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졸리고배고픈여시
디어마이프렌즈를 쭉 보니
사실상 정아이모와 석균할배의 이야기는 끝이더라구..
그래서 어제 올린걸 마지막화로하고 오늘 올릴걸 번외로 올려요!
그리고
내일 9시에 마지막편 올릴게요!
내일도 말할거지만
재밌게 봐준 여시들 미리 고마워♥

손주를 안아보는 희자이모.
"엄마 디게디게디게 예쁘지"
"이뻐.."

"야! 아니 어디서 이렇게 이쁜게 나왔냐~"(성재할배)
"아이구 이뻐라~~"(정아이모)
"고놈! 예쁘게 생겼네 응? 이쁘게 생겼어!"(석균할배)

"어머니! 애기~ 이름 지어 주세요"
"니들이 지어.. 좋은 걸루 이쁜 걸루.
근데 이렇게 이쁜애한테 어울리는 이름이 있을까 모르겠다.."
"암만.. 아무리 이름이 이뻐도 애처럼 이쁠까.
에휴.. 난희가 있으면 이뻐라고 했을건데.."
(난희이모는 암수술중)
난희이모의 암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친구들 모두 병문안 갔다가
집으로 돌아감.

"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니 엄마. 난희가 암수술했는데 거기를 못가.
내가 죽었니?
그래 내가 치매라는거 이제 나도 인정해 그런데..
이모가 니 엄마 병실도 못 갈 정도는 아니야.. 완아 안그래?"
"아닌데? 이모 왔는데? 진짜 오셨어요.. 나랑 반갑게 부둥켜 안기도 했는데.
내가 이모 볼에 뽀뽀도 했는데?
그 때? 다 왔죠~ 정아이모, 충남이모, 석균아저씨, 성재아저씨, 기자이모 전부 다"
"얘가 왜이래 내가 언제 거기를 가! 너 나 치매라고 놀려?
없는 말 지어내고? 난 난희 병원에 간 적이 없어!"
"누나 미안 전화 끊을게. 엄마 자자!"

자고 있는 손자를 바라보는 희자이모..
"엄마 애기 왔지? 3일 됐는데.. 기억 나지?"
"난희 병실에도 내가.. 갔나?"
"어.."

뒤로 물러나는 희자이모
"나 방에 들어가면 안돼.. 애기 놀라니까..
내가 실수로 또 어떻게 할 수도 있고.. 이층도 안돼 내려오다 넘어지니까..
나 거실에서 자"

바닥에 앉아 손주를 바라보는 희자이모..
후에 치매가 더 심해질까봐 걱정하고
지금 본인이 많이 안좋은 상태일까봐 걱정하심...

본인의 병이 심해진게 느껴졌는지 충남이모에게 부탁해
요양병원에 간 희자이모.

"이제 다 봤으니까 가자 언니"
"침대도 괜찮네.."
"할머니 여기 왜 오셨어요?"

"그 할머니 아까부터 나 따라왔어. 냅둬 친구하게"
"뭔 소리야. 이제 가자"
"나 안가"
"응?"

"민호랑 하늘이.. 나랑 살면 힘들어.
애기랑.. 지들끼리 잘살게 냅두고 싶어"

"충남아.. 언니 여기 냅둬"

"평생 남한테 피해 안주고 살았는데..
언니 도도하게 여기 있다가..
여기 꼭 마음에 들어.."
"언니.."

"정아랑 난희 영원이 데리고 놀러와.. 우리 다같이 살았음 좋았을건데
이제 정말.. 그건 꿈이네"
"말하지마.. 말하지마... 말하지마...."

충남이모가 돌아가고 그 자리 그대로 멍하니 앉아있는 희자이모..

"형 그건 아니지.. 엄마를 거기다 두고 내가 마음이 편하냐!!
내가 왜 못모셔!! 내가 왜 못모셔!!!!!"
"니가 못한다는게 아니잖아"
"엄마가 여기 있으면 안 편하시다잖아!"
"엄마는 요양원에 갈만큼 중증치매가 아니라고
나랑 같이 살아도 문제 없다고!!!!"

"이 밤에 어딜가! 앉아"
"민호야 앉아"
"엄마랑 병원이랑 통화 했잖아 거기 안전히 계시다고!"
"일단 우리 하던 얘기나.."
"무슨 말 할건데 무슨 말을!!!"
"민호야.. 민호야!"


정아이모에게 오는 전화를 받지 않는 희자이모.

아까 계속 쫓아다니던 할머니..
들어오라고 손짓함

귤을 까주고 다정하게 입도 닦아주며 미소 짓는 희자이모.
"괜찮아요. 뭐 묻었어 내가 털어드릴게"

"아휴.. 기어이 지 고집대로.. 달려가서 데리고 와야 하는데 기운이 없네?"
"내일 가.. 모레 가든가. 일단 누워"

눕는 정아이모와 다리를 주물러주는 석균할배.

