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 손님대접을 썼던 햄치즈 입니다.
3번째 꿈에관한 글이네요.
전 예지몽중 지인의 죽음을 예지하는 꿈을 꾸는 경우 가 많은데 기억에 남는 꿈이야기를 쓸려고합니다.
이번엔 긴 내용은 아니라 짧은 이야기 3개 들려드릴께요.
1. 버스에서 받는 전화.
이 꿈을 꾸면 항상 전 교복을 단정히 입고 학교에 가기위해버스를 탑니다. 항상 앉게되는곳은 하차문 바로앞 2인용의자 창가쪽입니다.
함참 창가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면 누군가 제 옆에 앉는데 그상대는 꿈 꿀때마다 항상 바뀝니다. 친구,가족,직장동료, 아는 지인 등등.....
예를 들자면 옆에 앉는 사람은 친구 c인데,
C와 전 너무 반갑게 인사하고 웃으며 수다를 떨어요. 그러다 보면 c에게 전화가 옵니다.
발신자를 확인해보면 '친구x' 라고 써 있고
C는 웃으며 전화를 받아요. 전화를 받기전 웃음 을 한가득 짓고있던 얼굴이 시리도록 차가운 무표정한 얼굴로 한참 동안 아무런 말도 없이 받다 전화기가 끊기는 '뚜뚜뚜....'소리가 나면 그 무표정한 표정에서 눈물만 또르르 흐릅니다.
그러고 꿈에서 깨게되고 이틀후에 친구×의 부고 소식을
들었어요.
옆에 앉는 사람과 발신표시의 대상은 꿈을 꿀때마다 바뀌는데 항상 발신표시의 대상은 꼭 꿈에서 깨고 2~3일내에 부고소식을 듣게되더라요.
2. 화려한 꽃가마
꿈에서 길을 걷는데 앞에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화려한 꽃으로 치장된 크고 예쁜 꽃가마를 메고 가는게 보이는 겁니다.
요즘 시대에 꽃가마라니 너무 신기해 쫒아가 구경을 했습니다.
가까이에서 본 꽃가마는 꽃말고도 여러 예쁜 장식물로 꾸며져 정말 휘화찬란하더군요.그러다, 뒷모습만 봐도 예쁜 꽃가마의 앞이 궁금해 앞쪽으로 가보니 제 베프인 d의 아버님께서 가마의 맨앞 오른쪽에서 가마를 메고 가시고 있는거에요.
근데 아버님은 서럽고 구슬프게 아이마냥 엉엉 울고 계시더라구요. 너무나도 슬프게 우시는지라 말조차도 못걸고가마만 졸졸 따라가고 있었어요.
그렇게 한참 걷는데 앞에 가마를 양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쫙~~ 서있고 바닥에 뭔가를 툭툭 던지고 있는겁니다.
확인해보니 그건 조선시대에서나 썼을것 같은 엽전이였어요.
그 엽전들은 꽃가마에게 행선지를 알려주듯 길이만들어졌고 그 엽전길을 밟으며 꽃가마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데 저는 더이상 가마를 못쫒아 가겠더라구요.
그렇게 점점 저에게서 멀어지는 꽃가마를 바라보다 꿈에서 깼습니다.
눈뜬 전 와... 이건 또 뭔꿈이냐 하다가 어차피 당일 d와 만나기로 했기에 d에게 꿈이야기도해주고 무슨일이냐고 물어볼려고 했는데, 씻고와서 확인해본 핸드폰에 문자가 와있었어요. 미안한데 오늘 약속취소해야겠다구요.
원래 무슨일이 있든 약속과 계획은 꼭지키는 d였는데
당일 약속을 취소하는것이 걱정되어 무슨일 있냐 물으니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친구에게 위로의 말을 건내고 전화를 끊은 뒤 전 한참 멍해졌다가 꿨떤 꿈이 생각 날 수 밖에 없어습니다.
꿈속에 d의 아버지께서 메고가시던 화려한 꽃가마에는 할머니께서 타고 계셨던걸까요?
3.이상한 옷가게
꿈에 친구 b와 함께 길을 걷다가 시장같은 골목에 들어섰어요.그골목엔 여러 가게가 있었지만 눈에 띄는 한 옷가게가 있 더군요. 친구는 저 가게에 가야겠다고했고.저희는 망설임 없이 그 옷가게로 들어갔습니다.
근데 그옷가게는 너무 이상한게 옷의 장르(?)가 너무 다양했다는 겁니다.
원래 옷가게 같은경우에는 여성복,캐주얼, 스포츠,아동복등 한가지 정해놓고 그에 맞춰 옷을 드려놓잖아요?
근데 이곳은 우리가 편히 입는 옷 뿐만아니라 성별,연령때,국가 상관없이 다양한 드레스나,양복, 제복,한복, 전통복(?), 무대에서나 입을 것같은 의상등등 말로 다 표현 할수 없을 많은 옷과 신발,악세서리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상한 것은 손님들이 옷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가게에 들어가 주인 할머니같은 분에게
"우리 아들옷 사러 왔어요"
"저희 엄마 옷사러왔어요."
"제 옷사러 왔어요"
"아내 옷사러 왔어요"
"제 동생 옷 사러왔어요"
하고 말을 하면 할머니께서 옷이나 악세서리 신발등을 하나 주시는데 포장도 그냥 딸랑 옷만 주기도하고 여러 재질의 상자,가방,봉투등 다양한 포장으로 주는데 가게 손님들은 일언반구 반발도 없이 주는 물건 그대로 가져 간다는 겁니다.
b도 할머니께 다가가
"저희 아빠옷 사러 왔어요"하고 말하자
할어니께선 까만 옻칠을한 나무상자에 담긴 곱게 접힌 모시 옷을 주시는 겁니다.
저는 속으로 '여름도 다 지났는데 무슨 모시옷을..;;'하고 생각 했지만 b에게 네 옷도는 사는게 어떠냐고 물었어요.
왜냐하면 b에게 너무나 찰떡일것 같은 블링블링 샤랄라한 데이트룩에 딱일듯한 하늘색 원피스를 발견 했거든요.
원피스를 보자마자 이상하게도 너무 맘에 드는데 원래 맘에드는 옷을 발견하면 내가 사고싶다 이런 생각이 들어야할텐데 이건 딱 b의 옷이야 하며 b가 꼭 이옷을 입어줬음 바랬어요.
저는 그원피스를 들고와 b에게 대보며
"어때? 너무 예쁘지?너랑 잘어울릴것 같아!"
라고 b에게 강력 추천을 했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무난한고 단정한 검은색 원피스를 b에게 주시더군요.
저는 웬지 모르게 기분이 나빠져 뾰족한 목소리로 저희는 하늘색 원피스를 사고싶다, 추천해주신 옷은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
"아가씨 사고싶을걸 사는게 아니라,필요한걸 사야지.여긴 그런곳이야."
하며 친구에게 검은 원피스를 주셨어요. 저희는 어쩔수 없이 할머니께서 주신 옷들을 들고 나오면서 꿈이 끝났습니다.
꿈이 너무 찝찝해 b에게 혹시 무슨일 있냐는 톡을 보내려던 순간 b에게서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메세지가 먼저 왔습니다.
꿈에선 몰랐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나무상자안에 들어있던 옷이 모시가 아니라 삼베옷이 아니였을까 하고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정말 b에게는 제가 추천한 옷이 아닌 검은 옷이 필요했지만 제가 너무 나도 b에게 입히고싶던 하늘색 원피스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검은색이 아닌 하늘색원피스를 가져왔다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