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이란 넓은 의미로는 모든 생일을 축하하는 잔치이며, 특히 어른의 생신에 아랫사람들이 상을 차리고 술을 올리며 오래 사시기를 기원하는 잔치이다.
수연례의 종류
육순(六旬)
회갑을 맞기 한 해 전의 생일 잔치를 육순 잔치라 한다. 이 때는 보통 때의 생일잔치보다 상을 조금 더 크게 차려서 부모의 친구, 친지, 이웃을 초대하여 부모를 즐겁게 해 드리는 것이다.
회갑(回甲)
우리나라 나이로 61세가 되는 해의 생일이다. 수연의 행사중 가장 성대하고 정성껏 부모님의 장수를 축하하는 잔치이다.
진갑(進甲)
회갑의 다음해에 새로운 60갑자를 시작한다는 뜻으로 회갑처럼 성대한 잔치는 하지 않고 육순 때처럼 차린다. 진갑을 넘기면 70세까지는 무난하게 살 수 있다고 믿었던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칠순(七旬)
70세를 맞이하는 것은 드문 장수라는 뜻으로 중국의 두보(杜甫)의 시에서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 : 사람이 일흔까지 사는 게 예로부터 드물다)' 노래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
희수(喜壽)
77세의 희수(喜壽)는 한자에서 기쁠 희(喜)자를 초서(草書)로 일곱 칠(七)자 세 개를 써 놓는 데서 두 개의 칠자를 취하여 77세를 뜻한 것이다. 셋과 일곱의 숫자를 유난히 좋아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7이 셋 모인 기쁠 희자 초서를 이처럼 기렸던 것이다.
팔순연(八旬宴)
80세의 생일로 칠순과 같이 간략하게 차린다.
미수연(米壽宴)
88세의 미수연(米자에 여덞 八자가 두 개 들었다 하여 88세를 상징함)
구순연(九旬宴)
90세의 구순연 백수연(白壽宴) 99세의 백수연(일백 百자에서 한 一자가 빠졌으니 99세라고 하여 붙임)
백수연(百壽宴)
100세 백수연
회혼례(回婚禮)
부부가 결혼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에 행하는 잔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