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rt 1에서 계속)
10월 7일, 리버풀로 돌아가보자. 맨체스터 출신 권투선수 리키 해튼이 무대 위에서 밴드를 소개하고 공연 동안 무대 옆에서 지켜서 있었다. 반쯤은 농담이지만 밴드가 현재 경호를 보강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밴드 주변에서는 노엘의 부상이 여전히 대화의 중심이었지만, 분위기는 한층 밝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걱정이 번짐으로써 생길 독성을 차단하는 것은 주로 리암의 역할이었다.
"사태가 훨씬 나빴을 수도 있었어. 그 새끼가 덮친 게 내 등일 수도 있었단 말야."
* * *
그의 입장은 확실히 기억에 남을만한 것이었다. 셰필드 아레나의 휑한 대기실에서 기타리스트 겜 아처는 예전에 자신이 프론트맨으로 있었던 90년대 브릿팝 떨거지들인 헤비 스테레오를 만나는 중이었다. 그때 문이 부서질 듯 무서운 기세로 열렸다. 그 곳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검은색 차림에, 엘비스 풍 에비에이터 선글래스를 낀 리암 갤러거가 서 있었다. 영국의 락 아이콘이지만, 지금 이 순간만은, 골난 동생의 모습이다.
"노엘이 공연 끝나면 버스가 바로 떠날거래! 씨X!" 문이 닫히기 직전 그가 밖으로 침을 뱉는다.
이후 오아시스의 흔들림없는 관리자이자 우수직원임이 드러나게 될 겜은 걱정스러운 듯 눈썹을 올린다. "내가 방금 듣기로는..."
"그 버스 타지마." 리암이 날카롭게 말을 자른다. "난 여기 좀 더 있다가 갈테니까, 형도 좀 더 놀다가 내 레인지로버로 같이 가면 돼. 내가 뒤를 봐줄게."
겜은 고개를 끄덕였고, 리암은 매의 눈으로 나를 노려보더니 다시 바람처럼 나가버린다.
"당신이 아까 물어봤던 질문 있잖아. 난 사실은 프론트맨이 아니었어." 겜이 미소지으며 말한다. "저게 바로 프론트맨이지!"
오아시스에서의 생활이 더이상 1990년대처럼 예측불가능하고 코카인에 쩔은 권투경기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화산 폭발의 위험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일이 터지기 전까진 좀 덜 불안정할 뿐이고, 한 번 터졌다하면 대형사고가 나." 겜이 설명해준다.
<모조>가 공개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최근의 대균열은 올해 2월에 일어났고, 깊은 흔적을 남겼다. 싸움은 작년 가을 애비로드에서의 8주간의 녹음에 이어서, 로스 앤젤레스에서 진행된 Dig Out Your Soul 믹싱 세션 때 일어났다. 놀랍게도 밴드가 미국에 도착했을 당시 리암은 보컬 녹음을 단 한 곡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노엘이 말한다. "싱어들은 이상해. 리암은 '담주 수요일에 부를게' 이런 식이야. '왜 담주 수요일이야? 왜 지금은 안돼?' '준비가 필요하단 말야.' 허파가 뒤집어질 노릇이지. 런던에서 두 달이나 녹음하는 동안 걘 음표 하나도 안 부르다가, 믹싱하는 두 주 동안 우격다짐으로 전부 해치우려고 했어. x나 미친 짓이야."
발렌타인 데이 전 금요일, 리암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런던 집으로 돌아갔다. 멤버들에겐 "가야 되는 볼일"이 있다고 말했고, 그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리고 월요일에 매니저가 전화를 했는데, '너 리암이랑 얘기해봤어?'하는 거였다. '왜? 걔 안 온대?' '그게... 너 리암이 가서 결혼한 거 알고 있었어?'"
그는 말을 잠시 멈춘다. "이건 하나부터 열까지 말이 안되는 거였다"며 그는 한숨을 쉰다. "첫째로 전 우주에 있는 모든 걔 남자 친구는 모조리 LA에 있었지. 나, 겜, 앤디, [오아시스의 분위기 메이커] 스컬리, [기타 테크] 제이슨, 그리고 [프로듀서] 데이브 사르디까지. 미안하지만, 60년대까지만 해도 결혼을 하려면, 친구란 친구는 모두 모아놓고 지브롤터 바위가 마르고 닳도록 술판을 벌여야 했다구. 메릴리본 등기소에 몰래 들어갔다가 바로 옆에 있는 호텔에서 샌드위치 먹고 끝내는 게 아니라."
"'리암아, 너 왜 아무한테도 얘기 안했냐?' '언론에 새나가는 게 싫어서.' '넌 니가 휴 그랜트라도 되는 줄 아냐? 니가 결혼한다고 해도 아무도 x도 신경 안써.'"
