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리바람꽃,조팝나무,봄맞이꽃(애기손톱풀)
염주산괴불주머니,말냉이 (2006.4.30)
 회리바람꽃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다른이름:반악 은연화 /잎새:높이 약 30cm. 너비.0.9~2.5cm
꽃5~6월에 연노란색으로 핌. 꽃받침5장.씨방에는 흰색의 퍼진 털이 있음 /열매:7월에 익음/관상용
바람꽃이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들은 바람에 흔들려 씨앗이 자연스레 주위로 퍼진다.
이는 추운 알래스카 지방부터 열대 지방에 이르기까지 모든 대륙에서 바람꽃을 볼 수 있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리바람꽃은 가는 꽃줄기에 한 송이씩 달린 연노란색 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청초하다.
꽃잎이 없어 줄처럼 생긴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받침은 아래로 처져 꽃줄기에 달라붙고 꽃술만 둥글게 보인다.
포(苞)가 밀집된 총포는 잎 모양으로 3개가 돌려 난다.
포는 3개로 갈라지는데, 가운뎃조각을 제외한 양쪽의 갈래조각은 다시 2갈래로 갈라지기도 하며 깊이 패인 톱니가 있다.
포의 양면에는 흰색 털이 길게 나 있다. 깊은 산지에 분포하며 숲속 그늘을 좋아한다. 정원이나 공원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다른 미나리아재비과 식물과 마찬가지로 유독성 식물이므로 먹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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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복숭아/詩겨울철새
세상사 움트는 따스한 봄날 솔바람 산비알 스쳐 흐르고 시냇물 계곡따라 도란거릴무렵 크지도 무성치도 않은 작은 입새에
산처녀 볼 닮은 산복숭아꽃 더위시들 무렵 산등성이 몇 개 넘어 외갓집 갈 때
벌레들이 맛본산복숭아 고무신 뒤꿈치 살짝 들어 허기진 배 달래며 지나노라면 산새가 흉내내다 신 침 뱉고 달아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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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목 현호색과 /다른 이름 : 산뿔꽃, 암괴불주머니, 마씨자근(馬氏紫菫), 주과황근(珠果黃菫), 국화황련(菊花黃連)
높이 50cm. 두해살이풀. 곧게 자라며 가지가 갈라짐. 줄기 속은 비었음. 어긋나기.
길이 10∼15cm. 너비 4∼6cm. 날개 모양으로 2번 갈라짐. 처음 갈라진 조각은 달걀 모양이고 다시 갈라진 모양은 깃 모양으로 끝이 날카로움. 4∼6월에 원줄기와 가지 끝에서 총상꽃차례에
여러 개의 꽃이 사방으로 달림. 길쭉한 원통 모양으로 앞은 입술 모양, 뒤는 뭉툭함. 수술은 6개로 각각 2갈래로 나뉨.
삭과. 길이 2∼3cm. 8월에 익음. 씨앗은 검은색으로 둥글며 오목하게 패임 괴불주머니류 중에서
산에서 많이 볼 수 있어 산괴불주머니라 한다. 국어사전에서 괴불주머니를 찾아보면
색 헝겊에 솜을 넣고 수를 놓아 예쁘게 만든 조그만 노리개로 어린이들이 주머니에 차고 다닌 것이라고 하는데,
꽃을 보고 붙인 이름인지 잘록한 열매를 보고 붙인 이름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보물주머니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데 이름에서 비롯된 것 같다.
현호색과 비슷한데, 현호색보다 꽃이 가늘고 꿀주머니가 위쪽으로 조금 휘어진 점이 다르다. 얼음이 다 녹기도 전 2월 하순경에 새싹이 돋아나며 꽃도 일찍 핀다.
꽃이 피는 기간이 길어 늦봄까지도 꽃을 볼 수 있다.
꽃의 모양이 매우 특이한데, 한 개의 꽃줄기에서 여러 송이가 한꺼번에 피어서 탐스럽다.
꽃의 빛깔은 대개 노란색이지만 연한 노란색, 자주색, 붉은빛을 띤 노란색 등도 있다.
꽃부리는 길이 약 2cm로 한쪽으로 벌어지며, 다른 한쪽은 꿀주머니가 되어 약간 구부러진다.
열매의 모양도 특이해서 줄 모양이면서 염주처럼 잘록하게 생겼다.
