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득심(以聽得心)
이청득심(以聽得心)은 '듣는 것으로 마음을 얻는다' 라는 뜻입니다.
마음을 기울여 상대의 말을 들음으로써 상대의 마음을 얻고,
상대와 동병상련하는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말을 잘 하는 것이 지식이 많은 사람이라면
말을 잘 듣는 것은 지혜로운 사람일 것입니다.
결국 잘 듣는 것이 말을 잘 하는 것 보다 한 수 위입니다.
어떤 부인이 정신과 의사를 찾았습니다.
"선생님 더는 남편과 살지 못하겠어요.
그 사람은 너무 신경질적이고, 잔소리가 심해요".
그래서 의사가 고민 끝에 처방을 하였습니다.
"우리 병원 옆에 샘이 있는데
그 샘물을 한 통 길어서 집으로 가져 가
남편이 집으로 귀가하면 샘물을 한 모금 머금으세요.
그런데 가능하면 오래 머금을수록 효과가 좋고,
바로 삼키면 효과가 없습니다."
그 부인은 남편이 집으로 귀가하자 의사의 처방대로
물을 머금고 있었는데 조금 지나자 남편의 잔소리가 잠잠해졌습니다.
그렇게 하루, 이틀 무사히 지나자 이젠 남편이 잔소리를 시작하면
부인은 어김없이 그 샘물을 입에 머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가 지나자 남편의 행동이 변하기 시작했는데
먼저 신경질이 줄고,아내를 함부로 대하던 행동도 몰라 보게 변했습니다.
신비한 효과에 깜짝 놀란 아내가 의사를 찾아 갔습니다.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 샘물이 너무 좋더군요. 남편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의사는 빙긋이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남편 분이 변한 것은 그 물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침묵 덕분입니다."
말은 3~4 년이면 배우지만
침묵은 그렇게 아무나 쉽게 배울 수 없습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도 침묵 할 줄 알아야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때로는 침묵이 웅변보다 강하다고 합니다.
옮긴 글
첫댓글 네 잘 받습니다.
초막님 금일도 좋은 글과 음악으로 갑진년 10월 09일의 즐거운 수요일의 하루이자 또한 한글날의 뜻깊은 하루 일과를 진행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