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CF입니다. '너, 어디까지 가봤니? - 브렌턴 우즈편'
올 여름 임시열차로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대천역'까지 매일 왕복 1편씩 추가로 운행하더군요.
아마 대천해수욕장에는 해수욕만 하러간다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근처에는 우리가 몰랐던 곳들이 많겠죠?
대한항공의 '너,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라는 광고문구처럼...
동해남부선 해운대해안 구간 폐선으로 사라질 동해남부선 구 선로...
해운대에는 '해수욕장'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은 지하철 2호선, 동해남부선 신선이 아니라 "동해남부선 구선"을 따라 나있습니다.
서쪽은 Bexco, PIFF전용관을 위시하여영화.영상 특구로 만들어질 센텀시티.
중앙부의 해운대역을 중심으로는 동백섬, 해운대, 달맞이고개, 해운대 온천
동쪽의 송정으로는 송정해수욕장과 청사포, 해동용궁사 등이 있습니다.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노면전차로 만들면 어떨까요?
http://cafe.daum.net/kicha/ANo/20550, 예... 지난번에 제가 썼던 글의 재탕입니다.
그러나 기존 내용에서 많은 부분을 수정하고 보완해봤습니다. ^^
모델은 일본 도야마현의 '노면전차' 입니다. 이 곳도 '기존 폐선' 구간을 노면전차화해서 유명해진 동네입니다.
전체 내용은 아래 첨부한 한글파일에 담겨있습니다.
두달에 걸쳐서 시간날때마다 간간히 쓰다가 우연히 부산발전연구원(BDI)에서 공모한다길래 제출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대로 옮기면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그 중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들만 골라서 올리겠습니다.
[해운대를 묶어라] BDI 연구과제 제안서.hwp
- 저기 담지 못한 이야기들, N'rail에 담았습니다.
http://cafe.naver.com/korailslr/19121 - 노선부활 In 해운대 Tram, 그 곳에 우리나라의 간이역을 담아본다면? (1)
( 주제 : 두레라움역, 우일역, 동백섬역... 한국의 간이역 들과 이야기들 중 무엇을 담아내었을까요? )
http://cafe.naver.com/korailslr/19130 - 노선부활 In 해운대 Tram, 그 곳에 우리나라의 간이역을 담아본다면? (2)
( 주제 : 해운대역, 해운대역-미포.해운대관광리조트역, 해운대관광리조트역, 청사포역... 현재와 미래의 조화를 꿈꾸며 )
http://cafe.naver.com/korailslr/19167 - 노선부활 In 해운대 Tram, 그 곳에 우리나라의 간이역을 담아본다면? (3)
( 주제 : 구덕포역, 송정해변역(지금 동해남부선), 송정역(추후 동해남부선 및 2호선 이설 예정지 근처)... 가능할까? )
01. 수영역~동백섬역 (센텀시티 지역) : 수영역을 중심으로 설명
동해남부선 수영역이 건설될 '센텀시티' 일대입니다.
2013년 이설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라는데 이 지역은 생각보다 상당히 빠른 상황입니다.
수영역은 4홈 6선 형태로 일반열차도 설 수 있도록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아마 부전-(동래)-수영-해운대- ... 의 정차역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공사를 하는 와중에서도 동해남부선은 고가 옆 '단선'으로 잘 달려가고 있습니다.
신선으로 이설을 하더라도 저 철길을 철거하지 말고 '전철화'해서 잘 굴린다면 어떨까요?
수영역은 고가역사로서 2층에서 일반열차와 광역전철(부전-울산)을 탄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1층에서는 노면전차로 갈아탈 수 있게 '통합역사'로 만들면 어떨까요?
해운대역에서 버스를 타고 해운대해수욕장에 접근하는 것보다는... 이게 차라리 편할 수 있습니다.
수영역에서 '노면전차'로 환승해서 동해남부선을 타고 따라가다보면 '미포'에서는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에 가거든요.
- 미포? 해운대에서 해변 옆 건널목으로 출사 포인트 중의 한 곳입니다. 거기 바로 뒤에 해운대해수욕장입니다.
02. 동백섬역~달맞이고개역 (해운대 해수욕장 지역)
: 해운대해수욕장과 해운대관광리조트를 중심으로, 호그와트행 급행열차?
갑자기 왠 '해리포터' 이야기를 꺼내는지 물어보실 분들 많으실겁니다. ^^;
해운대역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도보로 10분거리이지만,
동해남부선이 해운대해수욕장과 매우 가깝게 지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아래입니다. '미포 건널목'으로 알려진 바로 그 지역입니다.
여기에 100층 넘어가는 '관광리조트'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2010.03. 착공)
4계절 워터파크, 해양동물쇼장, 4D체험관, 호텔과 컨도등이 들어갈 예정이며...
여름만 붐비는 관광지가 아닌, 4계절 내내 붐비는 관광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그러나 차량접근성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특별한 기억'을 안겨주면서 노면전차로 유인하는 것은 어떨까요?
