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이마만큼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지역도 드문것 같애요. 생각보다 조용하면서도 분위기있는 레스토랑도 많구요.
만약 하루종일을 보내실 수 있거나, 혹은 낮부터 만나실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은데..
A. 삼청동 가기
삼청동 일대는 저도 몇번 안가봐서 그리 잘알진 못하지만, 갈 때마다 늘 새롭고 늘 다시 오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드는 곳인 것 같습니다. 강남지역의 천편일률적인 화려함이나, 고급스러운 취향이 아닌, 뭔가 그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곳 같습니다. 소박한 가게들과 작은 갤러리들, 오랫동안 그자리를 지켜온 터줒대감격의 식당들, 그리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나는 레스토랑들과 옷가게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곳...이곳이 제가 아는 삼청동 일대랍니다.
** 가는 방법
3호선 경복궁 역에서 내려서 동십자각까지 쭈욱 걸어가세요. 그러면 금호미술관, 현대 갤러리 등이 나옵니다. 갤러리들을 따라 북쪽으로 걷다보면 진선북카페가 나오고요, 거기 3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걸어들어가면 바로 삼청동 거리!
삼청동은 도보로 걸어들어갈 수도 있고, 차를 타고 들어갈 수도 있는데,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도보로 가다보면 중간중간 예쁜 갤러리나, 샵들을 들를 수도 있고, 아기자기한 물건들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도보도 좋아요.
** 추천 맛집
점심은 어디서 해결할까?? 점심은 저녁만찬을 위해서 그냥 가볍게 하시기를!
(1) 삼청동 수제비 (T. 735-2965)
수제비만 19년째라는데, 허름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늘 만석입니다. 옹기에 나오는 수제비 한그릇에, 파전이나, 감자전 같은 거 먹으면 대박입니다.
(2) 다락정(T. 725-1697)
만두 전문집인데, 이집도 매우 유명하답니다.
(3)눈나무집 (T. 739-6742)
저도 아직 이집 못가봤는데, 이북식 김치말이 밥이라는 것이 있답니다.
꼭 가보고 싶은곳!
인제 점심도 해결했고, 배가 부르니 좀 걷는 게 좋겠지요? 삼청공원을 가거나 삼청동에서 계속 놀수 있지만, 오늘은 그냥 광화문쪽으로 걸어나오세요.
B. 미술관과 갤러리 산책
경복궁 동십자각 맞은편쪽으로 갤러리들이 많은데 방문할만 하죠.
개인적으로 금호 미술관을 추천드려요. 제가 얼마전에 다녀왔는데, 대박 좋더라구요.
미술관이라고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정말 새롭기 신기한 전시회였습니다.
** 금호미술관 : 사람을 닮은 책·책을 닮은 사람’전(~2월 28일까지)
우연히 들어가서 아주 잠깐동안 고민하다가 들어간 전시회인데, 정말 강력 추천입니다. 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다양하고 기발한 전시를 할수 있다는 데에 감동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입장료 5,000원
이제 미술관 산책을 마치셨다면 다리가 좀 아프시겠죠? 날씨도 쌀쌀한데 따뜻한 차한잔을 즐기고 싶다면, 현대 갤러리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삼청각으로 가세요.
C. 삼청각
http://www.samcheonggak.or.kr
오늘 데이트 코스의 하일라이트 중 하일라이트!
삼청동 거리를 지나, 삼청터널을 지나면 삼청각이라는 전통문화공간이 펼쳐집니다. 이곳에는 전통 공연이나, 상설전시도 열리고, 프라자 호텔에서 운영하는 한정식집과 전망좋은 전통찻집이 있답니다. 굉장히 분위기가 좋은 곳입니다.
저녁식사를 이곳에서 할수도 있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차 한잔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애요. 차 한잔에 5000원 부터이고, TAX가 별도로 붙습니다. 그래도 한과가 제곧되고,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서 절대 안아까워요.
한가로운 주말! 시끌벅적한 일상을 떠나 함께하고 싶은 사람의 손을 잡고 데이트를 즐겨볼까 해요
좁은 입구를 지나 들어가면 이렇게 아담하고 예쁜 정원이 나옵니다.
