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pann.nate.com/talk/343333876?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life&page=1
10월 결혼예정이였어요.
올초부터 결혼준비를 시작했던거라 준비는 다 했었는데
지난 주말에 결혼 엎었어요.
위약금 내가 다 물어줘도 아깝지 않을거 같더라구요.
내 인생 구한값에 비하면 싸게 인생경험했다 치려구요.
결혼하려던 남자, 검소하다고 생각했어요.
나와는 달리 어렵게 자라 그렇겠거니 했어요.
몇백억 자산가는 아니지만 꾸준히 단단한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아빠 덕분에
어렵지 않게 자랐어요.
하고 싶은거나 배우고 싶었던건 어려움없이 하고, 배울 수 있었구요.
현재 저는 공방이랑 카페 하나 운영중이에요.
그 남잔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구요.
그 남자, 공무험 준비 5년차에 저를 만난후
이제 현실직시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이 든다며
시험 포기후 중소기업 입사 2년차예요.
만나는동안 참 많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남잔 제가 입고 들고 신고 바르는 모든 것들에 참견했어요.
비싼 옷을 입으면 낭비한다고 했고,
비싼 가방을 들면, 너는 내 월급보다 비싼 그런 가방 들고 나를 만나러 오고싶냐고 물었어요.
비싼 화장품을 바르면
성분 다 똑같다더라 뭐 발랐는지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는데 굳이 비싼 화장품 쓸 이유가 뭐냐며
마치 제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사치를 부리는것처럼 몰고갔어요.
보세 의류, 보세 악세사리, 로드샵 화장품등. 저도 써요.
예쁘고, 좋다고 소문난 제품들은 저도 씁니다.
비싼 것만 찾아서 쓰고 비싼 것만 입고 신지 않아요.
제가 입고 들고 신고 바르는 모든 것들에 다 참견하며 뭐라고 할때마다
그 사람이 그저 검소해서..
그냥 내가 남들에게 혹여 나쁘게 비춰질까 걱정되어 그러는거라 생각하며 만나왔어요.
순간 순간 머리론, 아 이건 아닌데. 싶기도 했지만
그놈의 정이 무엇이고 애정이 무엇인지 마치 내 시야를 가려놓은듯 했어요.
뻔히 보이는 것들을 보지않았죠.
면허는 따놨는데 제가 겁이 많아 차는 없어요.
운전하는 사람이 겁이 많으면 안된다고 알고있어서요..
순간 순간 움찔하고 놀랄때마다
제가 주변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사고를 낼까봐 더 겁나서요..
그런 이유로, 부모님이 결혼전 차 선물해주겠다고 연수 한번 더 받으라고 했었는데 거절했어요.
그랬더니 차 받아서 같이 타고다니면 되지. 내가 운전하면 되지 왜 거절했느냐며
생각없는 행동을 했다고 저를 질타했구요.
결혼 준비를 하며 정말 이건 아닌데. 싶은 순간들이 점점 많아지고 쌓여갔어요.
다 나열하기조차 창피하고, 내가 이런 사람과 결혼하려고 했나 싶은 생각에
모든걸 다 적어내려가진 못하겠지만요..
결혼을 엎게된 이유는
우리 부모님, 그 사람과 제가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결혼하면 제 버릇을 고쳐줄거라는 이야기까지 했어요.
아빠 엄마가 당황하며 언짢아하는게 뻔히 보이는데
검소하게 살게 할거다. 아버님이 워낙 부족함없이 키워주셔서
돈의 무서움을 모르는거 같다.
지금 입고다니는 옷이며 가방이며 다 두고 오게 하려고 한다.
연애때는 이래저래 넘어갔지만 결혼해선 절대 지금처럼은 살지않게 하겠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아빠가 화를 내려 하시는데
제가 벌떡 일어나 말없이 엄마 아빠 챙기며 일어나시라고 가자고 했어요.
