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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5: 1. 바리새인과 서기관 2. 장로들의 전통 3. 사람의 전통으로 4. 네 부모를 공경하라
제 15 장 : 마음의 더러움
1. 장로들의 전통 ( 15: 1-20. 막 7: 1-23 )
1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2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4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5 너희는 이르되,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6 그 부모를 공경할 것이 없다. 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도다. 7 외식하는 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일렀으되, 8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9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 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10 무리를 불러 이르시되, 듣고 깨달으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12 이에 제자들이 나아와 이르되, 바리새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걸림이 된 줄 아시나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심은 것마다 내 하늘 아버지께서 심으시지 않은 것은 뽑힐 것이니 14 그냥 두라. 그들은 맹인이 되어 맹인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시니 15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옵소서. 1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아직까지 깨달음이 없느냐? 17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18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19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20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마 15: 1. 바리새인과 서기관 -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
1] 그 때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1) 그때에(*, 토테)
마태가 즐겨 쓰던(약 90회) 표현으로 다음 문장을 이어주는 연결사의 기능을 하는 말이다(2: 7 참조).
(2) 바리새인과 서기관들
본문에 등장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지방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직접 예루살렘의 산헤드린 종교회의로부터 갈릴리로 파견된 일종의 종교 조사단이었다.
2]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그들은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던 예수의 병 고침과 가르침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목적은 예수의 소문에 대한 실체를 조사하기보다는 오히려 예수를 모해(謀害) 하려고 하는 목적을 띠고 그 모함의 구실을 마련하려는 것이었다.
당시의 유대 교권주의자들과 예수 사이에 심각한 갈등은 날로 더해가도 있었으며 예수의 공생애 후반기로 가면서 이러한 갈등은 격렬한 신학 논쟁(神學論爭)을 통해서 더욱 첨예화되고 있었다.
이들의 파견은 예수에 대한 예루살렘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예수에 대한 박해가 공공연히 모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마 15: 2. 장로들의 전통 -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유전을 범하나이까?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
떡을 먹을 때 손을 씻는 것은 위생적으로 좋은 일이다.
또 장로들의 교훈은 그것이 성경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따르는 것이 옳고 덕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떡 먹을 때 손을 씻지 않은 것이 비난할 만큼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기들의 전통에 맞지 않으면 무슨 큰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남을 비난하기 쉽다.
1] 당신의 제자들이 어찌하여 장로들의 전통을 범하나이까?
(1) 장로
'장로들'(*, 톤 프레스뷔테론)이란 문자적으로는 연세가 많은 어른들을 일컫지만 그중에서도 율법에 능통한 자나 랍비 등의 종교 지도자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
이들은 율법 해석의 권위를 공적으로 인정받았다. 해석은 구전(口傳)으로 이어져 왔으며, 기록된 율법보다 더 존중되었다.
(2) 전통
'전통'(*, 파라도시스)이란 '넘겨주다', '전해주다'는 뜻의 원어 '파라디도미'(*)에서 유래한 말로서 조상적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는 일종의 행위법(行爲法)을 가리킨다.
이 행위법은 '장로들의 전통'이란 말 외에 '사람의 전통'(막 7: 8. 골 2: 8), '너희의 전통'(15: 3)', '조상들의 전통'(갈 1: 14)등으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 막 7: 8 -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 골 2: 8 -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 마 15: 3 -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 갈 1: 14 - 내가 내 동족 중 여러 연갑자보다 유대교를 지나치게 믿어 내 조상의 전통에 대하여 더욱 열심이 있었으나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은 오경에 기록된 것 이외에도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로 주신 구전 율법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유대교에서는 성경 율법은 원리만을 가르치기 때문에 세세하고 복잡한 현실 생활에 구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상세한 규범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리하여 바벨론 포로 생활 이후부터 유명한 유대교 랍비들이 고대의 전승 자료들을 중심으로 세세한 생활규칙들을 정비, 집성(集成)하기 시작 하였다. 이것이 장로들의 전통이다(Rabbi Judah the Prince C. A. D. 135-200).
