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지 않는 단순한 기억은 정말 오래가지 않는 법입니다.
무심한 당근에 대한 기억이 그러합니다.
물자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섬에서 먹을 수 있는 당근은 과일 대용으로써도 훌륭한 채소입니다.
이곳의 당근 재배는 3~5월까지 봄재배에서부터 여름재배, 심지어 겨울 월동재배까지도 가능합니다.
수확되어 시장에 나오는 당근도 연중 출하되어 나오고 있읍니다.
그래서 소량 자급용으로 심는 당근재배는 파종에서부터 수확 소비까지 들어갔던 노동력이 너무 아깝기도 해서 잘 심지 않게 되었죠.
마트에 가면 흔하게 보이는 소포장 당근을 사먹고 과일이 궁할 때는 당근을 과일삼아 깎아먹곤 합니다.
우리는 농산물을 고를 때 싱싱한 것을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푸른 잎이 남아 있는 것을 고릅니다.
당근의 파종시기가 넓다보니 연중 내내 시장 마트에 나오는 시장 당근도 소비자들은 무의식적으로 싱싱한 잎이 남아있는 당근을 고를 수도 있읍니다. 만약에 푸른 잎이 남아있다면 5초만 잠시 생각하여야 합니다.
당근은 짧은 수확시기를 노치면 마치 양배추처럼 추대를 위해 몸에 변화를 시작합니다. 추대를 위한 준비는 당근 몸 안에 저장된 양분을 빼내어 추대를 위한 준비작업을 합니다. 이 시기 당근의 변화를 바람들었다고 하지요. 영양분이 빠져나간 부분은 마치 스폰지처럼 몸체를 변화시키는 데 당근재배 농부는 추대를 위한 변화전에 수확해야 소비자에게 맛있는 당근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죠.
스폰지처럼 변한 몸체를 도려내고 카례를 만들어 무사히 한끼를 해결하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