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034020)
090510_doosan heavy 1Q09 review.pdf
1Q09 실적 Review
■ 본사 실적은 무난하나 자회사는 예상보다 큰 적자폭 기록
동사의 4분기 매출액은 14,266억원으로 QoQ 25.3% 감소하였으나 YoY 48.0% 급증하였다. 이는 전년 1분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데 따른 Base Effect가 반영된 것으로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 21.2%를 감안하면 2분기 이후에는 매출 증가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영업이익은 947억원으로 QoQ 46.5% 감소하였으나 YoY 130.4% 급증하였고, 영업이익률 또한 YoY 2.4%p 개선되었다. 영업이익률 개선은 작년 1분기 발전사업부가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비용이 250억원 정도 과대 계상된데 따라 영업적자를 기록한데 따른 Base Effect 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세전이익은 시장 예상에 비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메카텍, 두산엔진 등 주요 3대 자회사가 모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여 지분법 손실이 1,698억원에 이른데 따른 영향이 컸다.
세전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인세가 416억원 부과된 것은 두산엔진의 순자산가액이 1분기 현재 (-)로 돌아섬으로서 세무회계상 존속법인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어 이전까지는 이연법인세 부채로 계상되어 있던 두산엔진의 법인세 누적 손실 2,300억원을 실현하여 22.4%의 법인세가 부과되어 530억원의 비용이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 각 부문별 실적 및 수주 추이
1분기 수주총액은 5,709억원으로 QoQ, YoY 크게 감소했지만 당초 계획인 3,400억원은 초과 달성했다. 올해 연간 수주 목표는 88,500억원으로 매 분기별로 각각 3,400억원, 36,000억원, 30,000억원, 19,000억원이 목표이다. 현재 진행중인 수주는 인도 석탄화력발전 PJ으로 예상 수주금액은 17억$인데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울진 1,2호기 수주도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Financing 여건이 계속 개선추세에 있어 수주 시장의 분위기 또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수주잔량은 다소 감소했지만 1분기말 현재 총 수주잔량은 125,931억원에 달해 2년치 이상의 일감을 여전히 확보하고 있다.
사업부별 실적은 대체로 계획에 부합하였으나 산업부문에서 슈바이바 P3 PJ의 증발기 투입이 4월에서 3월로 당겨지면서 동 부문의 매출 및 이익이 예상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이는 인식 시기만 당겨진 것으로 2분기에는 다시 매출 및 마진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연간 전망을 변경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 주요 3대 자회사 실적 및 연간 전망 변경
두산엔진은 작년 대비 매출은 증가하였으나 원화 절하에 따른 원자재 부담 증가로 마진율이 하락하였다. 매출 또한 계획대비로는 미달되었는데, 이는 선박 인도 Delay에 따라 엔진 탑재 또한 Delay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 업황을 반영하여 연간 수주 가이던스를 기존 20,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대폭 하향하였고 매출 및 영업이익 가이던스도 대폭 하향 조정하였다.
두산메카텍은 예상되었던 PJ가 지연되면서 매출이 감소되었으며 역시 원화 절하에 따른 원자재 부담 증가로 마진이 하락하였다. 2분기에는 IT부문의 매각으로 100억원 정도의 일회성 매각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였지만, 수주 전망은 오히려 상향 조정하였다. 환율이 안정되면 수익성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두산밥콕은 작년 대비 매출이 크게 신장하였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하였는데, 이는 작년 1분기에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으로 통상적인 1분기 이익을 달성했다. 1분기 이익이 다른 분기에 비해 상당히 낮은 이유는 동사의 경우 연간 예상되는 법인세(25%)를 월할로 납부해야 하는 회계적 특성 때문이다. 수주 가이던스는 24,000억원에서 15,000억원으로 크게 하향 조정하였지만 매출 및 이익 전망은 비슷한 전망치를 유지했다.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90,500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