(3) 탈무드(Talmud)
B. C. 300 - A. D. 800년 사이에 구전 율법을 집대성하여 문서화한 것이 탈무드(Talmud)이다.
① 탈무드는 내용상
ⓐ 율법의 세부 규정을 담은 '미쉬나'(반복이라는 뜻)와
ⓑ 율법 규정의 교훈적 풀이. 곧 미쉬나의 주석서 격인 '게마라'(보완이라는 뜻)로 나뉠 수 있다.
② 그 문체 면에서는
ⓐ 법 규정을 다루는 '할라카'(규범이라는 뜻)와
ⓑ 각종 이야기를 통한 지혜와 훈계를 주는 '학가다'(이야기) 등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본래 탈무드라는 것이 구전, 곧 입으로 전해져 오던 율법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그 편집자에 따라 약간씩 내용상 차이가 생겨나기도 했다.
그 가운데서 현재 유명한 탈무드로는 '바벨론 탈무드'와 '예루살렘 탈무드'가 있다. 특히 미미(微微)한 점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사람의 행위를 규제한 '할라카'는 율법 주위에 둘러쳐진 '울타리'라는 뜻으로서 일부는 모세로부터 개개인에 의해 전래되었고, 일부는 모세의 기록에 기초한 규칙으로서 전부 613개에 달하였다고 한다.
장로들의 전통은 외형상 문제가 없는 듯이 보이지만 인간의 생각을 하나님의 계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생각하였다. 율법의 목적과 그 정신을 저버리고 외형적인 세부 규칙들을 번거로울 정도로 상세히 규정해 놓았다.
결과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순종과 사랑을 버리고 인간의 위선과 교만으로 나아갔다고 하는 점에서 장로들의 유전은 치명적 오류를 범했다.
비록 탈무드가 여호와 신앙이라는 대전제 하에 쓰인 것이기는 하지만 분명한 유대교적 한계를 갖고 있으므로 이를 명확히 파악하고 대해야 할 것이다.
2] 떡 먹을 때에 손을 씻지 아니하나이다.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계명과 사람의 유전에 대한 신학적 논쟁의 계기가 된 말이다.
식사 때에 손을 씻는 예법(禮法)은 먼지가 많은 팔레스타인의 풍토와 손으로 음식을 집어 먹는 풍속에 의해 위생(衛生)적 필요에서 마련되었다.
한편은 이방인들과의 모든 접촉, 예를 들어 길이나 시장에서 이방인들과 스치거나 이방인의 물건에 무의식적으로 닿는 일 따위는 성전이나 회당에서의 예배에 의식적인 장애가 된다고 생각한데서 나온 장로들의 전통이었다.
'야다임'(Yadaim)이라는 소책자는 효과적인 정결 의식을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물을 사용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를 상술하고 있는 '손'(hands)에 관한 행위법을 다룬 책자이다. 그 내용의 일부를 보면 '만일 한 사람이 한 그릇의 물로 한쪽 손에 붓는다면 그의 손은 정결하다. 그런데 만일 한 그릇의 물을 두 손에 붓는다면 그 손이 불결하나 1/4통 이상의 물을 더 붓는다면 그의 손은 정결케 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떡 먹을 때 손을 씻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것은 위생적으로 좋은 일이다. 또 장로들의 교훈은 존중하는 것이 옳고 그것이 성경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따르는 것이 덕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제자들이 떡 먹을 때 손을 씻지 않은 것은 그렇게 비난할 만큼 큰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무지한 사람들은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을 분간치 못하고 자기들의 전통에 맞지 않으면 무슨 대단한 잘못이라도 한 것처럼 남을 비난한다.
