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목~무안 알프스산악회 정기산행 경북 경주 남산(468m)
1.산행개요: 경주 남산(南山)은 옛 월성 왕궁의 '남(南)쪽에'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산의 이름도 이같은 특성에서 비롯됐다. 대릉원 등 문화재가 밀집한 도심이나 불국사가 깃든 토함산 등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잦은 지역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남산엔 신라의 모든것이 새겨져 있다.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의 탄생 설화를 품은 우물 나정(井)과 후백제 견훤의 공격을 받은 신라가 종말을 고한 포석정이 각각 남산자락에 있다. *신라의 역사가 시작되고 끝나는 곳이란 표현은 그래서 나왔다*
*산행들머리 삼릉은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이 잠든 봉분 셋이 연달아 솟아있다.삼릉을 찾게 하는건 주변의 솔숲이나 이리 휘고 저리 굽은 소나무들이 빼곡해,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다. 솔숲을 지나 가장 먼저 만나는 불상은 석조여래좌상이다. 남산 일대 상당수의 불상들이 그렇듯 이 불상도 목과 얼굴이 없다.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의 희생양이었을 추정이다. 인근 계곡에 쳐박혀 있던 것을 1964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왔다. 얼굴은 잃었지만 불상의 자태는 당당하다. 넓은 어깨와 가슴 선명한 옷 매듭 무늬 등에선 기백이 넘친다. '7~8세기' 신라초기의 불상들은 이처럼 가슴이 넓고 목주름 등이 박력있게 표현된 것이 특징이며, 통일신라 후기로 갈수록 허리부분이 잘록해지고 가슴의 윤곽도 좁아지는 등 미려함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아담한 크기의 마애관음보살이 서 있다. '미스신라' 라고 불리는 불상으로 입술은 루즈를 바른 듯 붉다. 신라 석공이 붉은 빛 도는 돌 부분에 부러 입술을 새겼다니 선인들의 해학에 설핏 웃음이 새어나온다. 그리고 남산의 문화재 가운데 가장 '어린' 마애불상인 선각여래좌상은 고려때 제작된 것으로, 코는 두루뭉실하고 입술은 썰면 반근은 족히 나올만큼 두툼하다. 뭐가 그리 좋은지 눈은 실실 웃고 있다. 부둥켜 안고 있는 바로 옆의 부부바위.... 남산에서 얼굴이 가장 잘생겼다는 '삼릉계 석불좌상'과 기골이 장대한 '마애석가여래좌상'을 지나면 바둑바위에 닿는다. 바둑바위는 대릉원 등 경주의 주요 문화유적이 한눈에 들어오는 최고의 전망포인트다.
남산에서 정말 놀라운건 불상과 탑들이 이같은 풍경과 기막히게 잘 어울러져 있으며 하나하나가 있을만한 곳에 있다 .
*산우님들! 다리쉼을 하려는 고갯마루, 한굽이 돌아 시선이 닿는 암벽마다 어김없이 유물이 세워져 있는 남산. '나무 반, 유물 반'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남산.... 그 안에 담긴 시간의 깊이는 깊고 아주 넓습니다 꼭 알프스와 함께 하시어 신라 1000년의 미소와 만나는 소중한 시간되시길....
2.산행코스: 삼릉주차장-> 삼릉-> 마애관음보살입상-> 석불좌상-> 선각육존불-> 석조여래좌상-> 선각마애불상-> 마애석가여래좌상-> 바둑바위-> 금오산-> 용장사지 삼층석탑-> 설잠교-> 이영재->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칠불암 마애불상군-> 염불사지-> 통일전-> 주차장(약 6시간 소요)
3.버스시간: 연산 5시. 2호 10분. 기독병원 20분. 터미널 30분. 무안은 ???
4.연락처: 회장; 강 수경 010-9100-6565 산행대장; 김 승호 011-637-5054
총무; 김 송미 010-2695-3002 라미관광; 장 성섭 011-620-7788
첫댓글 로빈마님 수고 많았어요 눈 도장 찍었고요 다음에뵈요
언제나 산행안내 열심히 하느라 수고 많으시네여 복많이 받으실겨 로빈님 홧~팅.
산행지 안내 잘 보고갑니다 ㅎ 오랜만에 회원님들 만나려니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마니 참석 바라고요.주말에 뵐께요
로민마미님 좋은글 상세한 설명 수고많아네요 문경 대야산안오시길 참잘해답니다 왔으면 클날뻔해어요
경주 남산 예약 접수중 회장님 , 총무님 에게 접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