산지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특히 중부 지방의 산에서 크게 무리를 이루어 자란다. 줄기 속이 비어 있어 연약해 보이지만, 생명력이 매우 강해 옮겨 심어도 죽지 않고 잘 자란다.
이밖에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괴불주머니류에는 큰괴불주머니, 자주괴불주머니, 눈괴불주머니,
염주괴불주머니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가을에 맨 마지막으로 꽃을 피우는 종이 눈괴불주머니이다.
꽃의 생김새가 특이해서 화단이나 도로 가장자리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생약명은 국화황련(菊花黃連)이며 풀 전체나 뿌리를 진통, 타박상 등에 약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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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화과(十字花科 Brassicaceae) 말냉이속(―屬 Thlaspi)에 속하는 식물들. |
영어 이름은 둥근 씨꼬투리에서 따온 것으로 때때로 이 씨꼬투리를 얻기 위해 심고 있다.
말냉이속에 속하는 60여 종(種)은 대부분 유라시아가 원산지이나,
몇몇 종은 아메리카 산악지대가 원산지이다. 말냉이(T. arvense)는
4장의 꽃잎으로 된 작은 흰꽃이 피며, 끝이 V자형으로 갈라진 동전 모양의
꼬투리가 수상(穗狀)꽃차례처럼 무리지어 달린다.
한국에는 말냉이 1종이 밭이나 들에서 흔히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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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초과의 "애기손톱풀(봄맞이꽃)"
봄맞이꽃 Androsace umbellata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앵초목 앵초과의 한 ·두해살이풀.
겨울나느라 동상 잎은 붉은 풀잎들 따스한 봄볕을 받아 푸른 빛 띠우며 그 가운데
줄기를 쏘옥 쏙 벋어 올리고 별처럼 작은 흰 꽃들을 피워 봄을 맞이하는 꽃.
둥근 풀잎을 보고 동전초,땅 위에 점점이 뿌려진 흰 꽃을 보고 점지매, 이른 봄에 꽃이 핀다고 보춘화,
후롱초, 후선화 등등 이름조차도 많은 꽃 들판의 논둑, 밭둑, 언덕 등 햇빛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란답니다.
봄맞이꽃에는 별봄맞이, 금강봄맞이, 애기봄맞이, 백두산봄맞이, 명천봄맞이 등이 있다는데, 이 중 별봄맞이는 외래종으로 제주도 들판에서 자란답니다. 금강산에서 처음 발견된 금강봄맞이는 설악산의 높은 산지의 바위 틈에서 자란다는데,5∼6월에 피는 하얀 꽃이 봄맞이 중에서도 가장 크고 예쁘다고 합니다.
꽃받침과 꽃잎은5개로 갈라지는데 수술은 5개 들어 있답니다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윗부분이 5개로 갈라진답니다.
어린 순은 먹을 수 있고 일본에도 분포한다고 합니다.
속명 : 점지매. 보춘화. 동전초 분포지 : 남부.중부.북부 지방의 들녘 논밭둑 양지
개화기 : 3 - 5 월 꽃색 : 흰색 결실기 : 6 월 높이 : 10 cm 안팎
특징 : 잎이 땅위에 사방으로 퍼지며 구리색을 띤다
용도 : 식용. 관상용 생육상 : 두해살이 풀 먹는 방법 : 봄에 어린순으로 국을 끓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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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팝나무
조팝나무란 이름은 그 꽃이 좁쌀을 튀겨놓은 듯하여 조밥나무라고 불렀고
이것이 강하게 발음되어 조팝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꽃말은'노력', '단정한 사랑'을 뜻하며,다른이름으로는 '화북수선국'이라고도 부른다.
조팝나무 넓은잎산조팝나무, 조밥나무라고도 함. 장미과(薔薇科 Rosaceae)에 속하는 낙엽관목.
키는 1m 정도이고, 전국의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꽃이 진 뒤에 나오는 난형(卵形)의
잎은 어긋나는데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흰색의 꽃은 4월 초순에 줄기의 끝과 겨드랑이에서 촘촘한 우산살 모양으로 무리져 핀다.
꽃잎은 도란형 또는 타원형이고 꽃잎과 꽃받침이 5장이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4~5개로 모두 서로 떨어져 있다. 열매는 9월에 골돌로 익는다.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
방향성·밀원식물이며 식용 또는 약용하고 추위에도 잘 견딘다.
