도 동의하거나 인정할 생각은 없으며,
우리가 보고있는 바와 같이 애견산업에 대한 문제는 너무도 심각하기에,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은 근시안적인것이서는 안되며,
구체적이고 거시적이어야할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들끓어 비난하고,M애견센터를 문닫게 한다해도,
주인은 그곳의 강아지들을 옮겨 사람들이 볼수없는 다른곳에서 더 열악하게
사업을 할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쉽게 볼수없는, 도시외곽 비닐하우스같은곳
에서는이보다 더 열악한 곳이 엄청나게 많다는것입니다.)
일단 애견관련사업이 존재하는 이상,
할아버지의 생계권은 인정을 하되 (사람에 대한 배려)
우리의 가시권내에 있으니,
자체적으로 체크하고, 관리하는것이 좋은 방법인것같습니다.
근처사시는 제보자분도 계속 체크해주시기로 하셨고,
가게 청소를 도와주기로 하셨다고합니다.
실제로 오늘 청소를 시작하였다고 하니 기쁜 소식입니다.
그리고 이번일을 계기로 각 동물단체는 연계해
순식간에 팽창된 전체 애견관련산업의 현실과
폐해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동물들의 환경과 일반인들의 인식개선,
관련법규의 제정과 개정에 힘쓸것입니다.
곧 동물단체연합 자료가 공개될것입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께 당부드리는 말씀은,
부천 M애견센터의 주인할아버지가 현상황을 인식하고 반성을 하고있으며,
환경을 개선하고자하는 의지를 보였으니, 한번더 지켜보았으면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방문해 항의하거나 전화로 항의하는 일이 없었으면합니다.
되도록이면 더이상, 애견센터의 위치나 주소가 공개되지 않았으면하고,
애견센터명도 이니셜로 처리해주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p/s
애견센터내 강아지들중
상태가 심각했던 페키니즈는 동물자유연대에서 데려가셨으며,
피부병에 걸린 코카스파니엘은
동물학대방지연합에서 데려와 연계병원에서 치료중입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워낙이 지저분한 환경이라
약간의 피부병증세가 있는 아이들도 있었으나,
외관상 양호해보였습니다.
-연일 사태를 파악하고 현장을 점검하신 제보자님과
걱정하고 우려해주신 모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그랬군요 신속하게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그 할아버지 돈 많이 버시구 다시는 그런일 없쓰시길 바래요
하마트면 오늘 그 코카아가 데릴러 갈뻔했네여 유리창 깨구 벌금 물구 욕 진탕 들으면 아가는 구해낼수 있는거니깐.............ㅠㅠ
글케됐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론 저희 주의에서 이런일이 없었으면 하네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