그 사건이 Dig Out Your Soul에 가져온 영향은 엄청났다. 리암의 부재로 인해, 두 곡 - 그 중 한 곡은, 노엘이 말하길 "Are You Experienced를 거꾸로 친 듯한 리듬이 포함된 Champagne Supernova 풍의 대곡"이라고 함 - 이 완성되지 못했다. B사이드에나 포함됐을만한, 현저히 수준미달인 High Horse Lady와 Ain't Got Nothin'이 앨범에 포함된 이유가 이로써 설명된다.
"난 x나 광분했지. 걔가 날 결혼식에 초대하지 않았다는 건 x도 신경 안써. 걘 지난번 결혼식[배우 팻시 켄짓과의 1997년 결혼]에도 날 초대 안했으니까. 우리 직업상 업무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화가 난다는 거야."
광풍은 그들이 런던으로 돌아오면서 잦아들었다. 그러나 오아시스는 Dig Out Your Soul이 원래 그랬어야 했던 것만큼 유연하고 애비로드틱하며 사이키델릭한 승리의 앨범이 아니라는 뼈아픈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앨범 발매까지 6개월의 여유가 있었음에도 그 상황을 수정할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는 점은 오아시스가 스스로 사보타주하는 경향*¹이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에게 있어서 한 번 일어난 일은 일어난 거야. 우리가 집으로 들고온 건 그 앨범이었다구." 노엘은 설명한다.
*¹ : self-sabotage의 예.
공연을 보는 것 외에 오늘 <모조>의 스케줄은 하나 뿐이다. 저녁 7시에 리암 갤러거 인터뷰하기. 이 싱어가 여전히 수수께끼 같을 거란 건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불량청소년에서 한 순간 스타유망주가 된 거리의 아이. 그 이후로 '정상적인' 성인의 삶은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그다. 이번 투어에서 그는 제일 마지막에 나타나서 가장 먼저 자리를 떴다. "리암은 절대 사운드체크를 안해. 걘 권투선수처럼 큰 싸움에 대비해 힘을 비축해두지." 노엘은 말한다. 그렇지만 그가 밴드와 거리를 두는 것은 여전히 수수께끼이다.
<모조>가 원래 할당된 시간보다 10분 일찍 호출되었을 때, 우리가 만난 리암은 아까 우리 눈앞에서 폭발한 심리적 수류탄 같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대신 그는 다정하고 개방적이며 재미있는 사람이다. 당신을 꽉막힌 권위적인 사람처럼 느끼게 해도 상관없다면 말이다.
누가 뭐래도 그가 속한 집단에서 갈굼당하는 쪽은 항상 그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오아시스 내에서 어떤 갈등이 발생하든 말이다. 그의 무대 뒤 대기실("리암"이라고 표시된 어쿠스틱 기타 케이스와 테이블 위의 향기로운 꿀음료를 제외하곤 텅 비어있는*²) 긴 의자에 앉아, <모조>는 그가 왜 Dig Out Your Soul 작업 도중에 결혼을 하기로 했는지 묻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한다.
*² : 리암은 다른 멤버들과 따로 대기실을 씁니다.
"난 결혼을 하고 싶었고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어. 왜냐하면 어떤 무리에든 입이 싼 사람은 항상 있기 마련이거든. 그게 누구든 간에." 그가 반격을 한다. "나랑 내 마누라가 그러기로 결심했고 그 뿐이야. 사적인 결혼식이었어. 우리애[노엘]는 그냥 그러려니 해줘야 돼. 나라면 화 안냈을 거야. 어차피 형 결혼식엔 가고 싶지도 않고."
하지만 앨범 작업에서 결정적인 순간 아니었나?
"결혼식은 그 전에 이미 결정돼 있던 거였어. 한동안 계획이 돼있던 거지. 더이상 묻지마. 이미 지난 일이니."
좋다. 투어는 어떤가? 지금까지 공연 후 다른 멤버들은 호텔에 묵었는데, 당신은 런던으로 계속 돌아갔다.
"난 술에 떡이 되기 싫을 땐 집으로 가는 편이야." 그 유명한 푸른 눈을 짙은 선글래스로 가린 채 그가 말한다. "첨엔 한 잔만 하자는 좋은 의도로 시작하지만, 한 잔이란 건 없어. 두 잔이란 것도 없지. 10잔도. 일단 한 잔 마시게 되면 끝이야. 쓸데없는 얘길 지껄이며 밤을 새게 되지."
