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비내섬 비내여울에서(2014.6.28~29)

[강나루(강경모)]

조행기가 뜸하여 대타로 올림.

2014. 6.28~29

곧이어 장마철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견지낚시도 캠핑도 어렵다는 생각으로

이른 새벽 남한강 비내섬으로 달려간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장호원) I.C를 나와 곧바로 좌회전하면 곧 달거니 해장국 집과

외할머니 집이 나오는데,

집사람은 내장탕이 맛있었다며 달거니 해장국 집에서 한그릇씩 뚝닥 해치우곤 비내섬으로 고고씽~

아침임에도 이미 여러동의 캠핑패밀리들이 남한강을 조망삼아 싸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아침이라지만 6월말의 강변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싸이트 구축에 연신 땀방울이 맺혀 떨어진다.

기본을 셋팅한 후 집에서 만들어 간 얼음덩어리 수박화채의 시원한 맛이 그만.

(수박, 방울토마토, 사이다, 우유, 오디가 주재료)

쓰레기...... -.-;

누군가 나 다녀갔음! 하며 확실한 영역표시를 해뒀네,,,

금요일 이곳에 도착했다는 모 견지 소모임

이미 팔뚝만한 누치 5~6마리 걸어서 돌어항에 모셔놓고는 망중한을 즐기는지 수장대만 여울을 지키고 있다.

ㅋㅋㅋ 지금 누치 없어요, 누치 있다면 저렇게 내벼두지 않지럴~

실크리버^^

오후 늦게 다시 입수한 견지꾼들 - 당췌 소식이 없다.

글면 나는 계속 갤러리신세당, 쎄빠지게 흔들지 말자. 나올때 슬쩍들어가서 걸어내면 된다는 얍쓰^^

우리 아지매는 그새 다슬기 한줌 줍고....

사진은 순간포착이다.

어린 꼬맹이가 엄마한테 달려간다. 순간 '분명 넘어질거야'라고 생각과 동시에

물가에 철퍼덕.... 운다. 우왕~~~ ㅋㅋㅋ

우쒸, 못 찍었다.  

끝까지 남아 흔들고 계신 우리의 억척이 아주매

더뎌 한 건 하셨다.  만세^^

평균 기럭지가 60cm가 넘는 남한강 황소인 누치들

작고 여리디 여린 견짓대로 이것보다 훨씬 큰 물고기도 걸어낸다.

우리나라 고유 전통낚시인 견지낚시는 500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또한 견지낚시는 얼레를 본뜨 만든 것으로 옛날에는 등나무로 만들어 사용했고, 겨울철 한강, 대동강이 꽝꽝 얼었을때 얼음구멍을 내어

잉어 훌치기 낚시로 대단한 조과를 발휘했다 한다.

견지낚시의 원리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올리기로 하공,

내 옆지기도 한 아주매의 한건에 바로 입수한다.

오늘 처음 본 사람인데도 취미가 같으니 바로 통하는데 분위기 정말 좋다. 누치가 물어준다면.... 뒤비질 태세다.

캠핑중 소나기를 만나보셨나요? 분위기 완전 죽여줍니다.

그래서 그렇게 바랬건만, 소나기 머금은 적란운은 먼발치로 지나쳐 간다. 에~이

부근에 소나기가 많이도 내리는가?

늦은 오후 부터 저녁이 될때까지 세찬 바람으로 타프가 제 멋대로 춤춘다.

예전에 난장깔때의 새벽에 강풍으로 타프 날라가고 텐트 폴대 부러지고.... 생 난리를 경험한 터라

단조팩을 확실하게 박아 둔 결과로 다행스럽게도 수고를 들었다.

은빛 낙조로 변해가는 강물

그러다가

요로코롬 발그레한 빛으로 바뀌뿐다.

저녁 한낮의 분주함은 가스등불 아래 차분하게 내려앉는다.

이제 먹자고~~~

이튼날

마눌님께서는 친정집에 갖다 드릴려고 열심히 챔질하며,

빨리 들어오라는 표정인데, 걍 짠하네....

고기읍따.

아침은 라면에 어제 남은 찬밥으로 떼운다.

그런데, 요고요고 새로운 맛이다. 라면에 적당히 익은 열무 김치를 싸서 먹어보니 김치와는 새로운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다.

쓰레기

이것을 보노라니 이런 생각이 든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

미국 법의학자인 제임스 윌슨과 조지 캘링이 1982년 공동 발표한 이론으로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쪕! 조만간 쓰레기 동산되겠다는....

나의 애마. 애마 바로 오른족이 내가 사용했던터며 주변이다.

철수할 때 이렇게 아니온것 같이 정리하면 얼마나 좋을까. 늑대처럼 영역표시(쓰레기 방치) 하지말자.

자꾸이러면, 충주시에서 진입 못하게 장비동원하여 장애물 설치하면 과연 누가 피해자일까!

비내섬!

남한강 최후의 자연섬이다.

부디 깨끗하게 사용하는 매너와 에티켓을 보여주시와요^^

망초 꽃

담에 또~~~

[스라]

엄청 더워요,,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인듯 하네요~ 바다에 풍덩했으면 좋겠네요~

[강나루(강경모)]

7월 말 대부도 함 갈까? 블로그를 통해 서로이웃 맺은 팬션으로다강

[분당독거총각(이재식)]

깨진유리창의 법칙..음 자주 써먹어야지.ㅎ_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