최근에는 꽃꽂이 소재로도 많이 사용되고 정원·도로변·공원 등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번식은 꺾꽂이로 한다.
전국 산야에 흔히 자라는 비슷한 종(種)으로는 둥근잎조팝나무 당조팝나무 참조팝나무 산조팝나무,
꼬리조팝나무를 비롯해 약 20여 종이 있으며 모두 관상식물로 가치가 매우 높다.
뿌리에 알칼로이드를 함유하여 치열제,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하고 토탐증(吐痰症) 치료에도 쓴다. 한방에서는 조팝나무의 뿌리를 상산목, 줄기를 촉칠이라하여 해열, 말라리아, 고담, 강장, 구토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 써왔다.
외국에선 이 조팝나무에서 아스피린의 원료가 되는 성분을 발견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북미의 인디언들도 이 조팝나무류를 민간치료제로 썼다는 기록이 있다. 예전에는 간혹 어린 잎을 따서 몇차례 우려내어 나물로 무쳐먹기도 했는데 꿀을 따내는 밀원식물로도 사랑을 받는다.
요즘 새롭게 조경용 소재로 가치를 인정받아 도로변에 심기 시작하고 있다. 번식은 여러 방법이 가능 하지만 주로 삽목을 이용하고 또 심어놓으면 금새 큰 포기로 자라나므로 포기나누기를 해도 된다.조팝나무는 아름다운 효성심에 얽힌 전설을 갖고 있다.
수선이라는 효녀가 전쟁터로 끌려간 아버지를 찾아 떠난다. 적진에 가서 찾아낸 아버지의 무덤가에서 고향으로 가져와 아버지를 모신 정성으로 키운 나무가 바로 조팝나무라 한다. 봄이 더없이 화려하면서도 슬픈 것은 이 때문일까.
조팝나무 꽃 /김종익
식장산 한적한 계곡 오르다가 조팝나무 하얗게 핀 군락 만나 왈칵 눈물나도록 반가웠다
어린 시절 누나 등에 업혀 오르내리던 언덕길에 반겨주던 꽃 오랜만에 만난 누나인 듯 어루만지며 서로 안부를 물었다
조밥도 배부르게 먹지 못하던 시절 그 누나 조팝나무 꽃 하얗게 어우러진 고개를 넘어
시집가다가 자꾸 뒤돌아보며 눈물짓던
한번 헤어지고 만나지 못한 누나
몇 번 철책 선에 가서 그 너머 어딘가에 있을
그 이름 불렀었지만 메아리 되돌아오고 눈물을 삼키느라 목이 메었는데
오늘 누나 조팝나무 꽃에 소식 전해준다
누나 등에 업혀 응석부리던
나도 이젠 머리 하얀 조팝나무 되어 서 있다.
조팝꽃 /오세영
하얗게 부서지는 저, 밥알 같은 꽃으로 한끼 때우면
그리움의 허기를 채울 수 있을까
너를 향한 마음은
수평선 끝에서부터 밀물로 다가와 폭죽처럼 터지는 흰 포말이 끝내 주저앉지 않듯이
내게, 눈부신 아픔으로 남는다
환하기만 한 조팝꽃처럼
조팝꽃 칠석(七夕) 지나고 가랑비 그쳐,
구름 한 점 없이 파아랗게 하늘 개인 날 함빡 물먹은 초록 잔디밭에
한 떨기 조팝꽃이 눈부시게 피었다.
약속도 믿기지 않았던가. 견우와의 이별이 서러워 옷섶에서 뜯어내 지상으로 팽개친 직녀의 하얀 백금 부로치.
조팝꽃/김은영
동무네 놀러 가는 산길 줄달음쳐서 숨이 가쁜데 누군가 나를 부르네
뒤돌아보니 산너머 뻐꾸기 울고 한낮 해는 산밭에 쏟아지는데
누구였을까 돌아오는 길 두근두근 걷는데 바람결에 스며 오는 꽃향기 아까 그 목소리
산길 양지쪽 하얀 조팝꽃 저 좀 보고 가라고 함박눈처럼 눈부시게 피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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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꽃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좋은 글귀에 행복해짐니다.
예쁜 꽃이 아름답고 가슴아린 사연을 가진 조팝꽃 나무인것 알고 갑니다.
조팝나무꽃에 취할 것만 같습니다...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