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홍성방은 옛날 초량에서 근무할 때 단골로 이용하였던 곳인데 만두와 오향장육이 맛있었다
일품향도 유명한 곳이고
장춘방도 있지만 .......
계획한 대로 영화 '올드보이' 촬영지인 장성향에서 그 유명한 군만두를 맛보기로 한다
벌써 2시 30분이 넘었다 ..... 진짜 배가 고프다 ...... 트래킹 시작을 좀 일찍할 걸~
영화 올드보이의 주인공 최민식과 가게 사장님
내가 앉은 테이블에는 손담비의 노래와 춤으로 유명한 할담비 지병수 어른의 사인지가 걸려 있다
바싹하게 구운 만두피에 고기육즙이 가득해서 씹으면 입 안으로 육즙이 주르르 흐른다
군만두는 5개 짜리(7천원)가 있고 7개 짜리가 있는데
어른 주먹만한 만두를 3개만 먹어도 충분한데 5개를 다 먹으니 배가 용두산만 해졌다
장성향에서 배를 채우고 중앙동으로 간다
옛날 원래의 40계단이 있던 거리의 조형물
복병산의 주택가와 해안가 매립지를 연결하는 통행로였으나
하루하루 벌어먹고 살아야 했던 피란민들이 부두에서 일을 마치고 고단한 몸을 누이는 장소이기도 했고
박스를 깔고 선잠을 자며 하루벌이 노동의 단꿈을 꾸는 곳이기도 했을터 .....
원래의 40계단이 있었던 곳
1953년 11월 27일 부산역 대화재 이후 본래의 모습을 잃었다가
이곳에서 남쪽으로 25m 떨어진 곳에 새롭게 만들었다
지금은 계단 옆에 엘리베이터가 운행을 하고 있다
현재의 40계단 거리 풍경
옛날 저기 저 2층에 항구주점이 있었는데
나이 지긋한 악사의 아코디온 반주에 맞춰 노래부르는 재미로 한창 들락거렸던 곳인데 아직도 그대로이다
지금의 40계단
아코디온을 연주하는 남자의 모습에서 처연함이 느껴진다
옛 현대극장 자리에 있는 제일은행 부산지점 모습
고2 때 학교에서 단체 영화관람을 위해 모였다가 3선개헌 반대 데모를 시작했던 곳이다
화국반점
'신세계'라는 영화에 등장한 이후 간자장 전문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남매가 예전부터 운영하는 집으로, 옛날 요 앞에 근무할 때 숱하게 드나들던 단골집이었는데 .....
백산(白山) 안희제(安熙濟) 선생 기념관
앞의 모과나무는 의령 부림면 입산리에 있는 선생의 생가에 있던 것을 옮겨 심었다고 한다
백산(白山) 안희제(安熙濟) 선생
상해임시정부 첩보 36호의 국내책이었고, 독립투사이자 민족교육자
선생은 이곳에 백산상회를 설립하여 국내외 독립운동가와 임시정부에 보내는 군자금을 조달하였으며
장학회를 설립하여 인재를 양성하기도 하다가
1930년대에 들어 가산을 정리해 만주지역으로 망명한 뒤 발해농장과 발해학교를 설립하였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이 백산샹회의 옛날 사진인데
위, 아래 사진 모두 이 앞을 지나다니면서 숱하게 보아왔던 모습이다
백산이 백산상회를 관리하던 윤주석에게 보낸 친필 편지
15:44 용두산 공원
용두산(51.3m)은, 옛날에는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였다 하여 송현산(松峴山)이라 하였다가
그후 산세가 흡사 용모양이어서 일본에서 건너오는 왜구들을 삼켜버릴 기상이라 하여
용두산(龍頭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1678년(숙종 4)에는 이 산을 중심으로 초량 왜관이 설치되어 대일외교 및 교류의 중심지로
개항(1876) 이후에는 일본인들의 전관거류지가 되었다
또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인들이 이 산에 신사(神社)를 세웠으나 8․15광복을 맞자마자 일본신사가 헐려 없어졌고
그 뒤 한국전쟁 때는 부산으로 밀려든 피난민들이 판자촌을 이루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1954년 12월 10일에 일어났던 큰 불로 용두산 피난민 판자촌이 불타 없어진 뒤 나무를 심었고
1957년에는 고 이승만 대통령의 호를 따서 ‘우남공원’(雩南公園)이라 불렀으나
4․19 혁명 이후 다시 용두산공원으로 환원되었다
-[출처] '달뫼'님의 불로그 달뫼의 발길 닿는 어디메든
이순신장군 동상과 부산탑
부산탑은 1973년에 해발 69m의 용두산 정상에 120m 높이로 건립된 부산의 랜드마크이자
2012년 6월 탑 정상에 불국사 다보탑의 보개(寶蓋)를 본뜬 등대가 설치되어
