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동안 여수ㆍ순천ㆍ목포 지역민들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심각한 갈등을 빚어온 '고교평준화' 문제가 일단락 되었다. 지난 1월 10일부터 4일간 한국갤럽에 의해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평준화 찬성률이 순천 77.3%, 목포 71.3%, 여수 68.1%로 나타났다.
전라남도 교육청은 "평준화를 찬성하는 응답자가 세 곳 모두 2/3(66.7%)선을 넘었기 때문에 예정대로 교육인적자원부에 관계법령(교육감이고등학교의입학전형을실시하는지역에관한규칙)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행 법령에 의하면 고교입시 전형일 10개월 전에 전형방법 등이 확정 고시되어야 하기 때문에 통상 12월 10일 경의 전형 일을 감안할 경우 2월 10일까지 법령 개정 및 제반 전형방법이 확정ㆍ고시되어야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학부모, 교사, 학생, 여론선도층(학교운영위원의 지역위원, 교육위원, 도의원, 시의원, 교육전문직, 대학교수, 언론기관 등)을 일정 비율로 표집하여 지역별로 1,000명씩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고교평준화' 설문 내용
문1) 현재 시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은 고교 지망생이 자기가 희망하는 학교를 지원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학교별로 학교장이 직접 선발하는 "비평준화"방식으로 선발하고 있는데, 시 일반계 고등학교의 정원만큼을 교육감이 선발하여 학교별로 추첨해 정하는 "평준화"방식으로 선발하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귀하는 이에 대해 들은 적이 있으십니까? 혹은 없으십니까?
1. 있다 2. 없다
문2) 귀하는 시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을 다음 중 어떻게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1. 현행대로 시 일반계 고등학교 지망생이 자기가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지원하면, 이들을 대상으로 학교별로 학교장이 선발하는 "비평준화"방식으로 선발해야 한다.
2. 현행처럼 뽑지 말고, 시 일반계 고등학교의 정원만큼을 교육감이 선발하여 학교별로 추첨 배정하는 "평준화"방식으로 선발해야 한다.
문3) <문2에서 1번 응답자에게만>
그럼 현행대로 일반계 고등학교별로 신입생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1. 학생, 학부모에게 학교 선택권을 주고, 학교에는 학생 선발권을 주기 위해
2. 경쟁력 유발로 학습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3. 교육정책은 바뀜없어 일관성 있게 추진해야 하므로
4. 학교 간 교육여건(시설, 재정, 교사수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5. 중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6.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한 학급편성과 능률적인 학습이 가능하므로
7. 기타(적을 것 )
문4) <문2에서 2번 응답자에게만)
그럼, 평준화로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1.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학교간 심한 경쟁 때문에
2.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위화감이 너무 커서
3. 우수한 학생을 고등학교에 고루 분산시키기 위하여
4.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너무 커서
5. 대학입시제도가 변하고 있으므로
6.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하여
7. 기타(적을 것 )
문5) <문2에서 2번 응답자에게만>
만약 지역에서 현행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 전형방법을 바꿀 경우, 현재 초, 중학교 몇학년 학생들로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1. 중학교 2학년
2. 중학교 1학년
3. 초등학교 6학년
4. 초등학교 5학년
5. 초등학교 4학년 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