위의 내용은 해운대역을 "통합환승센터"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확장해본 것입니다.
그 사이에 해운대역을 '해운대관광리조트 or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해변(미포)의 출입구'로 활용하자는 제안.
http://cafe.daum.net/kicha/ANo/20550 이전에 올린 글에도 있긴합니다. ^^;
http://nc.espriter.net/90069298278 에스프리터님의 '버스-지하철-모노레일-자전거가 통합된 환승센터'
03. 청사포역~내리역 (송정. 동부산관광단지)
: 대중교통이 편리한 리조트? 위례신도시(송파신도시) 중심가의 노면전차와...
청사포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조그마한 도심 어촌입니다.
주변은 달맞이고개가 있는 산악지대(?)에 둘러싸여 있어서 그 동네만 봐서는 부산인가? 하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것만 보여드린다고 했기 때문에, '동부산관광단지'에 대해서만 설명드리겠습니다.
2000년,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계획'이라는 국책사업에 따라서
무안, 장흥, 여수, 부산 등 남해안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수 해양엑스포도 그 과정 중에 하나였고, 부산의 기장에 들어설 '동부산관광단지'는 그 사업 중에 하나입니다.
동부산관광단지, 여의도 면적의 1.5배 정도 되는 넓이의 지역에 '도심형 관광단지'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기존의 해운대가 부족했던 숙박시설, 문화예술시설, 아웃렛 등을 보강하여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 입니다.
비록 '부산 2호선 장산연장'이 발표되었다고는 하지만 관광단지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지역에만 전철이 들어오는데요.
여의도의 1.5배 면적에 해당하는 지역에 지하철역 하나만 달랑 들어와서는 '관광단지' 안에서 차를 타고 다니는게 나을법합니다.
관광단지 내부는 왕복 8~10차선 가량의 도로를 중심으로 개발이 이루어질 예정이라는데요.
해동용궁사, 부산국립과학관, 국립수산과학관 같은 시설들과 '동부산 관광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기 위해서 는 말이죠.
'노면전차'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례신도시(송파신도시)에서도 지역 내부의 대중교통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 "노면전차"를 운행한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송정역'에서 2호선과 동해남부선의 남측 출입구 역할을,
'내리역'에서는 동부산관광단지 북측 출입구 역할을 하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노면전차의 차량기지는 부산국립과학관 근처에 놔두면 어떨까 생각하고요.
곡성 기차 마을, 정선 레일바이크...
아마 기존의 노선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관광자원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왠지 지금 비슷한 것으로 시작했다가는 '진부해서' 실패할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산 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관광자원이라고 할만한 것들이 어쩌다보니 주변에 많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어준다면???
'해운대'하면 해운대해수욕장만 생각하는게 아니라 '노면전차'를 통해서
주변의 센텀시티(Bexco), 송정해수욕장 등도 같이 생각나게 해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
부산 2호선과 동해남부선이 이 길을 따라서 다닌다고 하지만 관광지까지는 보통 도보 10분 이상은 걸어야 하는데,
노면전차(동해남부선 구 선로)라면 도보 2~3분 거리에 있을 것들은 다 있습니다.
해수욕장에 와서 해수욕을 즐기고 터벅터벅 10분씩이나 걸어서 가려면 많이 힘들지 않겠습니까? ^^
그래서...
따로 흩어져 있는 센텀시티, 송정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고개 등이...
'해운대'라는 복합쇼핑몰 안에 1층, 2층, 3층 처럼 느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렇게 되면 '노면전차'는 복합쇼핑몰 안을 오고가는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정도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p.s. 1Km를 전철화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15억원 남짓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노면전차 1Km를 고가로 올리는데 드는 비용은 약 100억원 남짓,
지하철 1Km 연장할 돈(1000억)안으로 동해남부선 폐선구간에 '노면전차'설치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도야마 라이트레일 개조비용 : 2006년 당시 가격으로 58억엔-7.8km)
글을 너무 길게 쓰면 댓글이 없다는데, 혹시 의견 있으시면 부담없이 그냥 댓글 질러주세요. ^^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를 눌러보세요.
[해운대를 묶어라] BDI 연구과제 제안서.hwp
- A4 20장이 약간 넘습니다. 지도를 보고 노선을 죽죽그어보면서 거기에 들어가는 더 자세한 이야기들입니다. (--)(__)
- 저기 담지 못한 이야기들, N'rail에 담았습니다.
http://cafe.naver.com/korailslr/19121 - 노선부활 In 해운대 Tram, 그 곳에 우리나라의 간이역을 담아본다면? (1)
( 주제 : 두레라움역, 우일역, 동백섬역... 한국의 간이역 들과 이야기들 중 무엇을 담아내었을까요? )
http://cafe.naver.com/korailslr/19130 - 노선부활 In 해운대 Tram, 그 곳에 우리나라의 간이역을 담아본다면? (2)
( 주제 : 해운대역, 해운대역-미포.해운대관광리조트역, 해운대관광리조트역, 청사포역... 현재와 미래의 조화를 꿈꾸며 )
http://cafe.naver.com/korailslr/19167 - 노선부활 In 해운대 Tram, 그 곳에 우리나라의 간이역을 담아본다면? (3)
( 주제 : 구덕포역, 송정해변역(지금 동해남부선), 송정역(추후 동해남부선 및 2호선 이설 예정지 근처)... 가능할까? )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불어 몸이 불편한 노약자, 장애우 들도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휴양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너무 거창한 바램일 뿐일까요? 혹시 너무 감상적인 것이 아닐까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사회에도 뭔가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도 행복한 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요.
