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황일수록 잘 팔리는 절약상품
- 키워드는 셀프 추구, 리치 지향 -
□ 절약의 키워드는 셀프 추구, 리치 지향
○ 작년의 잇따른 가격 상승, 올해의 고용 불안으로 소비자는 절약에 쫓기고 있음. 조금이라도 가계의 부담을 줄이려고 자택에서 식사하거나 스스로 만드는 셀프상품이 인기임. 물건이 팔리지 않는 불황이지만 셀프 초심자의 관심을 끌어 손으로 만드는 보람을 주면서 더 높은 곳을 추구할 수 있으면 매출은 올라감. 절약시절의 키워드는 셀프(Self)를 추구하되 마음은 리치(Rich)를 지향하는 것임.
○ 짧고 심플한 양 털실의 머플러가 장식된 선반 위에 둥근 양 털실 한 뭉치와 간단한 설명서가 들어간 가방이 있음. 둥근 한 뭉치를 사용하는 것을 ‘브치마후라’라는 명칭이 붙은 초심자용 뜨개세트로 가격은 724엔임.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절묘한 매장 연출로 뜨개바늘을 만져 본 적이 없는 초심자라도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함.
○ 수예용품 전문점인 오카다야(http://www.okadaya.co.jp/)가 전개하는 ‘마노클레아루의 라라포와 도쿄 지역 점포에서는 양 털실이 인기임. 리만브라더스 쇼크 이후 작년 9~12월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함. 히트상품은 염료를 사용하지 않은 자연스런 색상 소재의 양 털실임. 가격은 한뭉치 기준으로 500~700엔대로 보통 품목보다 30% 이상 비싸지만 아이들에게 안전한 소재로 옷을 만들어 주기를 원하는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어 조금씩 판매가 신장되고 있다고 이 점포 담당자는 설명함.
- 이 점포에서는 가방, 뜨개질 등 작품 및 만드는 방법에 따른 강연회를 점두에서 매일 개최함.
- 아울러 월 3~4회 개최되는 ‘베이비 스링' 강좌(스링은 http://www.cele-baby.com 참조)는 만원 사례일 정도로 인기임.
□ 셀프용품 내역
상품명(발매원) |
특징 |
숲의 표고버섯농원 (모리산업) |
균상(菌床)에 옮긴 재배용 장치로 자택에서 간단히 표고버섯을 재배해 수확할 수 있음.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금년 시즌용 출하수량은 전년동기대비 44.7% 증가함. 느타리버섯이나 송이버섯 등도 있음. 베란다 등에서 재배 할 수 있는 본격적으로 식균(植菌)을 끝낸 나무도 팔림. |
가정용 수동식 면제조기 (미나토 전기공업) |
生 파스타, 수제 소바나 우동을 만들 수 있는 가정용면제조기임. 이 품목 을 취급하는 코메리의 작년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3배로 증가함. |
마른야채의 맛있는 레시피 (이에노히카리협회) |
인기있는 마른야채를 만드는 방법과 조리법의 해설서임. 2008년도 10월말에 요리책으로서 많은 초판 9000부가 발행됨. |
쯔게모노다루 |
가정용으로 5~30ℓ 이상 여러 가지. 코메리에서 2008년에는 전년대비 20~30% 증가됨. 탁상형 쯔게모노기기의 판매는 견조세를 보임 |
떡만드는기기 (조우지루시 등) |
코메리에서는 2되(곡물·액체 등을 되는 그릇)용 기종의 작년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500% 증가한 반면 1되용은 90%증가함. |
런치 보온 밥솥 (조우지루시, 다이가 등) |
빅크카메라 등 가정양판점에서 판매는 꾸준함. 절약과 더불어 편의점 도시락과 같이 빈용기가 생기지 않아 환경지향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음. |
머리 손질용품 |
백발 손질용 포인트 칼라를 중심으로 케이오우백화점 신주꾸점포에서 2008년 10~12월에 전년동기대비 8% 증가함. 히트 상품은 웨라톤, 쯔푸라스원 등이며 가격은 1365엔 정도 임 |
머리손질 다리미
(데스콤 등) |
감아 올린 머리가 아닌 축모교정(縮毛矯正)타입의 스트레이트가 인기로 데스콤 제품의 매출은 전년대비 20~30% 증가함. 나노이온 등 부가기능 을 보유하고 있어 여학생들로부터 인기가 있음. 입소문으로 히트 상품화 |
다이나믹팩케지
(글로벌 트래불 온라인 등) |
항공기 등의 교통수단과 숙박시설을 자유롭게 조합한 여행 예약시스템임. 교통과 숙박의 쌍방으로 조합해 최저가격을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여행객이 증가함. 글로벌 여행온라인으로는 이 방식의 예약비율이 2008년 12월에 전년대비 8%증가함. |
□ 외식(外食)보다는 내식(內食), 관련상품 판매 호조
○ 절약 가계에서 완전히 정착한 것은 가정에서 밥만드기임. 집에서 밥을 해먹는 이른바 내식이 유행하고 있어 고급요리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일본인들이 늘어나고 있음. 홈센터인 코메리의 인기상품은 정미기임.
