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기머리탐정 김영서
(정은숙 지음. 이영림 그림)
2015. 03. 18
16기 신인숙
황국신민 의 어원은 국민학교에서 따온 말이며 낱말 뜻은 일본제국의 신하된 백성이란 뜻으로 시민과는 다른 의미이다.
시민이란 말은 권리와 의무가 있지만, 신민은 의무만 있고, 권리는 없다는 얘기이다.
1931년 만주사변을 일으키면서 본격적인 우리 민족정신을 말살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우리 민족의 정신을 아예 말살하여 자기들의 전쟁의 도구로 삼겠다는 계산으로, 1937년 중.일전쟁을 일으키면서, '황국신민서사'라는 충성 맹서문을 만들어 외우도록 강요하였고, 전국의 모든 읍면에 신사를 만들어 조선인을 강제로 참배를 시켰고, 조선어사용금지, 학교에서는 조선어 학습 완전폐지. 조선 동아일보 마저 폐간하고 한글을 사용하는 모든 신문과 잡지를 없애버린다.
이밖에 1940년 부터는 우리의 성과 이름을 일본식으로 바꾸도록 창씨개명을 단행합니다.
댕기머리탐정 김영서는 1940년대 황국시민서사를 외우는 교실에서 시작됩니다.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답게 그게 살길이라고 말하는 선생님과 할아버지로부터 교육받은 조국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지 않으려고 단발이 유행한지도 꽤 됐는데 아직도 제목에서와 같이 댕기머리를 고수하고 있는 비너스 미용실 딸 영서...
옳지 못한 것 같아 황국신민서사를 외우는 것도 거부하는 아이
일제강점기의 이야기에 당시의 역사적인 현실을 느낄 수 있으면서 나라를 잃은 우리민족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알 수도 있고 어머니와 자신을 외면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지만 아버지 일이기에 용기를 내어 추리해 가는 과정들이 술술 잘 읽히고 재밌었다.
작가의 말에서
1938년 서양 선교사가 찍은 경성 풍경에 양장을 차려입은 여자와 맥고모자를 쓴 신사가 지나가고 있는 풍경에서 구식 차림새의 소녀의 당차게 쏘아보는 눈빗이 맘에 들어와 영감을 얻었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구가 있다면 서양 카메라 앞에서도 당당하게 노려봤던 소녀의 눈빛을 떠올리고 씩씩한 마음을 먹으라는 것과 이 책을 쓰면서 위로 받았다고 하셨는데 나 또한 뭔가 이입이 되면서 새로운 마음이 생겼다.
새로운 문물이 들어오면서 여성들의 삶도 변하고 가회동 어머니가 주신 문밖으로 나온 여성들이란 책처럼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간 여성들의 이야기 중심에 영서가 그리고 나와 나의 딸이 올곧게 서 있을 것이다...ㅎ ㅎ ㅎ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게 편하게 당연하게 사는 오늘을 허락해준 나라를 위해 일생을 바치신 독립투사들에게 감사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
첫 발제를 해 주신 신인숙 샘~ 정말 감사합니다.^^
정책부 첫 책 공부 시간에 참석해 주신 선생님은 최운경, 서효진, 임인숙, 김진아, 이연화, 신인숙, 박은정, 양석화 선생님 이십니다.
- 댕기머리탐정 김영서를 읽고 나눴던 이야기들은 정말 다양했습니다.
신념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스스로에게 하는 물음에 "남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는 것..."이라고 말 해주신 임인숙 샘.
그 시대에 살았다면 나도 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지키며 살아 갈수 있었을지..
의식이란 것이 나라를 지킬수 있었던 힘이 였다고 생각하는데 그 의식을 높여주는 것이 바로 가정 교육에서 비롯되는 것 이라며 가정 교육에 중요성을 이야기 해 주신 김진아 샘.
아이들이 읽으면서 참 많은 질문을 할 것 같다는 의견과 등장 인물 중 신여성 가회동 어머니의 이야기를 하며 내 주변엔 왜 깨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었는지, 새로운 문물을 받아드리는 것에 대해 무조건 배척이 아닌 시대에 따라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나눴던 이야기 시간.
정말 다양하고 즐거운 대화 속에서 앞으로의 시간들이
더 기대가 되는 그런 날이였습니다.^^
첫댓글 아쉽게도 사진을 못 찍었네요 ㅜㅜ
다음주 부터는 사진도 꼭 찍어서 정책부에 지와 미를 뽑내 보겠습니다.~~~^^
엄청 빠르게 올리셨네요. 정말 사진을 못 찍었네요. 다음엔 우리 모두 나온 사진을 다른 분들께 부탁해 봐요. ㅋㅋ
의미있는 좋은 시간이였겠어요~신념, 애국심, 의식, 가정교육......
음~~역시 안동모식구들이 있어 이나라의 미래는 밝을듯 합니다.
당당한 김영서는 우리지회에도 많~~~아요 그쵸?ㅎㅎ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산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 지는 세상이라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면 더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신념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이 있었지....싶네요....
세상의 사람이 10명이라면 그 중 7명은 똑같은 생각을 하고 3명 정도는 꼭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해요...통계적으로...
그 세 명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물꼬를 트는 사람이겠지요?
나는 어디에 끼어 있을까...7명? 3명?.......
헉~
이거 다 자판 두둘겨 가며 치신거예요?
양서화쌤. 대단대단
네~~기숙 샘ㅋ 제가 한글자 한글자 두들겼답니다 ~~^^
함께 나눈 소중한 글이기에
힘듦도 모르고 신인숙샘에
마음에 공감하며~~~~^^♡♡