첫댓글 모터카나 도-철 겸용 유니목에 퇴역객차 가져다가 폐선에서만 끌어도 소원이 없겠네요.그리고 폐선도 재생후에는 연결선을 만들어서 해운대역에 전철이든관광열차든 들어올수있게 해야겠지요.
해운대 폐선 일대를 활용하겠다고 구청, 시청, 지역 주민, 지방 공기업 등 각자 내놓는 대안이 아주 다양한 상황이더라고요. 폐선을 재생할 수 있다면 말씀하신대로 다양한 방법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버리기 아까운 노선인데, 어떻게든 활용 했으면 좋겠습니다
조사를 하면서 느끼는건 버리는건 아깝다는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이런 글은 여기다가 올려서 동호인들끼리만 보지 말고 좀 정책건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동호인들끼리만 봐서 뭐하겠습니까
아쉬운게 우리들 동호인의 의견도 쓸만한게 있는데도...전달할 경로가 마땅치가 않지요 ㅠ;;
이런 글 올리면서 드는 생각은 '정책을 담당하시는 분들(철도공사, 시청)이나 그 지역에 사시는 분들(해운대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현업에 계시는 분들은 저희보다 더 많이 아실 것 같아서 저희가 이렇게 하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는게 사실은 '이건 실제로는 이러이러한 문제때문에 힘들어요~' 하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ㅎㅎ;
전문가수준의 굉장히 좋은 계획안입니다.
항상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눈팅족인데;; 저기 센텀시티 바로 옆 재송동에 17년 살았었거든요,..
정말 시장님한테 보여드리고 싶은 글입니다.. 너무 좋네요...
노선을 살리게 되면 평면교차 건널목(수영역 진입 전)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주변 분들이 반대하시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조금 안심이 됩니다. ^^
정말 잘 읽었습니다. 복합단지가 건설되면, 그곳 노면을 보행자중심 지구로 만들고 노면전차를 투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봅니다. 현재 동부산 관광단지의 내부 교통망 계획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해남부선 및 2호선과 연계되는 노면전차가 생기면 큰 효과가 생길것 같네요.
참고: 동부산 관광단지 기반시설
http://www.busan.go.kr/01_cityhall/04_project/06_02.jsp
그리고 찾아보니 이런 기사가 있더군요. 당장은 시행이 어렵더라도 언젠가는 해야할 일이니 노면전차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동부산 관광단지 무산 기사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336492.html
동부산관광단지 내부 교통망 계획은 사실,
이것 조사하면서 부산발전연구원(BDI)의 연구논문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도로망에 관한건 아마 아래 말씀드리는 것처럼 갈 것 같습니다.
http://www.busan.go.kr/01_cityhall/04_project/06_02.jsp 에서 보시면
'하늘색' 선 - 관광단지 진입로 : 35m의 대로(8차선)
'보라색 점선' - 해안도로 : 폭 40m의 대로(10차선)를 계획하더군요.
그 논문대로 진행될지는 의문이지만 기본적인 틀은 저렇게 갈것같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29/2010042900179.html
그리고 동부산관광단지는 말씀하신 그 때 무산되었던게 사실인데, 올 4월말에 다시 6개사를 우선투자협상자로 선정했고, 재원 조달 능력과 사업성을 검토해본 뒤에 7월 말에 결정하겠다고 합니다.
일단 하나 확정된게 있다면 '국립부산과학관'이 들어선다는 것입니다.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07010117
과천국립과학관도 4호선 대공원역에 있던데 하는김에 잘 되었으면 합니다.
와우! 노면전차 괜찮네요. 자료가 휼륭한데 부산시청이나 해운대 구청에 건의해 보시는게 ^^
모노레일은 어떨까 생각해본적 있어요
모노레일도 괜찮아보여요. ^^;
풍경을 높은데서 본다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니까요.
부산시와 해운대구청이 생각하는게 다르면 어쩌지? 하는 생각부터 듭니다.
이번에 당선되신 해운대구청장님의 공약은 '공원화' 였거든요.
읽어보시다가 '길잖아~ 너무 길어' 하고 제껴버리실지도요. ㅎㅎ
아니면...
그저 철도는 '운영비용'이 많이 들 수 밖에 없는거야~ 하실련지도? ...
댓글을 이렇게 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mahn05님 댓글을 보면서 속에서 말하는건 이런건가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