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몽골의 알타이 지역에서 발견된 2천여년 전 스키타이인 전사들의 DNA에서 아시아인과 유럽인 간 유전적 결합의 첫 증거가 발견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UAB) 등의 학자들은 이런 분석 결과가 아시아인과 유럽인의 혼혈이 유럽인들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나타난 것이 아니라 스키타이 문화가 가져온 기술 발달로 중앙아시아인들의 분포가 확장되면서 일어난 것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러스원(PLoS ONE)에 발표했다.
알타이는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을 서쪽에, 몽골과 중국을 동쪽에 둔 중앙아시아의 산악지대로 이 곳의 초원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통로 역할을 했고 그 결과 오늘날 이 지역 주민들은 유전적으로 매우 큰 다양성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초원 한 복판에 자리한 알타이 산맥은 두 지역 주민의 공존과 섞임을 막는 중요한 차단벽 역할을 했기 때문에 유럽과 아시아인들은 오랜 세월을 분리된 채 살았다.
이번 연구는 알타이 산맥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BC 10~7세기)에서 철기시대(BC 7~2세기)에 이르는 19구의 유골과 치아에서 채취한 미토콘드리아(mt) DNA를 분석한 결과이다.
철기시대 유골들은 7년 전 스키타이인 전사들이 발견된 무덤에서 나온 것으로 아시아인과 유럽인의 mt-DNA가 정확하게 50%씩 나타났다.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무덤에서 발견된 이보다 앞선 시기의 유골이 유럽계 혈통이었고 몽골 쪽 유골은 아시아계 혈통이어서 교류의 흔적이 없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놀라운 사실이다.
연구진은 "이는 오늘날 중앙 아시아 초원지대에서 나타나는 인구 다양성이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 보여주는 극히 중요한 자료"라면서 "이는 2천년에 걸쳐 알타이 산맥 양쪽의 주민들 사이에 교류가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시기는 서방에서 유래한 스키타이 문명의 확산과 겹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타이 지역의 고대 DNA 분석에 관한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이미 스키타이인이 아시아인과 유럽인의 첫 대규모 혼혈 집단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전 연구자들은 초원지대 서쪽 지역 주민들만 연구한 결과 혼혈이 유럽인의 동진 이동의 결과였을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이에 반해 이번 연구는 알타이 산맥 양쪽 주민들의 DNA를 분석한 것으로 양 지역 주민들의 섞임이 철기시대 이전부터 일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연구는 또 아시아인들이 기술적ㆍ사회적으로 앞선 스키타이 문명을 받아들였고 그 결과 지역적으로 확산하고 유럽인과 접촉하는 것이 더 쉬워져 인구통계학적으로 더 발달한 집단이 됐음을 시사한다.
이는 오늘날 중앙아시아인들 사이에 나타나는 유전적 다양성의 기원에 대해 새로운 가정을 제시하는 것이다.
UAB 연구진은 지난 2005~2007년 사이 알타이산맥의 스키타이인 무덤을 발굴하는 유럽의 고고학 연구에 참여했다. 이 연구 사업에서 20여기의 무덤이 발굴됐는데 발굴된 유골 중 상당수는 말ㆍ소지품과 함께 묻힌 냉동 미라 상태였다.
이 때 발굴된 스키타이인 전사는 몽골에서 발견된 최초의 것이며 이전의 무덤들은 모두 알타이 산맥 서쪽에 위치해 있다.
스키타이인은 유목과 말 사육을 생업으로 삼았던 인도-유럽인들로 카스피해에서 출발, 유라시아 초원지대를 지나 BC 7~2 세기 경 알타이 산맥에 도착했다. 이들의 존재는 주로 그리스 역사학자 헤로도투스의 저술을 통해 알려졌다.
첫댓글 선생님 전 스키타이가 유럽에선 스키타이 현 쭝궈대륙에선 흉노 한국에선 고조선 사실 다 같은 나라아닌가요
물론 주체는 우리 한국인이고요 ^, .^ 죄송합니다
조선의 주체가 선비족이니, 고조선=단군조선=선비족=흉노=올량합=오랑캐=호인=되넘=스키타이=신라=금나라=고구려=몽골=달단=타타르=근세조선=대조선=여진=후금=청=여인족=돌궐=투르크=거란=글안=만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