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완이와 메리의 옥탑방 시즌3- 15화

[미소천사후니]

마크툽 (MAKTUB) - 마음이 말하는 행복 (Happiness) (Feat.이라온) | 가사

15화: 화해

완이를 출근시키고 메리도 학교 과제 준비로 나갈 준비를 마친 메리는
엄마가 아이들을 봐 주시러 오자 학교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학교에 도착해서 그 동안 촬영한 영상들을 마지막으로 점검 하고
책상 앞에 앉아 영상 편집 작업을 하느라 몰두하고 있었다

경철 선배가 다가와서 물었다

'어떻게 잘 되고 있어?'

메리가 고개를 돌아 경철을 보았다

'글쎄요~ 준비 하고 있는데 잘 될 진 모르겠어요~'
'자~ 내가 한번 볼게~'
'다큐를 준비했는데 주제가 신선한 데?'
'그래요?'

경철이 고개를 끄덕였다

'시장상인들의 애환을 담아보려고 시장조사도 하고
영상으로 만들어 봤어요~'
'촬영에 협조를 잘 해 줬어?'
'시장에 가서 물건도 마니 사고 얘기도 마니 나누고
그랬죠~'
'역시 메리야~ 잘 해 봐~'
'네~'

메리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옆에 있는 휴대폰을 들여다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잠시 생각에 잠긴 메리가 시계를 들여다 보곤 PC를 끄고 USB를 챙기고
책들을 챙겨 들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선배 오늘은 일찍 좀 가 볼게요~'
'그래 가봐~'

집으로 돌아온 메리는 모처럼 화장대 앞에서 예쁘게 화장을 하고
제일 좋아하는 원피스를 꺼내 입고는 거울 앞에 서서 들여다보며
만족한 웃음을 짓고는 방을 나섰다

예쁘게 단장하고 나온 메리를 보자 엄마는 아무말 없이 웃으며
말했다
메리가 말하기도 전에 엄마가 알겠다는 듯이 말씀하셨다

'완이와 데이트 잘하고 오려무나~'
'네~ 엄마 감사해요~'

메리가 돌아서자 엄마가 말했다

'참고로 오늘 안 들어와도 된다~'
'네? 정말요?'
'그래~ 그러니 좋은 시간 보내고 와라~'
'엄마 감사해요~'

메리가 완이의 직장인 우체국 앞으로 갔고 예고없이 찾아든
발걸음에 놀랄 완이를 생각하며 미소지었다
완이가 일을 끝내고 나오는데 예쁘게 한껏 꾸민 모습의
메리가 서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잠시 할 말을 잃고 메리를
바라보았다
메리가 완이에게 다가와 팔장을 끼며 말했다

'오빠랑 데이트 하려고 왔어~'

별 반응이 없는지 아무 말도 없는 완이를 보며 잠시
시무룩해진 메리가 팔짱을 빼며 말했다

'그냥 집에 가야겠다'

완이가 웃으면서 메리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아냐~ 아냐~ 메리야~'

완이가 메리를 확 돌려서 껴안았다
그러자 메리가 놀라면서 말했다

'오빠~ 여기 오빠 회사 앞인데 사람들이 봐~'

완이가 키득키득 웃으며 말했다

'보라고 해~ 좋은 걸 어떻해~'
'칫~ 좋다는 사람이 그렇게 무심하게 그랬어?'
'미안해~ 오빠가 미안해~'
'내가 얼마나 속상했는지 알아?'

메리가 완이 품에서 빠져 나와 완이의 눈을 들여다 보며
말했다

'내가 잘못했어~ 오빠~ 오빠 맘 이해하기로 했어~'

메리의 말에 완이가 흐뭇하게 웃으며 메리를 다시 품에
안았다

'아~ 얼마나 안고 싶었는지 메리 너를~'
'오빠 나 배고파~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그래~ 뭐 먹으러 갈까?'