제 행동에 그 남자가 뭐하는거냐며 잡으려하길래
결혼 없던 일로 하자. 위약금이나 돈 문제는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 그렇게 알아라 하고
도망치듯 엄마 아빠 챙겨서 나왔어요.
당연히 전화며 카톡이며 쉴 새 없이 울렸지만 모두 무시하다가
다음날, 장문 카톡을 보냈어요.
어제 말한 그대로 나는 너와 결혼하지 않을 것이고,
식장이나 모든 부분들에서 발생하는 금전적인 부분은 내가 다 부담하겠다.
그냥 너는 나한테서 이대로 사라져 주기만 하면 된다.
니가 자주 하던 말대로
난 세상살이가 얼마나 힘든지 몰라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했던 것 같다.
등등.
전화, 카톡 쉴 새 없이 울릴걸 알기에 다 차단해버리고
월요일 되자마자 이거 저거 취소하고 취소 안되는건 어떻게 해야할지 부모님과 상의중입니다.
부모님께는 그동안 내가 들어왔던 말들, 결국 다 말했어요.
왜 식사자리에서 내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게 행동했는지에 대해서 말하다보니..
특별히 별 말씀은 없으시고 제 선택을 존중해주시며 같이 상의해주시고 계십니다.
현재 상황은 저 혼자 일방적으로 통보해버린 식이라
앞으로 어떻게든 그 사람과 마주해 확실한 끝맺음을 맺어야할테지만
아무리 곱씹어봐도 잘한 결정이라 생각되네요.
저처럼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못하고 굳이 찍어먹어봐야 아는 분들 분명 계실텐데..
이건 아니지않나? 싶은 생각이 들면
아닌거더라구요...
아닌건 아닌게 맞더군요.
아무튼.. 이혼녀보단 파혼녀가 나을테니 결정에 후회는 없습니다.
그저 누군가에게 위로와 칭찬받고 싶어 올리는 글이니
너무 나쁘게 보진 말아주세요!
쓰다보니 12시네요.
다들 점심 맛있게 드시고,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웩 토나와 시발 지가 뭐잘났다고 지랄임ㅋㅋㅋㅋㅋㅋ시발 ㅋㅋㅋㅋㅋㅋㅋ 인성개빻았네 그래놓고 차는 지가 쓸수있으니까 받아오라는클라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 좆뱀새끼가 존나 당당
나같아도 부모님 끌고 나온닼ㅋㅋㅋㅋ 막말로 부모님이 해주시고 내가 해먹던거보다 못주겠단 소리 아님? 어디감히 저런 소리를...
저런 글 볼때마다 문득 겁난다 냄저새끼가 해코지할까봐 ㅠㅠㅠ
자격지심과 맨스플레이의 콜라보 오지구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저런 새끼랑 결혼을 생각하지?? 이해가 안돼 이해가
에휴 ㅂㅅ 똥인지된장인지 구분못하고 여자분부모님앞에서 저딴말을하네.. 병신
돈도 돈인데 저렇게 현명하지 못한 사람이랑 어케 평생을 살아ㅋㅋㅋㅋ 부모님 앞에서 할 소리냐ㅋㅋㅋㅋ
으...머갈 텅텅
그지새끼 구해주면 ㄱㅅ합니다할것이지
미친 그지새끼가 생각도 없어 와
열폭오진다진짜 자기가 못난걸인정못하고 후려쳐서얻으려들어
ㅋㅋㅋㅋ 저여자가 돈 무서운지 왜 알아야하는데??ㅋㅋㅋㅋ 개어이없네 ㅋㅋㅋ 여유있는데 그지같이 안 쓰는것도 사람 우스운 일이구만 ㅋㅋㅋ
멍청하고 본데없는 냄져새끼 ㅉㅉ
나대지나 말든가~~웩!