"아유 당신도 힘들어~ 누워"

"내일 병원에 가서 영양제 하나 맞어. 어째 영 기운을 못차리고 그래 왜?"
"주사 맞으면 돈 들건데"
"쓰고 죽을래"

석균할배 말에 미소 짓다가 다시 희자이모가 떠올라 슬픈 정아이모..

성재할배 역시 희자이모를 생각하고 있음....
한편, 완이는 엄마의 암 사실을 알고
아픈 애인이 사는 슬로베니아로 떠나기로 했던 약속을 포기했었는데
난희이모가 그걸 알고 완이 보고 가라고 설득했함
완이는 계속 싫다고 거절하다 결국 본인의 행복을 찾으러 슬로베니아로 떠남

[결국 아픈 엄마를 혼자 두고 나는 기어이.. 내 살길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인생이란게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날은 그렇게 모든걸 하나라도 더 가지라고, 놓치지 말라고 악착같이 살라고
내 어머니의 등을 떠밀더니
이제 늙어서는 자신이 부여잡은 모든걸, 그게 목숨보다 귀한 자식이라해도
결국엔 다 놓고 가라고..
미련도 기대도 다 놓고 훌훌 가라고
등을 떠밀고 있으니..
인생은 그들에게 얼마나 잔인한가]

[게다가 인생은 언제 끝날지.. 그 끝도 알려주지 않지 않은가.
올 때도 갈 때도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 인생에게
어른들을 대신해 묻고 싶었다.
인생아.. 너 대체 우리보고 어쩌라고 그러느냐고]

요양원에서 열심히 영어단어를 외우고 있는 희자이모..
할머니가 사과를 내주자 받지 않고 뒤돌아 가버림..

뒤돌아 가다 요양원을 떠나는 할머니와
그 할머니를 데리러온 자식을 보게 됨...

눈을 못 떼고 바라보는 희자이모...

그 날 밤.. 평소처럼 여행 영상을 보고있는 정아이모..

"지집애~~ 나 가면 만나주지 않드니~~
왜 안자고 전화야?"

"희자야.. 왜그래? 희자야~~"
"정아야.. 우리 전에 차 탔지.."
"그랬지~ 좋았지 그 때~"

"우리 또.. 차 타자..
정아야 나 데리러와.. 차 갖고.. 어?"
시계를 바라보니 새벽 세시임

"니가 그랬잖아.. 너는 죽더라도.. 길 위에서 죽는다구..
정아야 나도 그러고싶어..
감옥같은 좁은방 말고.."

"희자야.. 거기 꼭~ 있어?
내가 갈게"

바로 달려 나가는 정아이모.

"순영아!!! 순영아!!!!!"

"순영아!!! 같이 가~~ 야~~ 순영아!"

"같이가!! 나두 데리구가!!!!!!"
그냥 가버리는 정아이모.

요양원을 뛰쳐 나오는 희자이모.
"할머니!! 아이 아드님이 자는지 전화를 안 받으시네~
전화 한 통화만 딱 하고 나가면 좋겠는데!"
"알았어 알았어~ 내가 다 알아서 해요!"

"천천히 천천히! 넘어져!"

밝게 인사하고 떠나는 희자이모와 정아이모
"끼약!!"

"야아!!!! 나 조희자야!!!!!"

"내 친구는 문정아야아!!!!!!! 우리는!!"
"간다!!!!"
나나나나 노래를 부르는 중..

갑..뿐...기....
"왜그래?"
"기름이 없네?"

"그럼 우리 더 못 가?"
"가야지"
"이제 어째?"
"아~ 생각해 봐야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내일 아홉시에 올게 여시들 ㅎㅎ
첫댓글 와ㅠㅠㅠ 완ㅇ이 나레이션 너무 와 닿는다....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잔혹하잖아... 암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나기 어렵고, 치매도... 너무 잔인한 병이고.... 그래도 이런 드라마가 있어서 나의 늙어갈 날을 상상할 수 있어 다행이야
허ㅠㅠㅠ여시ㅠㅠ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보구이써 하 넘 슬퍼ㅠㅜ
존나 룸곡ㅠㅠㅠ그래도 좋은친구가있어서 다행이네
내일이 끝이구나ㅠㅠ흑흑ㅠㅜ근데 권혁수 ㅋㅋㅋ시강이네
ㅠㅠㅠㅠㅠ진짜 인생드라마..
희자이모랑 정아이모 친구사이 너무 끈끈해서 좋았어ㅠㅠㅠㅠ
아 두분 좋아할때 나도 기분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