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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맛집.
럭셔리한 공간, 세련된 인테리어 보다 요즘은 곳곳에 균열이 가고 쓰러져가는 듯한 인테리어를 가진 ‘노포’가 인기가 있다.
이런 노포들은 싸고 맛있는 안주가 주력이며 퇴근 후에 간단히 식사나 술을 한 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저씨들이 혼술을 하고 있을 것 같고 노부부가 운영을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들.
변함없이 한결같이 우리 곁에 있기에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오늘은 서울 노포 리스트 5곳을 소개한다.
압구정역 단골 집합소 화상 중식당
‘가담’
압구정역 인근에 위치한 중식당 ‘가담’은 화상이 운영하는 중국집으로 오랜 역사가 느껴지는 곳이다.
트렌디한 감성따위 따르지 않는 곳이지만, 맛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곳.
대표 메뉴인 ‘고추탕수육’은 기존에 알고 있던 탕수육의 느끼함을 깨부수어 준다.
내공있는 실력으로 전 메뉴가 다 퀄리티가 뛰어나며, 후식으로 챙겨주는 ‘빠스’는 은근히 별미이니 놓치지 말고 챙겨 먹고오자.
서울 강남구 언주로167길 35
매일 11:20 – 21: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고추탕수육 34,000원, 유린기 33,000원
추억의 후라이드 치킨을 맛볼 수 있는
‘한추’
신사동에 위치한 ‘한추’는 오랫동안 한 곳을 지키고 있는 신사동 터줏대감이다.
대표 메뉴는 ‘후라이드치킨’이며 바삭한 튀김 옷과 은은하게 매콤한 맛이 조화롭다.
항상 저녁만 되면 사람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
시원한 맥주와 바삭한 튀김의 조합은 말해 뭐할까.
달달한 떡볶이와 통통한 고추튀김도 이곳의 별미니 먹어보자.
서울 강남구 논현로175길 68
평일 14:00 – 24:00 금/토 14:00 – 01:00 일요일 휴무
후라이드 치킨 21,000원, 한추떡볶이 19,000원
자타공인 대한민국 설렁탕의 역사,
종로 ‘이문설렁탕’
100년 전통의 ‘이문설농탕’.
종로의 역사를 함께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 미래 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대표 메뉴는 토렴된 밥과 소면이 담겨 나오는 형식의 ‘설렁탕’.
뽀얀 국물과 맑은 국물의 중간쯤 되는 설렁탕은 슴슴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
고기 국물임에도 불구하고 기름기가 덜해 담백한 것이 특징이며,
기본 간이 되어있지 않아 개인의 취향에 맞춰 소금, 후추, 대파 등을 첨가해 먹을 수 있다.
‘특설렁탕’을 주문 시 비장이나 소 혀, 머릿고기 등 소의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다.
설렁탕과 김치 모두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이 이 곳의 특징.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38-13
월~토 08:00 – 21:00, 일요일 08:00 – 20:00, B/T 15:00 – 16:30
설농탕 14,000원, 도가니탕 17,000원, 머리탕 16,000원
오랜 시간 강남 직장인들의 술자리를 지켜온 실내포장마차,
삼성동 ‘소문난집’
강남에서 35년 넘게 성업 중인 실내포장마차 삼성동 ‘소문난집’.
강남 직장인들의 회식과 퇴근 후 술자리를 오랜 시간 지켜온 식당으로
이미 강남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맛집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대표 메뉴는 닭도리탕과 청양고추대하전.
진득한 양념이 잘 배어있는 닭도리탕은 밥반찬으로도 좋지만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큼지막한 대하가 감칠맛을 내고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더해진 청양고추대하전은 좋은 맛의 밸런스를 만들어 낸다.
워낙 인기 있는 맛집이라 예약을 해야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니 참고하시길.
서울 강남구 선릉로664 건설빌딩
월~토 18:00-05:0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닭도리탕 32,000원 낙지볶음 27,000원 해물알탕 25,000원
시래기 된장 베이스의 감자국,
종로 ‘방아다리감자국’
‘감자국’이라는 단일 메뉴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곳.
매일 아침 솥에 감자국을 끓여 소진되는대로 마감하는 곳이다. 점심 장사 위주로 하고 있으며
싱싱한 뼈다귀 고기와 우거지를 사용하여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서울시 종로구 종로39길 50
매일 10:30-16:30 일요일 휴무
감자국 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