국내 최고 높이(189m)의 등대로 기록되고 있다
천주교 중앙성당
저기 복병산 남쪽 사면에 있는 부산기상관측소가 보인다
1933년에 세워진 부산기상관측소는 근대 기상관측이 이루어졌던 곳으로
부산광역시 시도 기념물 제51호로 지정되어 있다
부산근대역사관 앞의 대청로
대청로는 부산의 첫 신작로로 1889년에 개설되었다고 한다
부산근대역사관
옛 미국 문화원을 1999년 부산시에서 인수하여 2003년 7월에 부산근대역사관으로 개관을 하였는데
1982년 3월 18일에 일어난 미문화원 방화와 점거사건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부산미문화원방화사건은 미국이 전두환 대통령과 신군부세력의 군사독재를 용인하고 지원하는데 대한 항거였으며
사건 관련자들을 체포, 구속하는 과정에서 천주교인들까지 탄압함으로써 종교계의 민주화운동을 촉발하기도 했다
코로나로 휴관중이다
보수동 책방골목
한국전쟁 때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오는 잡지들과
피난민들이 가져온 책을 호구지책으로 파는 가게들이 자리잡으면서 시작되었는데
한 때 100곳이 넘던 책방들이 지금은 30여 개도 채 안된다고 한다
얼마전 뉴스를 보니 보수동 책방골목 살리기 운동 일환으로
각 책방들이 보유하고 있는 책의 리스트를 데이타로 저장하여 누구라도 PC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들었다
부평동 깡통시장 / 지금은 야시장으로 더 유명해졌다
국제시장 꽃분이네
오늘도 몇몇 젊은이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옛 제일은행 창선동지점 건물
남포동 BIFF 거리
70년 전통의 18번 완당집
옛날 바로 옆의 창선동지점에서 근무를 할 때
숙취 후의 해장을 하거나, 전날 숙직을 한 뒤의 아침식사를 이 완당으로 때우곤 했었다
옛날에는 2층에 있었는데 지금은 건물 지하로 내려가 있다
먹자골목의 포장마차 촌 / 씨앗 호떡이 유명하다
자갈치시장으로 간다
구덕산에서 흘러내리는 보수천 하구의 자갈이 많은 장소에 시장이 서서 자갈치 시장으로 불리게 되었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소리는 들리지 않네 ..........
싱싱한 생선회로 유명한 명물횟집과 바다횟집
자갈치에도 크루즈 관광유람선 선착장이 있구나
수협 자갈치 위판장
자갈치시장 친수공간
친수공간으로 새로 단장이 되면서 예전에 자리를 잡고 있던 고래고기 포장마차들도 사라졌다
웃음등대
영도대교
1934년 11월 23일 개통된 도개식 다리로
한 달에 두 번, 둘째와 넷째 수요일 오후2시에 15분간 다리를 들어 올렸으나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잠정 중단을 하고 있다
16:35 유라리 광장
유럽과 아시아인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곳이라는 뜻이란다
이곳 유라리 광장은 영도대교 도개행사를 보며 촬영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옛 점바치 골목의 흔적
나도 결혼 전 이곳 점바치 골목의 점집을 찾은 에피소드가 있다
영도대교와 나란히 서 있는 부산대교
현인 노래비
예전에 있던 자리에서 조금 옮겨져 영도경찰서 앞에 있다
예전에는 바닥을 밟으면 현인의 노래가 흘러나왔었는데 지금은 그런건 안보인다
현인은 부산출신의 가수다
영도에는 옛날부터 말목장이 있었다
절영(絶影)이라는 지명도 '그림자가 끊어질 정도로 빠른 속도로 달리는 천리마'에서 유래되었다 하고
봉래산 중턱에 예전 소를 기르던 목장 자리에 '목장원'이라는 고깃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뷔페레스토랑으로 바뀌었다
전차는 1910년 강제합방 얼마후 부산진과 동래 사이에 처음 개통된 후
영도다리가 생기면서 영도 남항시장까지 전차노선이 확장되었다
이제부터 깡깡이 예술마을 거리로 들어선다
대평동 풍경
깡깡이 안내센터
영도 대평동은 우리나라 근대 조선산업의 발상지다
녹슨 배의 표면을 벗겨내는 망치질 소리 때문에 '깡깡이마을'이라 부른다
배를 뭍으로 끌어 올리는 도크
벽면에 조선산업의 발전상이 연대별로 그려져 있다
선박의 수리 단계를 과정별로 표시한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