마 15: 3. 사람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 유전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뇨? )
예수께서는 그들의 문제점을 지적하시면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1] 대답하여 이르시되,
예수께서 하나님의 말씀과 장로들의 전통과의 근본적인 권위의 차이를 분명하게 지적하신 말씀이다.
2]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예수께서는 그들에 의해 제기된 문제를 계기로 삼아 여호와 신앙의 정수(essence)를 선언하셨다.
이는 율법을 인위적으로 해석한 유전보다는 하나님의 계명으로 표현된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를, 형식보다는 내용을, 율법의 의식보다는 그 정신을 더욱 중요시하시는 것이다.
유전의 형식을 어기는 것이 부차적인 일이라고 한다면 하나님의 계명의 정신을 어기는 일은 근원적인 죄악의 문제이다.
3]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여기서 '범하느뇨'에 해당하는 원어 '파라바이네테'(*)는 '곁에'라는 뜻의 '파라'(*)와 '바다'라는 뜻의 '바이노'(*)의 합성어로서 정도를 벗어나 '곁길로 빗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장로들의 유전은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히 벗어나 곁길로 가게 하는 오류(誤謬)를 포함하고 있다는 강력한 질책이다.
마 15: 4. 네 부모를 공경하라 -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거늘 )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면 부모에게는 안 드려도 괜찮다고 가르쳤던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이었다.
하나님께 대한 의무 때문에 사람에 대한 의무를 안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은 부모를 공경하고 서로 사랑하는 것이다.
사람의 교훈이나 심지어 교회의 교훈도 그들처럼 잘못을 범할 수 있다.
1] 하나님이 이르셨으되,
본 절과 평행구인 막 7: 10에는 '모세가 말하기를'로 기술되었다.
이런 차이는 계명의 원 계시자와 그 계시의 전수자를 상호 교호적(交互的)으로 이해한 데서 비롯된다.
즉 계명은 그것을 전수받고 기록한 기자(記者)의 말인 동시에 그 기자에게 계시하신 하나님의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2]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시고
출 20: 12에 기록된 율법의 제5계명과 출 21:17에 기록된 제5계명의 실천적 법규이다.
* 출 20: 12 -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 출 21: 17 -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1) 예수께서 특별히 부모 공경의 율법을 거론하신 이유
손을 씻지 않는 일이 장로들의 전통을 어기는 것이라면, 부모를 거짓으로 공경하는 일은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는 문제를 지적하심으로 제자들의 잘못을 힐난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약점을 확연히 드러내고자 하셨기 때문이다.
(2) 제5계명
제5계명은 대인(對人) 계명 중 가장 으뜸이 되는, 약속 있는 첫 계명(엡 6: 2)으로서 음식 먹기 전에 손을 씻는 것보다 더 중한 계명이다.
* 엡 6: 2 -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2]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비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하셨거늘
(1) 비방하는 자
비방하는 자에 해당하는 '카콜로게오'(*)는 '욕하다', '악의로 말하다', '비난하다' 등의 뜻으로 부모를 비방하는 자란 자신의 부모 은혜와 권위를 무시하고 나쁘게 말하거나, 저주하는(curses) 자를 의미한다.
이런 패역(悖逆)한 자들은 예외 없이 돌로 쳐 죽임을 당함으로써 그 잘못을 보상해야만 했다.
(2) 반드시 죽임을 당하리라.
이것은 하나님께 불경한 말을 하는 것(레 24: 16)과 더불어 언어를 잘못 사용함으로 극한 형벌을 당하는 두 가지 죄 가운데 하나이다(레 20: 9).
* 레 24: 16 -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돌로 그를 칠 것이니라. 거류민이든지 본토인이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모독하면 그를 죽일지니라.
* 레 20: 9 - 만일 누구든지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 그가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였은즉 그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첫댓글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보좌의 능력과 축복을 가진 자의 지혜로운 한마디가
사람을 살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오늘도 멋진 날 되시길 바랍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
설교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너희는 어찌하여 너희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