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기분이 꿀꿀하고... 씁쓸하고...
하여튼 말로 설명하기 힘든 하루였어요...
있었던 약속도... 깨져 버리고...
정말 회사에서 점심을 먹는데... 눈물이 날듯 말듯...
ㅋㅋㅋㅋㅋㅋㅋ
한마디로 혼자 지지리 궁상을...
어쨌든 너무 감당하기 힘든 기분에 포엠툰을 데리러
갈 결심을 했어요
여긴 부산인데... 제가 꼭!!! 서점에서 데려오고 싶은 맘에
인터넷으로 주문을 안했었거든요
갔는데 시내가 아니면 없더라구요...
그것도 매진... 두둥
한편으론 너무너무 기쁘고 한편으론 다시 시내에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 쿨럭~
하여튼 오늘 포엠툰을 데리러 가기로 한 날이였는데
약속이 깨져버려서... 혼자서 가기로 결심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3~40분을 달려 서면에 도착했지요...
거리엔 온통 연인들...
커다란 쪼꼬들을... 쿨럭... ㅡ_ㅡ;;;
사람에 치이는걸 좀 많이.. 싫어 하다 보니 우울한 기분이
2배 3배 4배 자꾸만 더 우울해지는 기분을 꾹꾹 참으며
팬시점에 잠시 들렸다가...
큰 서점엘 갔어요~
오오오(나 지금 떨고 있니~ 왜그렇게 떠리던지...)
전에 왔을땐 매진일꺼 같아서 직원에게 포엠툰이 어디있는지
물어봤었지만(역시나 매진이였음)
꼭 내 눈으로 찾아내고 싶은 맘에(쓸데없는 고집 잘부림)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찾기 무진장 쉽더군요...
베스트란에.... 아아~~ *ㅡ_ㅡ*
혼자 무흣한 웃음을 날리며
저게 정말 포에툰이란 말인가...
떨리는 맘으로(손이 정말 덜덜덜 떨렸음~ 오바쟁이~ ㅋㅋㅋ)
대충 훑어보곤
얼른 포엠툰이 쌓인 곳에 갔어요
그런데
책이 두가지더라구요?
호오~
이게 왠일인가 싶어서 두가지를 들었습니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똑같더라구요
겉이 무광? 유광? 그차이?
하여튼 혹시나 싶어서 나머지 책들을 마구마구 봤는데
(실은 꾸겨진 책이 많아서 안꾸겨진 책 찾느라 고생했음)
ㅋㅋㅋㅋㅋ
제 짧은 생각에 이것이 혹시...
1쇄판?
ㅋㅋㅋㅋㅋ
후다다닥 뒷장을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1쇄
ㅠ ㅠ
딴건 몽땅 4쇄들...
날 데려가죠~ 날 데려가버려~
이렇게 말하는거 같았어요~
정말 우울했던 맘이 확 풀리는 순간이였어요...
뭐랄까 맨 위에 있던 1쇄 포엠툰... 딱 한권!!(나머진4쇄들)
약간 때가 타있었는데 제 눈엔 빛이...
ㅋㅋㅋㅋㅋ 역시나 오바~
누가 뺏어 갈까 싶어서 후다다닥 계산대에 가서
돈을 주곤 확 뺏어서 뿌듯한 맘에 서점을 나왔어요
아아아아아...
정말 기분이 묘해요~
제가 오늘 힘든줄 어떻게 알고 저에게 찾아 온건가 싶은...
혼자 또 집에서 오바를 하며 지금 방송을 듣고 있어요
베스트란에 있었던것도 기쁜데...
1쇄가 내 손에 들어오다니... 내품에 안기다니...
너무너무 이쁜녀석 부비적 부비적~
나중에 여러권 사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 할꺼에요~
물론 1쇄는 내꼬~~ ㅋㅋㅋㅋ
엽서가 너무 이뻐서 혼자서 방에서
원츄를 날리고~ 또 오바를...
거기다 똑같은 엽서 2장이?
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기뻤다는... (아시죠? 뻔쩜넷에 글 올라왔었던거)
오늘은 행복한 꿈을 꿀수 있을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