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이씨 수은공파 시조 휘 홍조 행장후서를 후손 소산 이광정이 짓다

[대원]

한산이씨 영모재를 아시나요를 통하여 수은공파 시조 휘 홍조와 관련한 내용은 한산이문이면 이제는 조금씩 이해하고 안동의 명진리 재실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온라인 및 기타 자료 백과사전에 아무리 찾아보아도 수은공 휘 홍조 이야기는 더 이상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매일 똑같은 내용의 수옥정이나 관가정등 수은종택에서 보는 안마당 풍경 정도이고
그나마 찬한것이 서애 류성룡 외조부를 따라 학문을 배우고 외숙부 류진 (병산서원)에게 학문을 더 심도 있게 배웠다의 내용과 휘 현영 기조 친척이 현직에 높은 관직에 있고 서애 류성룡등이 있었으나 관직을 청탁하지않았다 등이다



또는 서애 류성룡에게 의탁하여 마치 외가집에 의존하여 지냈다고 너무나 지나칠 정도로 멀리간 기록도 본적이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위의 기록들은 백프로 거짓이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정확한 기록이다라고 할 수 도 없다



바로 그 증거가 어쩌면 한산이씨 세보 수은공 휘 홍조의 행장에 답이 있지않나 싶다



그런데 그 행장은 재령이씨 밀암 이재가 찬하였다 그 내용을 올리고 싶었지만 내용이 너무 많아서 지면상 생략하였으며 밀암 이재가 찬한 행장 중 빠진 부분의 보완의 내용을 대산 이상정의 아우 소산 이광정이 행장후서를 적었다


그 내용을 제대로 읽어본사람은 어쩌면 예상보다 적을 수가 있다고 나름 추측해본다


아래 행장의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온라인 및 기타 매체를 통한 기록이 얼마나 부족하고 일부만 글하여 선조님의 높으신 행적 의미가 훼손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래서 아래처럼 세보내용을 다시 게시하여 두고자한다



행장후서


수은이공의 행장은 밀암 이징군이 지은것으로서 공의 유사가 그 후에 알려진것이 있어 행장속에 빠진것이 있다고 해서 공의 증손 태화가 광정에게 부탁하여 뒤에 부쳤다




공은 평거에 겸손하고 상양하여 사람을 보면 귀천이 없이 반드시 뜰에 내려가 맞았고 집이 가난해서 채소와 거치른 밥도 대지 못해도 태연했다
손님이 오면 함께 악식을 먹으면서도 어려워하는 빛이 없었다




그러나 남의 불의나 의논이 옳지 못한것을 보면 이해나 화복으로 해서 꺽기거나 피하지 않았으며 모든 자질구레한 일이라도 또한 그대로 지나치지않았다




회인에서 돌아올때 집종이 관청솥을 가져온 일이 있으므로 즉시 글을 보내서 종을 죄주도록 하고 그 솥을 돌려보냈다





처음 벼슬하여 조정에 있을 때 기일을 당하면 반드시 소찬으로 지냈다 만년에 사포로 나가라는 명령이 있자 그는 자제들에 말하기를 내가 벼슬을 얻은것은 분수가 아니기 때문에 항상 나가려 하지 않았지만 만일 나의 행치에 대해서 묻는자가 있거든 다만 가난하고 병이 있어서 나가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 했다




일찍기 예서에 유의하에 정 주 장 마 다섯 선생의 예에 대해서 말한것 수백 조목을 모아서 편집하고 또 가례의 주석을 달았는데 글뜻과 사물의 출처를 상고하고 인용하기를 자세하게 했다





이것을 탈고하기 전에 항상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지금 사람들이 만시를 짓는 데는 헛된말과 지나친 말이 많아 죽고 사는 것 자체가 다르게 하고 있으니 몹시 마땅치 않다 내가 죽은 후에는 그렇게 하지말라 했다




일찍기 진성북쪽 흥고의 산수 좋은 곳을 사랑하여 모옥을 짓고 노경을 보내려 했으나 하지 못하고 지금 그 남긴 터가 있다 고산 이징군 유장이 일찍기 공의 손자 석구에게 말하기를 공은 어진자이니 그대로 묻어둘 수가 없다했다




마을에 고약한 무뢰가 있어 사대부를 이끌어 잘 욕을 했으나 공에게 대해서는 문득 두려워하여 복종하고 탄복하기를 이공은 참으로 생불이다 했다



평원 이광정 삼가 씀


수은공파 대은 이수영 후손 이대원 삼가 글을 짓다

[이주원 (周遠)]

수은공에 대한 예화 모두가 공의 청빈한 생활과 높은 인격을 대변하고 있네. 귀천없이 사람들을 똑같이 대했다는 것이며, 거친 음식에도 안색하나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며, 집종이 훔친 관청솥을 돌려준 것 등등. 사대부들을 업신여기는 마을에 고약한 무뢰자한테도 존경받고 그 자가 두려워 했다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벼슬높은 일가친척들한테도 비굴하게 전혀 구걸하지 않고 굿굿하게 자신의 믿는바 소신데로 사신 우리 할아버지가 자랑스럽네~~ 수은공의 그런 아름다운 마음과 깨끗한 생활이 후손들에게 필시 본이 되어 소호문중인물들이 청렴결백하게 살게된 데에 원동력이 되지 않았겠는가. 흥미로운 좋은 글 잘 읽었소~~

[대원]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형님 즐거운 주말되세요 제가올리신 내용을 정확하게 요악해주십니다 수은공 휘 홍조는 형님이신 휘 창조의 행장을 작하셨으며 대산 휘 상정은 휘 수은공의 부친이 해산 휘 문영의 행장을 작하셨고 풍산류씨 족보 및 수많은 기록을 남기셨다. 수없이 많은 행장 기록물은 후학의 지침이 되고 삶의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가르쳐주시는 중요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