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시위 말이 많이 나오는데
폭력시위를 주로 옹호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부당한' 권력에 대한 폭력시위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근데 '부당한 권력'을 결정하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다.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별로 부당하지 않은 권력이지만 상대방은 부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폭력시위를 옹호하는 사람들이라면
설령 자신들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정권에 대해서 폭력시위가 나오더라도 이걸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박근혜 정권이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폭력시위를 정당화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근데 이런 사람들이 지지하는 정치세력이 정권을 잡았다고 치자.
그렇지만 해당 정권을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그렇다면 박근혜 정권을 부당하다고 생각했고 박근혜 정권에 대한 폭력시위를 옹호했던 사람들이라면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세력에 대한 폭력시위도 옹호해야 하는 게 맞다고 본다.
즉, 만약에 보수단체들이 해당 정권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폭력시위를 하는 것도 허용하는 것이
자신들의 주장에 일관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근데 이런 상황에서 이들이 자신들이 옹호했던 폭력시위(박근혜 정권에 대한)는 정당화될 수 있는데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세력에 대한 보수단체들의 폭력시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이건 전형적인 내로남불 사고방식인 것이다.
그리고 내 생각을 말하자면
정권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폭력시위를 하는 것이 정당화된다면
어떤 정권이 집권해도 폭력시위가 난무할 것이고 이로 인해서 국민들이 받는 피해는 커질 확률이 높다.
만약 폭력시위를 허용하자면 폭력시위를 해도 되는 '부당한 정권'을 결정하는 기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내가 볼 때는 민주주의 체제 하에서는 헌정질서 파괴, 고의적이고 조직적인 정부차원의 인권유린(더 있겠지만
일단 생각나는 건 이 정도) 정도가 '부당한 정권'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첫댓글 그럼 뭐 암만 좆같아도 촛불이나 꼬나들고 멍때리다가 집에 가라는거냐? 집회는 정치적 폭력에 항거하는 시민의 수단이다 집회의 발생과 그 규모는 정치적 실패의 크기에 비례하는 것이지 그 안에서 벌어지는 물리적인 충돌 자체가 집회의 본질이 될수는 없다. 병신들이 하나같이 폭력 비폭력의 프레임에 갇혀가지고 쓸데없는 개소리로 시간낭비나 쳐 해대고 대단한 간디새끼들 납셨어 아주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폭력시위를 옹호하려고 한다면
설령 자신이 지지하는 정권 하에서 폭력시위가 일어나도 옹호하는 게 맞다는 거다.
지금 상황을 예로 들면 박근혜 정권에 대한 폭력시위를 옹호하는 사람이 자신이 지지하는 정권에서
보수단체들이 폭력시위하면 이거에 대해서 폭력시위가 나쁘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게 모순이라는 거다.
현재 야권 지지자이면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폭력 시위를 옹호하는 사람은
설령 야권이 집권한 상태에서 소위 가스통 할배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이 폭력시위를 해도
이들의 폭력행사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게 자신의 주장에 부합하는 거라고 본다.
어 당연히 보장 되어야지 돈을 받고 나온게 아닌이상 까스통을 들고 나오건 까스활명수를 집어 던지건 그들도 그들만의 이유가 있으니까 나름 총대를 메고 나온건데 인정하지 못할 이유가 있나? 그럼 반대로 보수의 폭력을 인정 하면 진보가 폭력을 휘둘러도 된다는 의미냐? 또 진보의 집회를 불법폭력으로 규정하면서 보수의 까스통을 애국이라 칭하는 인간들은 당연히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는거겠지?
보수든 진보든 자신들의 폭력시위는 정당하면서 남의 폭력시위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근데 폭력시위에 대해서 이게 폭력시위감인가 하고 의문을 가지거나 비판할 수는 있다고 본다. 그건 폭력시위자들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명목으로든 폭력시위에 대해서 정당성을 부여해야만 한다면 거의 항상 폭력시위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국민들이 받는 피해가 너무 커질 수 있을 것 같다.
촛불이나 꼬나들고 멍때리다 집에 가지 않으면? 뭘 하고 싶은 거냐?
매우 동의한다.
애시당초 폭력시위라는 언급자체가 시위라는 정당한 권리에 대한 폭력이다.
말장난하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