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번영
장소 : 뉴욕 유엔본부
날짜 : 2024년 5월 23일
연설 : 양창식, UPF 세계의장
존경하는 각국 유엔 대사, 유엔 각 부서 관계자, 내외 귀빈 그리고 신사숙녀 여러분!
바쁘신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 더 큰 단결과 협력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준비된 오늘 이곳 뉴욕 유엔 본부 국제회의에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먼저, 모든 국가와 민족의 평화, 번영 및 복지를 달성하기 위한 유엔의 변함없는 노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2024년 4월 24일 '국제 다자주의 및 평화를 위한 외교의 날'에 발표하신 안토니오 구테레즈 유엔 사무총장님의 메시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무총장께서는 “대화, 외교 및 다자간 해결책이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을 제공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이 내용은 ECOSOC와 포괄적 협의 지위를 가진 NGO(비정부 기구)천주평화연합(UPF)이 추구해오고 있는 역할의 본질과 일치합니다.
본재단의 공동 설립자이신 문선명, 한학자 총재님은 평소 UN이 평화와 조화를 위해 국가 간 협력을 촉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조직임을 강조하셨습니다.
귀빈 여러분,
유엔은 이제 창설 80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유엔은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평화를 확립하지 못한 국제 연맹의 기초 위에 세워졌습니다. 1941년 제2차 세계 대전 동안에 이미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은 새로운 국제 기구를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 기구의 헌장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기 전인 1945년 봄 샌프란시스코에서 초안이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인으로서 유엔의 결의에 의해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보호하기 위해 16개국가에서 연인원 210만명의 군대를, 6개국에서는 의료팀을 그리고 40여개국에서는 물자를 지원해주신 국가들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 덕분에 대한민국은 전후에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으로 발전한 주요 민주 국가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유엔의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한국 전쟁 이후 지금까지 전쟁의 종료를 선언하는 평화 조약이 아직 체결되지 않았습니다. 38선에 위치한 비무장지대는 여전히 두 개의 한국영토로 나뉘어 있습니다. 한반도의 이 분단은 여러 면에서 강대국들이 주도한 냉전의 산물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서 다시한번 신냉전의 재발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를 제2의 냉전이라고 불러도 될 것입니다. 세계는 다시 한 번 두 초강대국과 그들의 동맹국들로 나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인 입장에서 한반도는 수퍼강대국들사이에 여전히 분단의 최전선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잘 알다시피, 아시아 태평양 지역도 분열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북한의 핵무장과 군사력강화,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등 여러 도전 과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일본 및 이시아 인도 태평양 동맹국들의 대응을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세계화의 흐름이 역전되면서 민족주의와 포퓰리즘 이데올로기의 부상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유엔을 비롯한 국제 기구들에 대한 존중이 감소하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유지되어 온 국제 규칙 기반 질서가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세계는 지금 많은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UPF의 창설자 문선명, 한학자 총재는 한반도와 전세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일생을 헌신해 오셨습니다. UPF는 유엔의 목표를 지지하며 유엔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조직하며 실행해 왔습니다. 여기에는 평화, 안보, 개발 문제를 다루는 세계 정상 회담이 포함되며, 특히 국제적 우려가 높아진 이 시기에 국가간의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또한, 전 세계의 UPF 지부들은 UN 평화의 날, UN 가족의 날, 세계 종교 화합 주간 등 중요한 유엔기념 행사들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문선명 총재님의 성화이후, 한학자 총재님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더 큰 다자 간 협력을 촉진할 것을 UPF를 통해 각국에 권장해 왔습니다. 한 총재님은 유엔, 유럽 연합, 아프리카 연합과의 연대 성과를 언급하며 ASEAN, 태평양 섬나라 포럼, 남아시아 지역 협력 연합과 같은 다자 기구들을 기반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 간의 협력 연합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시아퍼시픽유니온”의 이니셔티브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한학자 총제는 2018년 일본. 나고야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UPF주관 서밋에서 아시아 태평양 연합에 대한 필요성과 창살 제안을 하셨고 당시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 2023년, 세계 UPF 대표단은 캄보디아 총선에 53개국 대표가 선거참관인으로 초청되었습니다.
새로 선출된 훈 마넷 총리는 취임이후 저와 회담을 하였을 때 자신의 정부가 아시아 태평양연합(APU) 출범에 적극적인 지지를 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2023년 UPF는 스리랑카 국회와 함께 회의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는 라닐 위크레메싱헤 대통령과 디네쉬 구나와르데나 총리가 참석했습니다. 스리랑카 국회도 아시아 태평양 연합에 대한 UPF의 제안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태국과 인도 말레이지아 네팔을 비롯한 나시아 다른 국가의 정상들도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UPF 창설자들과 저 모두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반도 상황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분단을 해결하는 것은 지역과 세계 평화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입니다. 문선명, 한학자 총재는 궁극적인 통일로 이어질 수 있는 두 가지 평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첫 번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군사화된 지역 중 하나인 비무장지대(DMZ)에 “유엔 평화 공원”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 지역은 80년 동안 사람이 거주하지 않아 풍부한 자연과 다양한 동물 등 생태계의 다양성을 잘 유지해오고 있어 이상적인 자연 보호 구역이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제안은 한국에 “제5 유엔 사무국“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현재 유엔은 뉴욕본부를 위시하여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리아 빈, 캐냐의 나이로비 등 네 곳에 공식 사무국을 가지고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아시아에는 하나도 없습니다. 한국에 유엔 사무소가 설립된다면 한반도에서 협력과 지속적인 평화유지와 함께 궁극적으로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통일을 위한 강력한 동기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 및 개발 문제를 다루기에 최적의 위치가 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위에서 말씀드린 UPF의 항구적인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향한 프로젝으로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제안과 한국에 제5유엔사무소 유치에 대해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의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동의하시면 큰 박수로 공식안건으로 상정해주시겠습니까? 적극 후원해주신 회원국 대표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이러한 제안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쁩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공통 관심사와 우려에 대해 여러분의 의견을 듣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의 프로그램은 "대화의 시작"에 불과하지만, 이 자리가 유엔과 그 회원국들의 목표를 지지하며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건설적인 협력”의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과 여러분의 나라 그리고 유엔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