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삼성서비스 허00'
오늘 아침 출근길에 받은 메세지 내용입니다.
어제 삼성전자 서비스에서 수리받은 프린터를 찾아왔거든요.
한나엄마,한나고모가 합작으로 새로 산 프린터에서 카트리지 빼내다가
카트리지 고정장치를 다 부셔서 아예 카트리지 함을 새로 교환해야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제품자체가 부러질 위험의 소지가 조금 있기도 하고 이번이 처음이니
무상으로 교체해 드리겠다고 그러더군요.
제가 가서 한 말이라고는 '이게 부러졌어요.' 이 말 뿐이었습니다.
삼성에 가면 직원하고 말다툼할 일이 없어요.
알아서 다 해주니까...
그래서 전 가능한 삼성제품만 씁니다.
뭐... 제가 삼성전자 홍보사원은 아닙니다.
그래도 이런 서비스 정신은 저 또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수리가 다 끝났는데도 확인전화와 메세지까지...
비용보다 정성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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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LG서비스에서 있었던 일이지요.
'고객님께 머리숙여 사과 드립니다.
저는 노원구서비스를 책임맡고있는 소장 000입니다.
고객님이 저희센터를 이용하시면서 불편했던 내용에대해
상담여사원한테 Mail로 내용 자세히 받았습니다.
책임자로서 사과올리며 담당했던 기사에게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도록 하겠습니다(시말서제출및 감봉조치)
내부적인 핑계이겠지만 센터마다 보유공간 협소로
무한정 자재를 확보치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근래에는 자재예약 주문제로 1~3일까지
소요되는 경우가 혹 발생되기도 합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고객님께 불편을 끼친건 어떤 변명도 용납이
될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멀리서 찾아주신 고개님이신데....
노여움울 푸시고 지금껏 LG를 아껴주셨던 마음처럼
염치없지만 변함없는 사랑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객님의 사랑의 채찍은 보다나은 서비스 품질을위해
소중한 보약같은 것임을 저희는 잘알고 있습니다.
고객님이 운영하시는 원의 더많은 발전과 희망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하며 다시한번 불편드린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노원서비스센터 소장 000 올림. '
제가 왜 이런 메일을 받았냐면요.
카세트가 고장나서 LG서비스에 갔는데 직원이 엄청 불친절하더군요.
세상에...
고치기로 한 날 전화했더니 자제가 도착을 안했다고...
왜 도착을 안했냐니까 비가 와서 그렇다고...
장난도 이정도면 심하지요.
나중에 제품을 찾으러 갔더니 앉아서 카세트만 내주더군요.
그래서 테스트 안하냐고 그랬더니 저보고 하라더군요.
제가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당장 난리를 쳤더니 소장이 사과메일을 보내더군요.
위의 글로 말입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답변을 보냈지요.
중요내용은 회사에서 평소에 교육 잘못시킨 책임은 지지않고 일만 생기면 직원에게만
불이익을 주어 감봉에 시말서면 다냐?
이렇게요...
그랬더니 또 메일이 왔습니다.
'주신말씀 향후 고객운영에 많은 가르침이 될것입니다.
고객을 모셔야하는 관리자로서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질책은 그사람이 미운것보다는 향후 타 고객에 대한 배려로
또한 LG를 진정으로 아끼시는 마음에 진솔한 조언이라 생각됩니다.
고객님이 주신 그 고마음을
담당했던 직원이 가슴속 깊이 느낄수 있도록
또한 外勤담당 직원들까지 본 내용을(전체직원54명)
월요일 전체조회시간에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토요일 오후 좋은시간 되시기 바라며 향후 센터에
내방기회가 있으시면 저를 꼭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시한번 섭섭해 하셨던 점에대해 사과 올립니다. '
끝까지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누가 서비스센터에 그렇게 자주 가고 싶을 것이며
또 간다고 한들 '소장 나오라 그래' 그러겠습니까?
아무튼 그 날 이후로 아직 LG서비스에 간 일은 없습니다만
선뜻 LG제품을 구입하긴 어렵네요. 당분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