메리가 완이의 손을 잡아 끌며 말했다

'오늘의 데이트는 내가 준비했으니까 오빤 따라와~'

메리의 말에 완이가 너무 좋아 죽겠는지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레스토랑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맛있게 먹은 두 사람은
남산에 오르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다
완이가 말했다

'밤에 타니까 색다르다 그치?'

메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 말없이 밖을 바라보고 있는 메리를 바라보던 완이가
뚫어지게 메리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메리가 키득키득 웃었다

'왜 웃어?'
'오빠 그 눈빛~ 나한테 키스할려고 그러지?'

메리의 말에 완이가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메리~ 이제 오빠 눈빛만 봐도 아는구나? 아~ 근데
무드 깨지게~ 그런 건 말하는 거 아냐~ 이리와~'

완이가 메리 곁으로 다가가 손을 뻗어 메리의 뺨을 어루만지며
입을 맞추었고 달콤한 키스가 이어졌다
잠시 후 메리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고 완이가 놀라
메리의 눈을 쳐다보며 물었다

'왜? 왜 울어?'
'몰라서 물어? 내가 얼마나 오빠를 사랑하는 지 알아? 오빠의
품이 그리웠고 오빠의 입맞춤이 그리웠다구~'
'미안해~ 다신 안 그럴게~ 맘 아프게 해서 미안해~'

야경 속 케이블카 안에서 그렇게 두 사람의 짜릿한
키스가 이어졌다

남산에 도착해 야경을 내려다 보며 손을 맞잡고 멋있는
서울 야경을 바라보며 모처럼 데이트를 즐겼다

'근데 한 번쯤은 이렇게 삐져봐야 겠는 걸?'

완이의 말에 메리가 발끈하며 물었다

'뭐야? 칫~'
'메리 너의 적극적인 데이트도 가져 보고 말이야~'
'흥~'

완이가 웃으며 말했다

'너무 좋아서 그러지~'
'오빤 또 그러면 정말~ 정말~'
'정말 모? 어떻할 건데?'
'나한테 혼나~'
'어떻게 혼내 줄 건데? 음~ 키스 100번 모 이런 거?'

메리가 웃으며 말했다

'아! 모야?'
'그런 벌 주라~ 달게 받을 게~'

완이와 메리가 서로를 바라보며 즐겁게 웃었다

'오빠 이제 가자~'
'이제 어디로 가? 집으로?'
'아니~'

호텔로 들어선 두 사람은 룸으로 들어와 메리가 가방을
내려놓고 소파에 앉았다

'오빠가 먼저 씻어~ 난 좀 볼게 있어서~'

메리가 과제 영상을 보기 위해 가방에서 태블릿을 꺼냈다
그걸 보자 완이가 얼굴을 찡그렸다

'뭐야~ 여기까지 와서 그걸 해야 해?'
'잠깐 확인만 하려구~ 얼렁 씻고 나오기나 해~'

완이가 욕실로 들어갔고 물 소리가 났다
완이는 물을 틀고 씻으면서도 밖에 있는 메리가 신경쓰이고
기분 좋은 데이트에 한껏 날아갈 정도로 기분이 좋아
콧 노래를 불렀다

그때 욕실 문이 열리면서 메리가 들어왔다
욕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놀란 완이가 돌아보았다

'오빠랑 같이 씻으려고~'

완이가 확 메리의 팔을 잡아 당겼고 끌어안으며 키스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들은 샤워기 물 폭포 사이에서 뜨겁게 키스하고
사랑을 나누었다


나는 이제
한쪽 눈만 뜨고
한쪽 귀만 열고
한쪽 심장으로만
숨쉴 것이네
내 안에 있는
당신을 위해!~

사랑하는사람아~~
다른 한쪽은 모두
당신 것이야~~

To Be Continue~~

[t산머루]

역시 부부싸움은 칼로물베기지요 개중에는 완젼히 뒤돌아서는 경우도 조금은 있겟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