저희가 주문한 음식은 뉴욕버거(6,500원)와 오리엔탈 불고기버거(9,500원) 그리고 음료2잔 (5,000원)이었는데요
셔틀버스를 타고 경복궁의 동십자각 앞에서 내리세요. 그리고 동십자각에서 남쪽으로 보시면 LG 정유 주유소가 보일것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큰 글씨로 Pasta라고 쓰여있는 곳이 보일거예요. 이곳이 저녁만찬으로 추천하는 '한마당 파스타'라는 레스토랑입니다. 동십자각에서 지하도를 건너 한마당 파스타로 가세요.
** 추천 레스토랑 : 한마당 파스타 (T. 735-5343)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레스토랑인데, 이곳이 아직 많이 안알려졌다는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쉐프가 이태리에서 요리학교를 나왔다는 데 정말 분위기도 좋고, 파스타, 피자 모두 감동입니다. 가격대는 10,000원에서 15,000원 정도.
세트 메뉴도 추천드려요. 18,000원에서 20,000원인데, 샐러드와 스프, 후식 등이 포함되어 있지요. 이곳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어서 언제나 북적이지 않아서 좋아요. 조용하고...
그럼 멋진 하루를 보내시길!! 화이팅!!
글쓴이 : 여유만만
그래서 오늘은 도심속의 클래식 같은 거기! 삼청동으로 봄 햇살을 따라 가봤습니다.
오늘의 조용~한 데이트 코스 첫번째 거기는 바로! Cook'n Heim 이예요.
한옥을 개조한 듯한 구조의 가게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특별했는데요
계단계단 놓여져 있는 작은 화분들이 발길을 끌더라구요
아기자기하게 가꿔진 꽃나무들 정말 이쁘죠?
쿡 엔 하임 은 Slow Food를 지향하는 가정식 웰빙 레스토랑인데요
분위기가 꽤 고급스러우면서도 건강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전 참 좋더라구요~
쿡 엔 하임에서는 파스타와 스테이크, 와인등을 맛 볼 수 있는데요
특히! 가정식 수제 햄버거가 쿡 엔 하임만의 특별식으로 인기메뉴랍니다.
부드러운 빵과 신선한 야채, 그리고 상큼한 소스와 씹히는 고기까지 정말 맛있었어요
거기다 양도 많아서 다 먹고나면 정말 배부르답니다^ ^
쿡 엔 하임은 매일 오후 7시이후 DVD상영도 한다니 저녁에 찾아가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배불리 먹었겠다~소화도 시킬겸 삼청동 거리를 거닐었답니다.
아! 삼청동에는 다양한 갤러리와 박물관, 그리고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참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수공예 악세사리 가게들이 참 많았어요
이런 악세사리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참 쏠쏠했지요~ ^ ^
지름신이 마구마구 강림하게 하는 예쁜가게들이예요~
앞서 말했듯이 삼청동에는 다양한 박물관들이 많아요
세계 악세사리 박물관, 티벳박물관, 부엉이 박물관등 규모가 작은 사립 박물관들인데요
저희는 티벳 박물관 을 찾았가보았답니다.
입구부터가 예사롭지 않죠?
분명 'Tibet Musium' 이라고 영어로 적혀있는데
글씨체는 꼭 힌디어 같아요
신비한 분위기의 티벳 박물관
내부도 역시 볼거리들이 참 많았는데요
아쉽게도 내부촬영은 금지돼 있어 사진에 담아오지 못했어요ㅠ_ㅠ
개인 소장품들은 전시해놓은 사립 박물관이라
규모에 비해 입장료가 약간 비쌌는데요
입장료는 5,000원 이랍니다.
염두해 두시고 들어가세요^ ^
이렇게 한참을 걸었더니 다리도 아프고 아까먹었던 햄버거는 이미 다 소화돼 버렸고
그 때! 너무나 귀여운 가게를 발견했어요^ ^
바로 egg 커피와 차, 와인을 파는 찻집인데요
어때요? 아담한게 참 귀엽죠?
내부는 약간 어두운 조명을 이용해 아늑하고 편안했는데요
천장이 낮아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우리가 주문한 건 커피2잔(7,000원)과 블루베리 치즈케잌(4,000원)
캬~이 블루베리 시럽이 흐르는 치즈케잌이 예술이랍니다.
정말 맛있어요^ ^
아~오늘 하루 이렇게 볼거리도 먹거리도 많은 삼청동에서
조용한 데이트를 즐겼더니 한주간의 긴장과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았는데요
제대로 재충전한 느낌이었어요.
물론, 스트레스는 신나게 푸는 것도 좋겠지만
이렇게 한적한 곳에서 사색하며 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