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는 18세기 목화농장에서 일하던 흑인노예들의 노동요가
기원이라고 합니다. 어제 블루스 아티스트 ‘씨없는 수박 김대중’의
<인디톡>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음악적 소통과 독특한 한 뮤지션의
음악세계를 이해하고 공유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것인지를
만끽한 시간이었습니다.
‘씨없는 수박 김대중’의 무대를 보니 그는 현대판 ‘바우덕이’였으며
대선배 한대수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게 음악적
자기세계를 착실하게 구축해 가고 있는 뮤지션이었습니다.
아울러 늘 궁금했던 그의 무대예명이 초기 블루스 아티스트들의
작명방식에 따라 장애의 의미+과일+대통령 이름을 혼합하여 지은 것
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한판 난장이었던 뒷풀이를 마치고 난 뒤
그 자리에서 새로운 곡이 완성될 가을쯤 <인디톡>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참! 김대중은 그의 본명이었습니다.^^
열다섯 번째 <인디톡 Acoustic Live>는 젊은 밴드 ‘유니버스’입니다.
여러분은 7월11일 저녁, 반짝이는 샛별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비틀즈의초기 모습 같은 팀이라면 과찬일까요? 그들은 모두 20대의
풋풋한 청년들입니다. 영국음악을 주로 하는 ‘유니버스’는 이미 종로, 인사
동, 홍대 등지에서 버스킹 공연을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비틀즈
부터 트레비스까지, 락과 포크 락은 물론 모던 포크 등의 잔잔한 자작곡까지
소화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팀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음악을 천직으로 알면서 매진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연주와 노래도 감상하시고 앞날을 격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번창하는 인디톡 공연. 축하드립니다.
언제 귀국하는겨?
내일 올라갑니다. ㅎㅎ
오호! 유니버스~
지난 겨울 어느추운밤 지하철 역
근처에서 버스킹하던걸 오래도록 보았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