괜히 지 능력없으니까 사치한다고 후려치면서 뭐 콩고물떨어지는건없나기웃대는거 역겹다
대가리에 똥만 찼나 ㅅㅂ 자격지심만 쳐 많아가지고
진짜 븅신일세.. 지가 말하면서 무슨 말 하는건지도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험 왜 낙방했는지 알거같네
병신새끼
빡대갈이라 다행이네 ㅋㅋㅋ 음침한 새끼여서 결혼후에 저 지랄했으면 어휴..아찔하다..
돈없는 그지가 취가 할려다가 주둥이로 다 말아먹었네 ㅋㅋㅋ
장인장모한테까지 서열세우려다가 망했네 꼬시다 ㅋㅋㅋ
어휴 한남아...
피해의식
이래서 돈없는 남자는ㅎㅎ
남자 진짜 멍청하고 오만하다
ㅋㅋ김치남이네요 여자후려면서 여자집지원은받고싶고ㅋㅋㅋㅋㅋㅋㅋ
그지인 것도 문제인데 감히 부모님 앞에서 더 잘해주겠습니다라고 말하질 못할망정 더 못해주겠다고 하는 인간이랑 어떻게 살아
이래서 없이 자지는 만나는 거 아님..
탈한남 축하드립니다^^777
으 ㅅㅂ 저런 등신도 결혼 문턱은 밟는 구나 존싫
역대급 무례
글쓴이랑 부모님이 얼마나우스워 보였으면.. 조상신이 도우셨다 똑똑하셔서 다행인듯
저런인간이 존재한다닠ㅋㅋㅋㅋㅋㅋㅋ왜 남의집돈을 지돈처럼 아끼려고하냐고
맞아 보면 진짜 뭣모르고 순진한(?)여자 많은거같아.. 약간 사회땸시 그렇게 길러진것도 잇는듯.. 진짜 여우같은(욕아님) 여자들도 잇는데 이건 머 집에 돈이많고 자기능력이 좋은거랑은 별개 문제인듯 ㅜㅜ 그래도 잘됫다 깨달아서
와....... 장인어른 장모님을 얼마나 무시하면 그 앞에서 딸 버르장머리 다 고치겠다고 씨부리냐 ㅋㅋ 헛웃음이 나온다
금지옥엽 키워놨더니 상견례 때 최소 25년 육아 회초리질당함 존나 어이없음ㅋㅋㅋㅋㅋㅋ자기는 개념찬 알뜰 청년이라고 어필하려고 말했겟지만 당황스럽다 당황스러워
어휴 미쳤네 미쳤어
진짜 주제도 모르고 ㅋㅋㅋㅋㅋㅋㅋ 거지새끼 으휴
와ㅋㄱㅋ그냥 그진줄알았더니 돌아버린 그지네 와 저렇게 당당하냐ㅋㅋㅋ미친거아냐?
개념있고 듬직하게 볼줄알았나봐 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턴을 축하해요 !
버르장머리 없는 새낀 무조건 걸러야 함 진짜. 돈이 없는 게 문제가 아니라 버르장머리가 없는 게 문제임.
돈이없는걸 떠나서 싸갈스바갈스네
저런새끼들 존많;; 아니 우리집이 여유가있어서 내가 좋은거먹고 좋은거사고 취직안하고 대학원가서 박사까지하겠다는데 돈아까운줄 모른다는둥 철이 없다는둥 부모님 뼛골빠진다는 둥 옆에서 고나리질하는 새끼들 한둘이 아님; 울모부님 등골 그정도로 안빠지니까 니등골이나 걱정해 븅신들아
여자가 돈많고 남자가 돈없으면 열등감에 자들자들 오~~짐
우리아빠였음 내가 말리기전에 대갈통 갈겼을듯 싸가지가 없어도 정도껏 없어야지
저딴 새끼도 목 위에 달린 걸 머리라고 들고 다니네....
버르 장머리 없는게 취가 하려다 망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