○ 매출액은 전년도대비 300% 증가한 기종도 있을 정도임. 지인의 농가나 인터넷 숍에서 현미를 팔고 자택에서 먹을 만큼만 정미함. 소매점에서 파는 정미보다 맛있고 건강에도 좋아 쌀겨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인기의 비결임. 사이타마현 쿠마가야시 홈센터인 매누마점포에 서는 트인버드공업제 콘팩트 정미기가 인기리에 팔림. 농가용 대형기도 취급하고 있으나 일반 가정용 소형기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점포 관계자는 설명함.
자료원 : http://www.twinbird.jp/product/mrd720/
홈센터 코메리 홈페이지 : http://www.komeri.bit.or.jp/임
○ 정성이 담긴 요리를 만들고 싶다는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압력솥이 팔리고 있음. 케이오 백화점 신주쿠점(http://info.keionet.com/) 조리용품 판매장에서는 독일산 휘슬러 압력솥(가격 2만6000~4만7000엔 대)의 판매대수는 전년동기대비 2.4배임.
○ 손이 많이 가는 요리도 단기간에 조리할 수 있는 것이 압력솥의 장점으로 1년 전에는 전혀 팔리지 않았던 6ℓ의 대형 솥이 팔리고 있음. 닭을 통째로 조리하는 등 본격적인 요리에 도전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어 이 품목의 판매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고 이 점포 관계자는 말함.
자료원 : http://www.rakuten.co.jp/kitchen/439035/439651/
□ 손으로 만드는 화장품도 판매 신장
○ 화장품을 손으로 만드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음. 이시자야연구소(도쿄 시부야 소재http://www.ishizawa-lab.co.jp/index.html)의 ‘내추럴 라보라도리즈’는 화장수 및 유액을 소재로 피부 재생효과가 있어 작년부터 판매가 신장되고 있음.
□ 구두보수용품 판매도 호조
○ 토규 한즈 신주쿠점(http://www.tokyu-hands.co.jp/shinjuku.htm)은 구두보수용품 판매장의 2008년 12월 판매액은 전년 동월대비 16.8% 증가함. 특히 호조인 것은 낡은 발꿈치의 재생세트로 대표적인 상품이 ‘슈즈닥터’(가격 850엔)임.
자료원 : 슈즈닥터(http://www.cemedine.co.jp/product/domestic/adhesive/dr_n/index.html)
○ 튜브가 들어간 수지를 마찰시킨 부분에 발라 마른 후에 샌드페이퍼로 마무리함. 깨끗하게 마무리하는 것은 의외로 어렵지만 발을 소중히 하겠다는 의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돼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담당자는 설명함.
□ 들뜬 분위기를 연출하는 꼬치구이 조리기
○ 가정에서 테이블에 놓고 꼬치구이를 만들 수 있는 기기가 작년부터 팔리기 시작했음. 이와타니산업이 판매하는 조리기기는 8610~1만500엔 대임.2008년 10~12월까지의 출하대수는 전년대비 43% 증가됨. 가스의 직화(直火)로 열복사판에 구워 망 위에 있는 식자재를 원적외선으로 구운 전용기기로 홈센터에서 남성이 선호하는 인기 품목임.
자료원 : http://www.i-cg.jp/cf/grill/index.html
○ 꼬치구이 조리기 전문메이커인 미쯔야 전기도 2008년도 후반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했음. 꼬치구이 조리기인 ‘야끼도리야타이’를 구입한 어느 고객은 고기가 익는 것을 보면서 마시는 즐거움은 각별하다고 하면서 집에서 만들어 먹어 야끼도리점포에 갈 일이 없어졌다고 함.
http://kaden.watch.impress.co.jp/cda/column/2007/02/07/439.html
□ 도료 등에도 확산
○ 고베시 소재 무라까미공무점( http://www.murakami-gc.co.jp/)의 일요 목수용품인 브랜드 ‘룸키트’에서는 독일산 고급 도료인 ‘ 클레이페이트’가 2008년 6월 발매된 직후부터 팔리기 시작함.점토를 사용한 천연소재의 도료로 비닐벽지에 직접 붙임. 좋은 소재를 사용해 즐겁게 실내를 아름답게 연출할 수 이 회사 담당자는 말함. 이 상품은 판매 호조로 페인트 부문에서 2008년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3배가 됨.
□ 시사점
○ 전 세계 동시 불황의 영향에 따른 경기 침체로 가정에서 직접 만드는 가정용 수동식 면제조기 등 이른바 절약 상품의 일본 내 판매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이와같은 절약 상품의 판매호조는 상품의 대체 효과를 나타내 관련 완제품 및 업종의 매출 감소로 이어져 내수 경기침체의 악순환을 초래할 것으로 판단됨.
○ 그러나 불황의 지속과 더불어 향후 절약상품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업체는 이와같은 일본의 소비 트랜드 변화를 신제품 개발에 반영, 일본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