"난 이번 공연이 잘됐으면 좋겠어." 그가 계속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공연을 하고나선 집으로 가는 거지. 일단 술이 들어가게 되면 x라 난장판이 돼야 끝난다구. 난 이 밴드의 멤버인 것도 너무 좋고, 아내랑 애들이랑 같이 있는 것도 너무 좋아. 하지만 집에 있는 것과 오아시스의 리암이 되는 것, 난 이 둘 사이에서 바람을 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음악을 할 때는 딱 음악만 할 필요가 있지."
일하지 않을 때 다른 멤버들을 자주 만나는가?
"노엘은 안 만나. 앤디는 자주 만나지. 우리집 건너편에 살고 있는데다가 내 친한 친구랑 사귀고 있거든. 겜이랑 노엘은 서로 자주 만나고. 겜은 일요일 불고기 파티 때 (우리집에) 올 수는 있겠다."
첫댓글 사진조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 리암은 따로 대기실을?!??????!?! 모지?!?!????!?!?!?!?!?!?!? 프론트맨?!???!?!?!?!!??!?!?!?!
몰래 목풀려고. ... (리암 그냥 같이쓰지. 흑)
ㅋㅋㅋㅋ노엘에게 놀림을 받지 않기 위해서~몰래 목을 풀어야 겠군요ㅋㅋㅋㅋ
헐 기여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앞에서 목풀어조 리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흐앟오항후ㅏㅇㅎ우ㅏ이뉘ㅜㄴ다ㅜㅎㅅ민닷ㅁ 듀ㅣ질듯 목푸는리암 상상해보셈 님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흐릏렇릏렇렇ㄹㅈㄷ굫
우아 불고기 파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초대해줘 리암!!!!
가치가여!!!!!!!!!!!!!!!!!!!!!!!!!!!!!!!!!!!
가치가여!!!!!!!!!!!!!!!!!!!!!!!!!!!!!!!!!!!
노엘으알수업는고집........................왠지 나도저런데??!?!?!?! 비슷한데?!?!?!?!?!? 은근 이해하고이써!?!?!?ㅋㅋㅋㅋ
저도 이해하고 공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휴그랜트라도 되는 줄 아냐? 니가 결혼한다고 해도 아무도 X도 신경 안 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
ㅋㅋㅋ 골난 동생 리엄과 그걸 받아주는 겜이 너무 귀여워요 ㅋㅋㅋ
사실 귀여우면 안되는 건데;;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범접하기 어려운 프론트맨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장면인데요ㅠㅠ "골난 동생"이란 표현 때문인가요ㅎㅎ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범접하기 어려운 프론트맨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장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I wanna live a dream...ㅠ
계속 겜이 말하는 줄 알고 응? 했는데 중간에 다시 노엘로 돌아오는 거였군요^^; 그나저나 오아시스의 자체 사보타주란 정말이지... 뭐 그래도 그 덕분에 The Masterplan이라는, 다른 밴드의 A사이드를 압도하는 기이한 B사이드 명반(...)도 나올 수 있었던 거겠지요. 나름대로 재미있는 역사가 만들어진달까...
아..그러네요. 노엘이 말한다는 내용을 빼먹었음. 감사^^
으앙 모조가 안풀려요 ㅠㅠ 발매일 지났을껀데 .... 언제나 번역 감사해요 ~ㅎㅎ 노엘이랑 리암이 아무리 싸워대도 그냥 장난식의 싸움인줄만 알았는데 ... 분위기가 심각하네요 ㄷㄷ 화기애애하고 안정된 오아시스가 될려면 아직 멀었나 ...ㅜㅜ
노엘이라면 충분히 사보타주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는데요.^.^흠흠 그래 노엘은 생긴 것과는 다르게 참 계획적이고 치밀하단 말이야...어떻게 보면 노엘보고 사감선생님이라고 부르는 리암이 이해되기도 해요. 신경안쓰는 것 처럼 굴면서 주변인들을 지위하고 동생은 놀리고ㅠㅠ
리암은 진짜 뭔가 달라
Peppermint 요번에도 잘 읽었습니다 !!!!! 노엘도 리암도 그냥 쫌 짱인듯 ㅠㅠㅠㅠㅠ
오아시스의 흔들림없는 관리자이자 우수직원임이 드러나게 될 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제들 뒤치닥거리 겜이 다하나봐 ㅋㅋ
아 이제서야 dig out your soul녹음이 왜 꼬였는지 알겠네요ㅜ 결론은 노엘특유의 고집이였구먼ㅠㅠㅠㅠ 근데 그게 또 짜증나면서도 은근한 오아시스의 매력이니.. 그래도 노엘 쫌!!! 원래 에정된 DOYS을 만들었었다면ㅠㅠㅠ 진짜 dm이랑 mg옆에 나란히 선 앨범이됐었을텐데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